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원의 고전강의 공산당 선언 - 젊은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입문서
강유원 지음, 정훈이 그림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강유원 선생의 입문서. 그야말로 입문서다.

맑스에 대해서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한 안내도도 나름 그려주고 있어, 맑스를 '들어만 본' 사람들에게는, 매혹적이면서도 치명적인듯 보이는 한 사상가에 빠져들 수 있는 괜찮은 지도가 될 것 같다.

강유원 선생에 따르면 좋은 접근법은

헤겔 '역사철학 강의'를 읽고, 맑스 텍스트를 읽는다 정도;;;

그 와중에 '파리 모더니티의 수도'(하비)와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정도 읽어주면 ㅇㅋ

(생각해보면 내가 다 읽어본 책인데, 괜찮은 접근법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정말로 '입문'만 하는 교양강좌의 강의록 비슷하게 되어있어, 왠만큼 맑스를 읽고 있다면, 적어도 박종철출판사의 선집과 <자본>은 들추어본 적이 있다면, 별반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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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7-02-2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학기때 읽고 있다가 갑자기 사라진 책이네요.-_-; 집에 어디 꽂아 두었는데 기억이 안나는 건지... 아니면 지하철에서 두고 내린 건지... 아니면 강의실에서 읽다가 두고 나간 것인지...
생각만 하면 현기증이-_-; 다시 살려고 하니, 집에서 둔것 같기도 해서 ... 뭐 집에서 찾다 보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요번에도 1년 뒤에 나올려나;;;

기인 2007-02-25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별로 다시 살만한 책은 아닌 것 같은데요? ^^;
그늘사초님이면, 그냥 맑스-엥겔스 선집 읽으시는 것이 더 좋을 듯. 강유원 선생책은 공산당 선언 1장만 꼼꼼히(?)읽은 것인데, 사실 2장이 정말 논쟁적이거든요.

로쟈 2007-02-26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에 모든 월급쟁이를 프롤레타리아라고 규정한 대목이 있었던 듯한데, 기인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월급받는 대통령도, 판검사도, 재벌기업 이사도 다 프롤레타리아?) 진담인지 농담인지 헷갈리더군요...

기인 2007-02-26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모든 월급쟁이를 pt라고 규정한 대목은 제 기억에는 없고, '부장님'도 pt라는 대목은 기억납니다. 조금 들추어보니, '자본주의의 발전이 절정에 이르면 계급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pt는 알거지 상태로 전락하기 직전이 된다.' (167면)이 보이네요.
좀 논쟁적인 지점은 로쟈님도 지적하신, 좌파는 우파를 경유한 근대인이라는 것. 그러면 pt는 좌파가 아니게 되고, '좌파냐 우파냐'는 '근대인'인 지식인만의 문제로 규정되는 것인 듯 합니다. (서문)에서..

로쟈 2007-02-26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말씀드린 대목은 108쪽에 나옵니다. "우리가 지금 살펴본 자유로운 계약 노동자는 반드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취직해서 월급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은 다 여기에 속한다. 그 사람이 어떤 직장에서 어떤 종류의 일을 하고 있건 자유로운 계약 노동자인 것이다. 월급을 많이 받는다 하여 그가 노동자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 이것이 현대의 노동자에 대한 핵심적인 규정이다." 그러니까 억대 연봉을 받는 기업체 간부이건 교수이건 로펌 변호사건 다 '노동자'란 것이고, 동네 분식점 주인은 (이에 따르면) '부르주아'라는 논리 아닌가요? 그럴 경우 '가난'이란 건 노동자를 규정하는 핵심에서 빠지게 됩니다. 이게 '현대 노동자에 대한 핵심적 규정'이라고 단언하는데(제 생각엔 '상식 이하'의 규정이건만), 진담인지 농담인지 헷갈린다는 것이죠...

기인 2007-02-27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다시 읽어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노동자와 자본가라는 구분이 있고, pt와 bg라는 구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산수단이 없다는 점에서의 pt와 bg로 나뉠 수 있겠고, 직업에 따라서 노동자냐 아니냐가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쟈님 말씀처럼 억대 연봉을 받는 기업체 간부, 교수, 로펌 변호사는 노동자이지만, bg일 수 있는 것이 그들의 재산을 통해 (이자, 주식투자, 부동산 등) 이윤을 얻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직업적으로는 노동자이지만, 계급적으로는 bg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밀히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즉자적 계급으로서의 pt와 대자적 계급으로서의 노동자라는 구분을 하려는 노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로쟈 2007-02-27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기인님의 pt론인가요?^^ 논리적으론 네 가지 범주가 가능한데요. 노동자bg, 노동자pt, 자본가bg, 자본가pt(?). 그런데, 강유원은 이 '노동자'와 'pt'를 '구분 없이' 쓰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기인 2007-02-2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유원 선생은 구분있이 쓰고 있으니까 (사실 엄밀히 강유원 선생을 분석해본적도, 그럴 필요도 못 느꼈지만 ^^;) 네 가지 범주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희가 왜 노동자냐. 우리도 노동한다. 등. 결국 노동자는 계급적 의미보다는 노동하는 사람 또는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고 이에 댓가로 임금을 받는 이가 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pt냐 bg냐는 결국 '재산(증식될 수 있는. 결국 유사자본)'의 유무로 판단해야 겠지요. 제 생각을 페이퍼로 쫌 정리해봐야 겠습니다. ㅎ

로쟈 2007-02-27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읽어보니까 "직업적으로는 노동자이지만, 계급적으로는 bg"란 말씀은 아무래도 '새로운' 주장이신 것 같습니다(pt와 bg의 구별이 유사자본의 유무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말씀도). 기존의 '즉자적 노동자'와 '대자적 노동자'란 카테고리도 넘어서는 것이니까요. 그 즉자적/대자적이란 범주까지 도입하게 되면 분류항은 8개가 될 터인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