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땅콩문고
이원석 지음 / 유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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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하는 독서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8월부터 본격적인 독서를 하려고 계획 했습니다. 출퇴근거리가 멀어지게 되어 몸이 힘들다는 핑계로 최근에는 독서를 자주 하지 못하게 되네요. 이전에 읽은 책도 잘 기억나지 않고 최근에 읽은 책을 통해서도 나의 삶이 변화가 없어 보이는 듯한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해서 출퇴근 버스 안에서 읽어보았습니다.


서평은 책을 소재로 하는 비평입니다. 독후감이 정서적이고 내향적이고 주관적인 일반적 내용이라면 서평은 논리적이며 외향적이고 객관적인 내용입니다. 책에는 저자의 삶,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좋은 책을 만나면 독자는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 낯설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게 됩니다.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알게 해 줍니다. 책에는 글을 통해 저자의 생각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서평을 쓰게 되면 독서를 통해 얻게 된 자아와 타자에 대한 깨달음을 보다 더 넓은 지평으로 확장해 줍니다. 진정한 독서는 책을 읽고서 저자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부딪혀 가면서 정서적 몰입과 이해와 공감을 통해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입니다. 거기서 서평은 제대로 글을 읽으며 일단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평가를 통해 문단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한 권의 책을 잘 만나게 되면 저자가 먼저 보고 깨달았던 세상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한 권의 책을 잘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체화시켜 삶의 변화를 일이키도록 정리하며 사유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책에 대한 요약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자신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서로 부딛혀가며 사색하며 분투하는 시간은 더욱 필요합니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여 독서를 하게되면 그냥 읽기만 하는 바보가 되지 말고 그 책을 소화하여 어제보다 나은 자신을 만드는 변화의 재료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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