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 여는 아침 2
여운학 외 / 규장(규장문화사) / 1995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지하철에서 잠시동안 읽을 수 있는 짧은 글, 깊은 뜻, 그윽한 향기가 컨셉으로 불후의 명작 (1부)와 장님의 등불(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때 "지혜로 여는 아침" 시리즈가 유행해서 학생 때 사두었는데 책정리하다가 발견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여러 편의 글 중에서 1부와 2부에서 한 편씩 옮겨보았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글 속에 담긴 삶에 대한 지혜는 다시금 생각해 볼 내용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기쁨 - 김형모 (십대들의 쪽지 발행인)


모든 사람들이 좋은 꿈과 멋진 인생을 꿈꾸었지만 내일 또는 다음에 '라는 말에 속아 인생을 그저 그런 삶으로 허비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오늘 내가 돕지 못하고하지 못한 일은 내일에도 할 수 없습니다. 다음이라는 기회에 속지 마십시오. 다음이 오지 않은 채 우리의 인생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해야 할 좋은 일을 지금부터 작게라도 시작하십시오. 일을 미루다 보면 게으름의 군살이, 성장보다는 퇴보가, 맑은 정신보다는 혼탁함이, 기쁨보다는 한숨이 더 빨리 찾아옵니다. 미루던 일을 시작하고 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자신감과 기쁨이 찾아올 것입니다. 



세상에서 좋은 것과 나쁜 것 - 김상길 (저술가, 시인) 


어떤 왕이 두 명의 광대에게 참 어려운 일을시킵니다. 왕은 한 광대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을. 또 한 광대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을 가져 오라고했던 것입니다. 두 명의 광대는 세상을 돌아 다니며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과 제일 나쁜 것을 찾아 왕에게 돌아 왔습니다. 


왕의 말에 따라 좋은 것을 찾은 광대가 작은 꾸러미를 풀렀습니다. 거기엔 혀가있었습니다. 나쁜 것을 찾은 광대도 작은 꾸러미를 풀렀습니다. 거기에도 혀가 있었습니다. 


어허, 혀는 세상에서 제일 좋기도하고 제일 나쁘기도 하구나. "왕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혀는 잘 사용하면 제일 좋은 역할을 하지만 나쁘게 사용하면 제일 나쁜일을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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