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 차별과 혐오를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가?
나카노 노부코 지음, 김해용 옮김, 오찬호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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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집단 괴롭힘에 대하여 뇌 과학과 생물학적 본질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이제 집단 괴롭힘은 학교뿐만이 아니라 회사나 다른 집단에서도 언제든 일어 날 수 있는 현상이 되었습니다. 규율과 법칙으로 단결된 단체일수록 차별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공동체나 집단에 협조하지 않거나 방해가 되는 사람이나 위협이 되는 존재를 제재하거나 배제하려고 합니다. 동료 의식이 높을 수록 배제 의식 또한 높아집니다.


학계에서는 '샤덴프로이데'라고 하는 '타인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심리로 인해 차별하여 괴롭히는 것으로 쾌감을 느끼게 합니다. 가해자는 공동체와 집단을 위해 정의로운 행동을 한다고 착각하며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도 집단 괴롭힘을 제지하기보다는 동조하거나 방관하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쾌감이 작동하면 '공감'의 기능은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학교 동아리 중에서 집단 괴롭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동아리는 '관현악부'라고 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집단의 목표가 뚜렷한데 그 화합을 흩뜨리거나 깨뜨리는 사람은 불필요한 존재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규범의식'이 높은 집단일수록 집단 괴롭힘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단결'된 의식과 행동이 오히려 '차별'을 만들어 내기 쉽습니다.


[책속의 참고정보]

옥시토신: 애정이나 친근감을 느끼도록 하는 작용이 있으며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

세로토닌: 많이 분비되면 긴장이 이완되고 편한함을 느끼게 하지만 적게 분비되면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호르몬.

도파민: 뇌신경간에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식욕과 성욕 등의 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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