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공간 수유+너머> 2007년 겨울 강좌 안내

개강일 : 2007년 1월 3일 (수요일)
장소 : 연구공간 ‘수유+너머’
접수구좌 : 우리은행 1002 - 332 - 853371 (박현민)
문의 : 박정수(016-473-9293), 박혜선(019-433-6342), 현민(016-624-1892)


◎수강을 원하시는 분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십시오.
◎강좌회비를 온라인 송금하신 분은 홈페이지 강좌게시판을 통해 입금날짜와 강좌명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환불 안됨)
◎연구실에서는 강좌 외에 다양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미나는 모든 분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세미나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2가 1-206 (구) 정일학원 자리
∥TEL 02-3789-1125
http://www.transs.pe.kr ∥trans@korea.com

1. [특별강좌] 한국근대문학사의 두 공간에 대하여
1. 8-11  월-목  7시  강좌회비: 8만원  강사: 김윤식

‘근대’문학은 ‘국민’문학입니다. ‘민족국가’(nation-state)와 ‘국어’의 수립이 근대문학의 조건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민족-국가 수립에 실패한 상태에서 근대문학을 형성했습니다. 이런 모호한 상황은 일제말기 한국어 말살 정책에 의해 종결되고, 한국작가들은 일본어로 글쓰기를 지속했습니다. 그들의 일본어 글쓰기는 제국의 ‘국어’도 아니고 식민지의 ‘모어’도 아닌, 제3의 이중어 글쓰기였습니다. 해방이 되었다고 해서 이런 이중어의 지대가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한국근대문학의 형성은 여전히 ‘과정’ 중에 있으며 그 안에는 해소 불가능한 모호함과 혼종성이 웅얼거리고 있습니다. 한국근대문학사의 탐색은 고답적인 아카데미즘도 아니고 고풍스런 문학취미도 아닙니다. 그것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항상 되돌아오는 근대성의 질문들에 대한 질문입니다. 


1강(1.  8) 한국근대문학이란 무엇인가
2강(1.  9) 이중어 글쓰기론
3강(1. 10) 민족문학 글쓰기론
4강(1. 11) 합병세대의 글쓰기론

 

(*아직도 저 책들을 보면 눈물이 나려고 한다. 쩝; 나의 김윤식 선생님에 대한 센티멘탈한 감정.. )

오. 김윤식 선생님께서 수유에서 강의하신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다. (몇해전 조동일 선생님께서 철학아카데미에서 강의하셨던 것보다 몇 배는 더! 그래도(?) 철학 아카데미는 내 경험(?)상 뭔가 더 제도 내적이다.)

수유 연구실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자기 안에 갇히지 않고 뻗어나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초청강좌라던지 소위 '대중지성'/청소년교양 등으로. 갇히지 않는 것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해되는데, 역시 힘든 길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상품화' 논란도 있고, 세미나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점도 있고.

시간만 된다면, 오랜만에 수유도 가볼껄. 석사입학 이후 한번도 못 가봤네.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들었고. ㅎ

수유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2002, 박노자 선생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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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6-12-2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 낭비란... 수업의 질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인가요?

기인 2006-12-2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제가 좋아하는 시집~ <자명한 산책>님.
사실 수유에서의 수업은 교양수준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나서 별로 만족스럽지는 않았고요. 저는 세미나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제도'내적인 공부와는 유리되는 부분이 있었죠. 또 혼자 공부하거나 대학원 사람들이랑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도 됬고요.
그래도 수유의 장점은,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장기적으로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장소와 이를 통해 출간도 하는 등의 '물적 기반'인 것 같아요.
요즘은 워낙 인문대 대학원 사람들의 수도 적고, 관심사도 제각각이라서 공부 모임을 꾸리기가 힘들죠. 뭐 다 제 능력 이상의 과욕을 제가 부리는 걸 수도 있고.
생각해보면, 공부하려고 마음 먹으면 왜 못 하겠어요? ㅎㅎㅁ

antitheme 2006-12-21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수유"라면 이진경씨에 대한 선입견으로 조금은 꺼려지던데 그곳에서 김윤식선생의 강좌라니 그건 쫌 끌리네요.

기인 2006-12-21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ㅎㅎ 저는 이진경 선생 강의나 세미나에서는 직접 못 뵈서 ^^;

kocka 2006-12-22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 소비자는 뭐 든 배우고 싶어요^^
결국은 하나로 통하지 않겠어요?

기인 2006-12-22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만류귀종! ^^

릴케 현상 2006-12-22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을 좋아하신다니 반갑습니다^^

기인 2006-12-2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ㅎㅎ 전공도 현대시에요 :)
<자명한 산책>은 그 해 제가 읽은 최고의 시집이었어요! ^^*

2006-12-23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