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난쏘공(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대학교 1학년때 과제제출을 위해 읽었던 단편이였습니다. 그때는 단편만 읽어서인지 아님 살아온 삶의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작가의 메세지에 제대로 귀기울이지 못하고 그저 시대적 상황에 처한 암울한 가족에 대한 희망과 절망에 대한 스토리 정도로 기억하였습니다. 


이젠 삶의 절반을 지나 난장이와 같이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아래의 조세호 소설집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1. 뫼비우스의 띠 ('세대' 1976년 2월호)

2. 칼날 ('문학사상' 1975년 12월호)

3. 우주여행 ('뿌리깊은 나무' 1976년 9월호)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문학과지성' 1976년 겨울호)

5. 육교 위에서 (1977년)

6. 궤도 회전 (1977년)

7. 기계 도시 (1977년)

8.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문학사상' 1977년 10월호)

9.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1977년)

10. 클라인씨의 병 (1978년)

11.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창작과 비평' 1978년 여름호)

12. 에필로그 (1978년)




지금까지 단편만 읽었던지라 연재된 소설의 내용이 서로 이어져 있는지 몰랐습니다. 선을 가장한 악이 그당시 사회속에 암처럼 존재하고 번져나갔던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짓밟으며 일상의 행복과 자유를 몇푼의 월급으로 구속하고 있었는지를 가슴으로 마음으로 되세겨 보았습니다. 


그때보다는 현재의 사회는 많은 부분 변화되었고 개선되었다고 보지만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공간과 장소에서 아직도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양의 탈을 뒤집어 쓴 이리들이 양심의 법을 무시하며 살고있는지 모릅니다. 노동자의 노동이 정당한 가치가 부여되고 올바른 대가가 주어진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에 구속된 삶에서 조금더 자유로워질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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