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꽃길이라 내가 꽃인 거예요
김서희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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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이 일이라 그동안 정보통신과 경제 분야의 서적을 주로 읽었다. 감성이 메마른 듯하여 삶의 향기를 담기 위해 시집을 선택했다. 모처럼 따스한 봄날과 어울리는 시집을 찾았다. 제목과 표지가 봄날과 참 어울린다. 저자는 삶을 쓰는 작가 김서희다.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감정과 느낌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데 시인은 그것을 글로 남기고 사진가는 사진을 남긴다. 공감이 되는 아름다운 글은 묘사가 참 잘되어 있다. "첫눈처럼 맑고 깨끗한데 녹지 않는 한 사람"은 첫사랑에 대한 표현이다. 그리고 눈물을 "투명한 꼭짓점"이라고 표현이 참으로 신선했다.



날씨가 좋아서 세상의 모든 꽃이 웃는 날은 참으로 날씨가 화창할 것 같다. 햇살은 스포트라이트처럼 세상의 모든 꽃을 밝게 비춘다. 햇살과 구름과 바람은 꽃의 아름다움을 더 풍성하게 한다. 그리고 사랑은 더 깊어간다. 사람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 있으면 주변의 모든 사물이 시의 소재가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그대로 있지만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눈이 변하여 보이는 것들을 아름답게 본다.


누군가에게는 무심코 지나가는 하루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평범한 날도 추억이 된다. 사랑에 빠져있을 때는 가까이 있는 행복을 주워 담느라 평소보다 바쁘게 보낸다. 단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된다. 그렇게 날이 더할수록 그리움의 깊이가 더해진다. 서로가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외로움의 골짜기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인생의 길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힘들게 노력하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올바로 걷는 것을 배워야겠다. 너무나 기본적인 것이어서 그냥 쉽게 지나치기 쉬운 것들부터 하나씩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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