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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회상록 ㅣ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크세노폰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8년 1월
평점 :
2018년 남은 시간들을 잘 정리하는 마음으로 12월에는 독서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고전을 선택하였습니다.
* 크세노폰(XENOPHON) : BC 428 ~ BC 354
-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플라톤과 동시대 사람
- 고대 그리스의 사상가 및 저술가, 역사학자
- 헬레니카, 아나바시스, 스크라테스 회상, 키로파에디아 등을 저술

아래의 문장은 단순하지만 개인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컸습니다.
"몸을 단련하지 않는 사람이 몸이 하는 일을 해낼 수 없다."
"혼을 단련하지 않는 사람은 혼이 하는 일을 해낼 수 없다."
"영을 단련하지 않는 사람은 영이 하는 일을 해낼 수 없다."
어떤 일에 대해서 훌륭해 보이기를 원한다면 실제로 유능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한 노력이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훌륭한 길이다. 명성을 얻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이 명성을 얻고자 하는 그일에 유능해지는 것이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운 것과 위험한 것에 잘 대처할 줄 하는 사람이다. 자진해 고통을 참고 견디는 사람은 희망이 있으며 힘든 일이 즐거울 수도 있다. 혜택을 입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할 수 있는데도 표시하지 않을 때 배은망덕한 자라고 말한다. 세상 사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신이 보낸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실제로 어리석은 짓이다.
만물은 목적에 맞으면 좋고 아름다우며, 목적에 맞지 않으면 나쁘고 추하기까지 하다. 알지도 못하는 것을 말하거나 알지도 못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아야 한다. 인간의 모든 활동에는 몸이 필요하고 몸이 필요한 모든 활동에는 몸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자제력 있는 사람은 무엇이 가장 훌륭한 행위인지 고찰하며 그것을 말과 행동으로 분류하고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릴 줄 안다.
사람들의 동의를 받으며 나라의 법을 따르는 것은 왕도정체이고, 사람들의 동의를 받지 않으며 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의 뜻을 따르는 것은 참주정체이다. 그리고 관직이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자들로 채워지면 귀족정체이고, 관직이 재산평가에 근거하여 채워지면 금권정체이고, 관직이 모든 시민으로 채워지면 민주정체이다.
아래는 소크라테스의 회상을 마무리하며 크세노폰이 마지막에 기록한 글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고 미덕을 추구 한 사람은 누구나 지금도 여전히 그를 가장 아쉬워하는데, 미덕을 추구하는 데 그가 가장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내 경험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내가 기술 한 그대로 신들의 재가를 받지 않고는 아무것도 행하지 않을만큼 경건했고, 누구에게 사소한해도 않고 자기와 교제하는 사람들에게 최대의 혜택을 베풀만큼 올발랐으며, 더 훌륭한 것 대신 더 즐거운 것을 선택한 적이 없을만큼 자제력이 강했으며, 더 나은 것과 더 나쁜 것을 판단하는 데 실수하지 않고 남의 조언이 필요 없어 그런 것들을 판단 할 때 자신의 지식에 만 의존 할만큼 지혜로워으며, 그런 것들을 설명하고 정의하는 데 능했으며, 또한 남을 시험하고 논박하며 미덕과 진정한 훌륭함 31을 좇도록 격려하는데도 능했다. 그런 그가 내게는 가장 훌륭하고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