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베들레헴 사람으로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이스라엘을 떠나 이방 족속이 살고 있는 모압 지방으로 갔다. 먼저 남편인 엘리멜렉이 죽고 남겨진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 하나님의 백성이 그의 나라를 떠나 살기 위해 모압으로 건너가 이방 여인과 결혼을 했다. 모압에 거주한 지 10년쯤 되어 두 아들이 모두 죽게 되었다. 살아남은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고 새로 맞이한 모압 며느리 둘만 남게 되었다.
고향땅 이스라엘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였다. 하나님 편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려 하였다. 두 며느리에게는 각기 너희 어머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을 때 오르바는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갔지만 룻은 끝까지 따르겠다고 선택했다. 모압 여인인 룻의 입에서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며,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나왔다. 그렇게 굳게 결심한 것을 깨닫고 나오미는 룻을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