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문자리
신미식 지음 / 처음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적지 않은 시간을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이곳 저곳을 다니며 마음에 감동이 오는 순간에 셔터를 눌렀던 사진과 그 감동을 글로 남겼습니다. 저자가 10년 동안 촬영한 사진중에서 27장을 선별하여 "머문자리"라는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 중에 마음을 울리는 3컷의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어디로 갑니까?"

누군가 나를 부릅니다. 

고개를 돌려 보았지만 어느 곳에도 나를 부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 다시 내 이름을 부릅니다. 

그리곤 묻습니다. 너는 지금 어디로 가느냐고 말입니다.

외롭지 않냐고 묻습니다. 

그분은 그토록 애타게 나를 부르고 있습니다. 




"안식처"

어디로 가야 한다면 그곳은 내 집이 됩니다. 

어디든 멈춰 선다면 그곳이 내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걷다가 쉬게 된다면 그곳이 곧 내가 존재하는 곳이 됩니다.




"여행속의 휴식"

여행을 떠나신다구요? 

그래요, 생각 잘 하셨어요. 

여행은 거창한 것이 아니랍니다.

내가 늘 살던 곳이 아닌 좀 더 색다른 세상으로의 떠남. 

이번 여행에는 책을 한 권 넣어 가시죠. 

어디면 어떻습니까? 

아무 데나 맘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독서를 해보는 겁니다. 

모쪼록 떠난 여행에서 

어떤 이야기 거리를 만났는지 우리 이 다음에 

커피 한 잔 기울이며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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