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독특한 나라이다. 영토는 우리나라보다 작지만 바다와 호수 그리고 강, 만년설과 사막 그리고 광야가 있다. 얼굴을 가리고 눈만 보이는 헤잡을 쓴 여인이 지나가는 거리에 그 옆에 허리가 다 드러나는 탱크탑을 입은 여인이 문신을 한 팔을 흔들며 지나간다. 어느날은 모슬렘들이 물결처럼 지나간 길을 다음날이면 유대인들이 검은 옷을 입고 물결처럼 지나간다. 실탄이 장전된 M16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군인이 서있는 거리에 젊은 청년이 한손에 커피를 들고 자유롭게 음악을 듣는다. 극과 극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처럼 보인다.
예루살렘은 BD 1000년경 다윗 왕이 여부스 족속을 몰아내고 세운 도시이다. 그후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지었고 예루셀람은 성역화하였다. 그 당시 도시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 후 예루살렘은 2천년 동안 20번이나 주인이 바뀌고, 10번이나 파괴되었다.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 누가복음 21장 6절
AD 70년에는 로마가 침략하여 예루살렘을 아예 파괴했다. 그리고 7세기부터 11세기까지 이슬람의 지배를 받게 된다. 다음에는 십자군에 의해 1세기 동안 점령되었다가 13세기 중엽에 이집트 마믈룩 왕의 지배를 받는다. 1517부터 1917년까지 오스만 투르크(터키)의 지배를 받다가 1918부터 1948년까지 영국의 위임통치를 받는다. 그리고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을 하고서 자치 국가를 이루지만 수도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텔아비브이다.
성전산(Temple Mount)는 예루살렘의 상징이다. 조금 높은 곳에서 보면 어디서든지 황금색 돔(바위의 돔)이 보인다. 그 안에는 바위가 있는데 유대인의 조상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했던 장소이다. AD 636년 회교도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서 산의 돌무더기를 치우고, 그 장소를 마호메트가 가브리엘의 인도를 받으며 희귀한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장소라 정했다. 그리고 칼리프 오마르가 그곳에 모스크 사원을 건축하였다.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여행을 간접체험하려는 사람이 읽으면 좋다.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장소를 구글 스트리트로 검색해보면 가만히 앉은 자리에서 예수살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보다 선명하게 기억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