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시작에 관한 책
라이너 오베르튀르 지음, 권오성 옮김 / 만우와장공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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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는 기원이 있다. 만물이 시작하기 이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만물이 시작하고 나서 모든 것들이 생겨났다. 완전한 무(無)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빛도 소리도 없고 시간과 공간도 없었다가 어느 시점에 공간과 시간이 시작되었고 빛의 근원이 시작되었다. 에너지와 물질이 공간 안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 우주의 힘에 의해 서로 잡아당기며 모이고 결합하게 되었다. 수소와 헬륨, 네온, 나트륨, 마그네슘과 같은 원소들이 생겨났고 태양과 같은 별이 탄생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지구라는 행성에 생명이 시작됐다. 


자구에는 달이라는 위성이 있다. 달로 인해 지구의 자전축이 안정적이고 지구의 자전 속도를 늦춰주었다. 달이 없었다면 자구에서 지금과 같은 삶은 불가능했다. 지구에 생명체가 생겨나는 일을 수학자들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마치 폐차장에 놓인 수많은 자동차 부품들 위에 회오리 돌풍이 불어서 모든 부품이 마구 섞이면서 돌풍이 지나가자 그 자리에 움직일 수 있는 완전한 자동차가 생겨나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사하라 사막 전체에 있는 모래에서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모래 알갱이가 있는데 핀셋으로 그것을 한 번에 골라낼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공기 중의 산소가 지금보다 많게 되면 발화가 잘되어 이곳저곳 불이 날 확률이 높아지고 지금보다 적어지면 우리는 호흡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땅과 물속에 수많은 식물들과 동물들 그리고 곤충들이 있다. 하나하나 모두 놀랍고 신기하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어떻게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기원에 관한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기보다는 지금까지 알려지고 검증된 내용을 토대로 한다.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인간이 나타나기까지 그 과정을 설명해나간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의미로 가득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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