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가 책임진다 - 하나님 때문에 망하지 않는 인생
김남국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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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각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 이 책은 구약성서에서 룻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의 가능성에 소망이 있다.

룻은 모압 여인으로 남편이 죽은 과부이다. 고아와 더불어 가장 힘이 없는 계층이다. 그리고 모압 족속은 이스라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저주 받은 족속으로 여긴다. 이방인으로 취급하고 개처럼 여긴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아무런 능력도 힘도 없는 이방 여인이다.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이삭을 주우며 삶을 버티고 있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한 여인이다. 하지만 그의 의로운 고백과 그의 신실한 삶을 하나님께서 보셨다. 장차 오실 메시아의 계보를 잇기 위해 보아스를 통해 축복과 은혜를 부어준다.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자를 돌아보신다.

유다 베들레헴 사람으로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이스라엘을 떠나 이방 족속이 살고 있는 모압 지방으로 갔다. 먼저 남편인 엘리멜렉이 죽고 남겨진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 하나님의 백성이 그의 나라를 떠나 살기 위해 모압으로 건너가 이방 여인과 결혼을 했다. 모압에 거주한 지 10년쯤 되어 두 아들이 모두 죽게 되었다. 살아남은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고 새로 맞이한 모압 며느리 둘만 남게 되었다.

고향땅 이스라엘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였다. 하나님 편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려 하였다. 두 며느리에게는 각기 너희 어머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을 때 오르바는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갔지만 룻은 끝까지 따르겠다고 선택했다. 모압 여인인 룻의 입에서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며,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나왔다. 그렇게 굳게 결심한 것을 깨닫고 나오미는 룻을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갔다.

이삭줍기 하는 자를 버리지 않으신다.

모든 것을 잃고 망해서 도착했는데 때 마침 보리 추수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추수가 시작되면 가난한 사람들은 이삭줍기를 하여 연명할 수 있는 식량을 얻는다. 두 달 동안 부지런히 떨어진 이삭을 거두면 한동안은 먹고 살 수 있다. 룻은 가난했지만 삶을 비관하지 않았고 시어머니를 따라온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채면과 멸시를 내려놓고 생존을 위해 시어머니를 섬기기 위해 이삭 줍는 일에 열심을 내었다. 이 일을 하나님께서 주목하고 계셨고 장차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보아스가 보았다. 이방 여인으로 부모와 고국을 떠나 알지 못하는 곳에 와서 시어머니를 봉양하는 그의 치열하고 성실한 삶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이 높이신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가까운 근족이며 기업 무를 자임을 알았다. 그래서 룻에게 친족인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 주었다. 룻은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시어머니가 일러준 그대로 준행하였다.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순종한 룻을 통해 기업을 일으켜주셨다. 보아스가 보이게도 룻의 행실이 현숙하였다. 룻을 아내로 맞이하여 오벳이라는 아이를 낳았는데 그 유명한 다윗의 할아버지가 된다. 결국에 아브라함과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를 이어주는 축복의 기업으로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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