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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저널리즘 - 챗GPT 시대, 언론 미디어 산업의 대전환,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박창섭 지음 / 두리반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은 현대 사회를 둘러싼 인공지능과 미디어의 상호작용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진실과 사실을 전달하는 언론이라는 매체도 객관성이 일부 결여되었다고 본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언론의 주관이 어느 정도 가미되어 정의로운 척하는 편향된 내용을 전달하는 집단이 된 것은 아닐까 의심해 본다.
인공지능이 기사를 작성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미디어의 역할과 윤리적 고민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기사를 작성하는 데 사실을 빠르게 정리하고 교정을 할 필요가 없어 사람보다 생산적이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객관적인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사람보다는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인공지능이 학습으로 사용한 데이터가 인간의 편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인공지능은 한때 특정 분야를 위해 사용하던 기술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기술이 되어간다. 미국의 언론사들은 이미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발언을 팩트 체크한다. 독자들의 댓글 중에서 정책을 위반하는 댓글을 찾아 제거하고 자동으로 리포팅을 수행한다.
날씨 정보나 주식 정보와 같은 규칙적이고 정형화된 기사는 수년 전부터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사람을 대신하여 작성하였다. 지금은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여 사람보다 논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글을 아주 쉽고 빠르게 작성한다.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대학생이 리포트를 대신 작성하고 박사학위 논문에도 사용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이제는 작가의 영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소설이나 대본까지 생성한다.
중국에서는 로봇 뉴스 기자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로봇이 기사를 작성하고, 인터뷰를 수행하며, 논평을 제공한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기사 생산하는 속도를 높이고 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아직까지는 사람처럼 통찰력을 갖고 창의적이거나 독창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인간의 고유한 영역의 일부를 침범해 올 것이다.
인공지능은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챗GPT가 세상에 등장하기 이전과 이후의 변화는 확연히 다르다. 인공지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미래의 미디어 산업에 대한 흥미로운 진전이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며 적응해 나가야 한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