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 새롭게 하고 독서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어린왕자가"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 그리고 사회생활하면서 여러번 읽어보았지만 읽을 때마다 잔잔한 여운과 함께 감동을 받습니다.

좋은 음악은 계속 들어도 좋고, 좋은 장소는 자주 찾게 되고, 좋은 사람은 계속 만나도 좋듯이, 좋은 책도 여러번 읽어도 좋은 거 같네요.


아이가 보는 마음의 눈과 어른이 보는 마음의 눈이 다르기 때문에 어른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것들을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야 그제서야 이해를 합니다. 아이가 바라보는 눈과 어른이 바라보는 눈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많은 공감을 일으킵니다.


어느날 어린왕자의 별에 찾아온 한송이의 장미.


네개의 가시를 갖고 있는 자존심이 강한 꽃은 아름다움이 가장 빛을 발할 때의 모습을 어린왕자에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어린왕자는 물을 주고 유리 덮게를 씌워 주면서 수고스럽게 돌보는 꽃에게 향기와 빛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떠나는 마지막 날에는 평소에 행했던 일상의 일과 친숙한 모든 것이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중에야 가련한 거짓말 뒤에 숨겨있는 꽃의 애정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떠나는 어린왕자에게 조용하고 다정스럽게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고백을 하는 부분은 이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추억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여우를 만나 '길들인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데 길들이는 것은 시간을 들여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고 서로 길들여 지게 되면 온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오직 마음으로만 올바로 볼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물을 주고 돌바주었던 꽃에게 어린왕자는 길들여져 갔고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면서 그 장미에 대해 책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길들여 지고 관계가 맺어지게 되면 아픔까지도 받아들여야 하고 약간은 눈물을 흘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에 별들은 아름답게 여겨지고 사막이든 별이든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찾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을 더욱 더 밝혀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