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은 파란색으로 기억된다 - 예술과 영감 사이의 23가지 단상
이묵돌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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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한편에 독서할 책이 여러 권 놓여있다. 다른 책을 먼저 읽고 이 책은 이번 주말에 읽으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23가지의 단상 중에 하나를 읽게 되니 이야기가 재미있어 하루 만에 끝까지 읽게 되었다. 이목돌 작가의 "천재들은 파란색으로 기억된다"는 다소 거칠지만 솔직한 표현들로 쓰여있다.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공감되는 내용이 많지 않았는데도 시원한 자신의 생각과 진솔한 표현이 흥미를 유발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나의 사고를 단조롭게 하고 편협하게 한다. 나와 다른 사람의 견해를 말하고 있는 책이 개인적으로는 좋다. 기존에 익숙한 내용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이미 알고 있던 유명한 사람들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영화나 드라마 끝에 나오는 쿠키영상이나 에필로그 같았다. 해당 작품이 재미있을 땐 쿠키영상이나 에필로그에서 상당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반대인 경우는 그냥 시간 채우기처럼 여겨져 지루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전자에 속한다.


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독자들과 공감하면서 오랜 시간 글쓰기를 해서 그런지 읽고 있는 문단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진다. 스스로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있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간혹 쌍스러운 단어가 나올 때면 출간되는 책에 이런 표현을 써도 괜찮은지 의문도 들지만 그 말을 뺀다면 그 문단이 심심해질 거 같다.


예술이란 우연의 결과물이 아니라 인간만이 갖고 있는 사고력과 내면의 감정을 끌어내어 미적 감각을 극대화한 결과물이다. 글쓰기는 아직까지 인간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영역이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통념적으로 알고 있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을 현실적인 모습으로 독자 앞에 폭로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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