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 (Magazine B) Vol.75 : 룰루레몬 (Lululemon) - 영문판 2019.5
B Media Company 지음 / B Media Company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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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소유물이 아닌, 사람의 몸으로 삶의 수준을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었죠. 물론 몸무게나 근육량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살피는데 얼만큼의 시간과 돈을 쓸 수 있느냐의 문제에 가깝죠. 잉여의 자원과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곧 누군가의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한다고 본다면 현 시대는 ‘시니컬한 취향’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에 투자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취향이나 스타일은 일정 부분 곁눈질로 학습이 가능하지만 건강한 삶이란 좀처럼 흉내 낼 수 없기에 궁극의 럭셔리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박은성)

(룰루레몬은) 신체를 단련하는 일이 삶을 구성하는 여러 태도 중 하나로 자리하길 바라며, 그 방식이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박은성)
- P9

룰루레몬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영업을 하면 그들은 금새 눈치채고 말죠. 대신 그들을 ‘교육’합니다.(아만다 캐스가) - P17

룰루레몬의 핵심 가치는 정직, 개인의 책임, 연결, 재미, 기업가 정신, 용기입니다.(아만다 캐스가) - P19

숨을 깊게 쉬고 그 순간을 감사하라.(룰루레몬의 매니페스토) - P21

겉으로는 작게만 보이는 1인치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종류의 싸움이든 죽을 각오를 한 자만이 그 1인치를 찾아낸다. 그게 바로 삶이다.(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의 알파치노 대사)
- P88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 해요. 닮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무엇이 그런 모습을 가능케 하는지 주목하고, 그들의 모습을 통해 필요한 지혜의 조각을 찾아내야 하고요. 부정적 감정과 태도가 남아 있다면 가차 없이 버려야 합니다.(애나 패런트) - P89

(이전엔) 남들에게 받는 인정이 행복을 결정했다면, 요가를 시작한 후에는 삶의 주인이 제가 됐다는 기분이 들어요.(비하) - P90

물질보다는 경험과 가치를 소비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운동과 레저를 주축으로 한 애슬레저가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 P104

제가 상사에게 들은 인상적인 말은 ‘열 가지 과제 중에서 여덟 가지 정도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공한 것이 두 가지뿐이라도 나머지 여덟 가지 실패에서 배움이 있었을 테니까요.(팀 캠벨-스콧)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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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 대하여 - 삶의 지혜를 구하는 품격 있는 방법
시어도어 젤딘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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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만 강조하는 것도 적절치 않았습니다. 물론 집단에 속하면 안락하고 안전할 수 있겠지만, 집단의 제한적인 가치관에 순응해 살다보면 각자의 상상력을 펼치거나 집단의 경계 너머의 삶을 발견할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고 주어진 삶의 절반, 혹은 반의 반밖에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 P20

대화는 저마다의 기억과 습관을 지닌 마음과 마음이 조우하는 과정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날 때는 사실만 주고받지 않습니다. 사실을 변형하고 개조하고 사실에서 다양한 함의를 끌어내며 새로운 생각의 흐름에 따라갑니다. 카드놀이에 비유하자면, 대화는 패를 다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카드를 새로 만드는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P45

사적인 대화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관계가 화학적으로나 낭만적으로 시작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관계에 무한히 소중한 무언가를 더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대화입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생각에 자극을 받고 변화하면 우리가 남들에게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 상대가 고유한 존재로 남아 있으면서도 우리의 지적, 도덕적, 정서적 발달에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사적인 관계에서 비판을 수용하는 법도 익힐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터놓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전까지는 없었던 방식으로 함께 사는 법을 찾아가고, 함께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느낌과 함께 영감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 P69

대화를 나누면서 감정을 주고받으면 친밀감이 생기고, 상대의 관심사가 내 관심사가 됩니다. 사랑은 궁극적으로 상대의 행복과 희망과 두려움이 내 것만큼 중요해지는 과정입니다. 신체 접촉이 친밀감의 원천이라면, 대화는 손을 잡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삶의 여러 측면으로 친밀감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사랑의 대화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겁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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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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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며 등장한 용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포노 사피엔스(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라고 부른 데서 나왔다." - P25

스마트폰이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인류의 생각을 바꾼 것입니다. 생물학적 한계를 가진 인간이 생각을 만드는 방법은 정해져 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생각을 만드는지는 이미 많은 학자들이 이론적으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학습 이론이 바로 복제 이론입니다. 정보를 보고 그것을 뇌에 복제해서 생각을 만든다는 이론입니다. 카피가 학습의 기본이라는 거죠. 아기들은 태어나서부터 부모가 하는 모든 것을 보고 따라 하며 학습을 시작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보를 보고 뇌에 복제해 생각을 만들어 갑니다. 따라서 보는 정보가 달라지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뒤 사람들이 보는 정보는 달라졌고, 그래서 36억 인구의 생각이 달라져 버렸습니다. 이 정보 전달의 변화가 개인과 사회가 바뀐 가장 큰 이유입니다. - P34

앵프라맹스의 뜻은 이렇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너무나 미세한 차이, 그러나 본질을 바꾸는 결정적 차이’ - P198

제프 베조스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신을 데려와라. 신은 내가 믿겠다. 신을 데려올 수 없다면 데이터를 가져와라." - P243

디지털 문명의 본질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배려할 줄 알고, 세심하고, 무례하지 않으며, 친절하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또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가식이 아니라 본성이 그래서 언제나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사람입니다. 사람이라면 무릇 인의예지를 바탕으로 삼아야 하나는 공자님 말씀이 떠오릅니다. 디지털 문명 시대에도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었을 뿐 사회를 이루는 중추는 여전히 ‘사람’입니다. - P274

사람의 능력은 유한합니다. 비난성 댓글에 시달리다 보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를 잃게 됩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생각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합니다.
댓글을 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댓글은 사람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주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굳건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만들어줍니다. 좋은 정보와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내 생각을 풍성하게 해주는 보물창고가 만들어집니다. sns를 통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길이 열리는 겁니다. 반면 반대하는 의견을 달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런 글은 달지 않는 게 좋습니다. 꼭 달고 싶은 경우에도 ‘꼭 필요할까, 꼭 필요할까, 꼭 필요할까’ 3번은 되뇌어봐야 합니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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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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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음. 그래. 나는 당신을 사랑해." 꽃이 말했다. "당신은 몰랐을 거야. 내 잘못이지. 그건 중요치 않아. 그러나 당신도 나처럼 바보였어. 꼭 행복해야 해. 유리구는 완전히 치워줄래. 나는 더 이상 그것을 원치 않아."
"하지만 바람이……."
"그렇게 춥지 않아… 차가운 밤공기가 내게 좋을 거야. 나는 꽃이니까."
"하지만 동물들이……."
"만약 나비를 보길 원한다면 두세 마리 애벌레 정도는 견뎌내야겠지. 그것은 무척 아름다울 거야. 그렇지 않으면 누가 나를 찾아와 주겠어? 당신은 멀리 있을 테고. 큰 동물들은 전혀 두렵지 않아. 나는 가시를 가지고 있거든."
그러면서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가시 네 개를 보여 주었다. - P54

여우가 말했다. "너는 아직 내게 수많은 작은 사내아이들처럼 한 작은 사내아이에 불과해.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하지 않아. 너 또한 내가 필요하지 않고. 나도 네게 수많은 여우들처럼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는 거야. 하지만. 만약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서로 필요하게 되는 거지. 너는 내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나는 네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고……." - P102

여우가 말했다. "너는 아직 내게 수많은 작은 사내아이들처럼 한 작은 사내아이에 불과해.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하지 않아. 너 또한 내가 필요하지 않고. 나도 네게 수많은 여우들처럼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는 거야. 하지만. 만약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서로 필요하게 되는 거지. 너는 내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나는 네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고……." - P105

"만약 네가, 예를 들어,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하겠지.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더욱더 행복을 느낄 거야. 4시에, 이미, 나는 불안해하면서 걱정할 거야. 나는 기쁨의 값을 치르는 거지! 하지만 만약 네가 되는대로 온다면, 나는 결코 마음으로 옷 입을 시간을 알지 못할 거야. 의례대로 해야 해." - P106

"우리는 단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거야. 절대로 필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네 장미를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도 네 장미를 위해 네가 들인 시간이야."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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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었구나, 말 안 해도 알아
김정한 지음 / 정민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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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내일을 만날 수 있어요. 이별을 실패라 생각하지 말고 또 다른 만남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성공적인 만남을 위한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나를 떠났다고 해서 내 삶이 정지되는 것도 아니고 떠날 사람을 붙잡는다고 해서 갈 사람이 돌아오지는 않으니까요. - P85

지금 맞은 이별은 앞서 이별을 위한 여러 번의 준비를 거쳤을 거예요. 이별 선언을 지금 했을 뿐이지요. 이미 이별이 예정되어 있었다는 말이지요. 이별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고 떠난 사람 또한 가야 할 이유가 있었을 테지요. 몸으로 마음으로 용서가 되지 않더라도 용서해야 합니다. 떠난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아 있는 나를 위해서 말이에요. 그래야만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만남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P86

한 개인이 그가 처해 있는 삶의 무대에서 만족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이 중요합니다. 그 칭찬은 긍정적 가치관과 자아 존중감을 형성할 수 있고, 성장의 원동력이 되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윤활유가 됩니다. - P97

서로의 시선이 맞닿아 하나가 되었을 때 사랑은 시작됩니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셔가며 함께 골목길이랑 도심의 번화가를 걸으며 은밀하게 주고받은 간결한 대화 속에서 사랑은 태어납니다. 동시에 이별도 태어날 준비를 합니다.
사랑이든 이별이든 한순간 바로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함께 섞는 말과 말 사이에서 스치며 와 닿는 촉감 속에서 느낌으로 감지되는 것이 사랑이고 이별입니다 - P102

원하는 목적어를 정해야 행동에 옮길 수가 있습니다. 목적어가 없으면 시류에 휩쓸리게 되고 그러다보면 내 것은 찾지 못한 채 들러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로 살다가게 됩니다. - P145

남이 간절히 원하는 ‘무엇’이 아니라 내가 간절히 원하는 ‘무엇’이 되어야 만족스럽습니다. 내가 만든 길은 남들은 잘 가지 않는 하찮은 길이더라도 나는 수없이 오가야 할 길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열심히 밟고 또 밟아 나에게 편안한 길을 만들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나의 길, 멋진 인생이 됩니다. - P146

남이 간절히 원하는 ‘무엇’이 아니라 내가 간절히 원하는 ‘무엇’이 되어야 만족스럽습니다. 내가 만든 길은 남들은 잘 가지 않는 하찮은 길이더라도 나는 수없이 오가야 할 길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열심히 밟고 또 밟아 나에게 편안한 길을 만들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나의 길, 멋진 인생이 됩니다. - P153

무엇을 선택하든 가치 있는 삶의 종착지는 행복이고 늙어가는 몸의 종착지는 세상과의 이별입니다. - P163

개인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 즉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나와 세상과의 조화를 이끌어주는 다리가 됩니다. 어떤 프레임으로 내가 접근하느냐에 따라 내 손에 주어지는 결과물은 달라집니다.
‘무엇을 얼마나 가졌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얼마나 많은 행복을 ‘만났느냐 못 만났느냐’가 결정됩니다. 혹자가 말한 것처럼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간다면 누구보다도 더 많은 행복을 만나게 될 거예요. - P192

필요한 것을 위해 불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그것이 무소유의 삶의 시작입니다. 정말로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 그 외의 물건은 포기하고,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그 외의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변이 정리 정돈되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 P211

행복한 삶이란 첫째,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물건만 소유합니다. 둘째,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물건은 사지 않고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만 소유합니다. 셋째, 자연으로 돌아갈 때 버릴 것이 별로 없을 정도의 소박한 생활을 합니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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