[독서-1422]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은 삶의 반환점을 지나는 중년과 신중년 세대를 잇는 다리 같은 책이다. 저자는 마흔에 겪은 위기와 실패를 딛고, 예순이라는 나이에 접어든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 책은 한 개인의 성장기라기보다 세대 간의 교감을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한 진솔한 대화록이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흔히 혼란과 성장의 시기로 여겨진다. 사회적 책임이 본격적으로 무겁게 다가오는 시점이면서, 미래를 위한 선택과 고민이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예순은 일반적으로 삶의 여유와 균형을 가지는 시기로 묘사된다. 하지만 이 책은 예순 또한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가는 세대임을 보여준다. 예순의 어른들에게서 배운 공허함의 수용, 자기 돌봄, 그리고 늦은 시작의 의미를 책 속에 담아내었다. 예순의 느림은 마흔의 조급함을 다독이고, 마흔의 열정은 예순의 여유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가 글쓰기를 통해 삶을 새롭게 조명한 과정이다. 그는 글쓰기를 단순한 기록의 행위를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와 성장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했다. 예순의 어른들이 보여준 글쓰기는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이자, 새로운 삶을 여는 열쇠였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또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은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와 방향성을 일깨워준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다.

예순의 어른들은 퇴직 후 찾아온 공허함과 자녀들의 독립으로 인한 빈자리라는 감정을 글쓰기로 치유하며, 이를 새로운 시작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공허함을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힘으로 전환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중년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자신을 돌보고 균형을 찾는 법을 실천하는 예순의 어른들은, 바쁜 일상 속에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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