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고객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코미디 속에 가슴 울리는 감동이 있다,수상한 고객들 2011



감독/ 조진모
출연/ 류승범, 성동일, 박철민,정선경,서지혜,윤하...


한때 야구왕을 꿈 꾸던 그가 보험왕을 꿈 꾸고 있다. '10억을 벌지 못하면 넌 짐승새끼야..' 라는 천정에 붙어 있는 글귀처럼 되기 위하여 그는 앞만 보고 달려간다.한동안 서민과 중산층의 목표처럼 모두가 그 금액을 꼭 벌거나 가져야 하는것처럼 유행하던 '10억' 병우는 십억이란 돈을 벌기 위하여 우리나라 상위 몇 프로밖에 만나지 않고 다니려고 하고 돈을 조금더 벌 수 있는 일이라면 얼른 철새처럼 옮기는 그런 인간이다. 보험왕을 꿈 꾸던 그에게 오부장이라는 사람이 다가와 보험을 넣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험을 들게 해달라고 사정 사정, 그가 누군가 10억을 꿈꾸는 보험왕이기에 선뜻 '오케이' 를 해버린 일들이 지금 그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에 덜컥 발목을 잡을 줄이야.

야구를 함께 하던 박선배와 함께 보험을 하는 그, 더 많은 돈을 위하여 이적을 하려던 순간에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일면 '자살미수자' 들이 든 보험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지켜주셔야 하는 2년이라는 기간도 성실히 지키고 있고 이제 누군가 행동을 한다면 그도 박선배도 만루상황에서 아웃되는 것은 식은죽 먹기처럼 지금 막지 않는다면 정말 인생 종치게 생겼다. 모든 것을 다시 리셋하듯 핸드폰번호부터 착실하게 바꾸고 옛날과 '빠이빠이' 를 하려던 순간에 일이 벌어졌다. 유독 그들이 있는 팀만 자살자도 많고 보험금이 마이너스라 감사에 내사에 아고 이 자살미수자들이 행동에 나선다면 정말 대책이 없다. 구회말 투아웃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오리까? 배병우, 그가 직접 발로 뛰며 나선다. 자살자를 막자. 그것이 인생 최대 고비를 넘길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자살미수자들은 정말 더이상 물러 날 수 없는 모퉁이까지 내몰린, 올라고 올라도 나오지 않을것만 같은 달동네 뿐만이 아니라 기러기아빠에 모든 것을 사기당하신 분이고 사채까지 써서 내몰릴대로 내몰린 인생 최악의 상황에 놓이신 분들이다. 어찌해야 할까.

방법은 한가지, '생명보험에서 연금보험으로 물갈아 타기' 그들이 해줄까? 한사람 한사람 고객이 부르고 원한다면 밤이고 낮이고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보험왕 배병우, 그가 이제 직접 발로 뛰신다. 그가 이 마지노선을 지탱하지 못하면 박선배는 물론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만다. 그렇게 인생 급회전을 하시려던 병우는 하늘과 제일 가까운 달동네는 물론 한강다리밑이고 지하철역이고 모든 곳을 뛰어 다니고 걸어다니시며 자살미수자들을 만나다. 그들의 생각을 고쳐 놓고 보험도 물갈아타기를 시도하려고 온 몸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꼭 필요한것이 자신들의 생명보다 지금 꼭 필요한것은 '돈, 생명보험금' 이다. 자신이 죽으면 얼마나 나올까. 그 돈이라면 남은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다. 그것은 당사자들의 생각이다. 정말 만만의 콩떡이다. 자살하면 보험금이 지급이 안된다. 그에게 자신들이 죽으면 보험금이 나오는지 물으러 오는 고객들, 그들에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그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예전에는 그랬던 그가 이젠 반대로 그들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 신도 못하는 일을 보험왕인 그, 배병우가 해야만 하는 중대한 사명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가 살아남고 박선배가 살아 남으려면 그들의 생명을 내 목숨처럼 지켜야 한다.

기러기 아빠로 모든 돈을 아내와 딸에게 보내는 오부장, 그는 전재산과 같은 피같은 돈을 사기당한다. 그가 물러날 곳은 죽음밖에 없다. 한강다리에 가서도 얼씬거려보지만 죽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보지만 딸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죽음은 저만큼 물러간다. '자살, 거꾸로 하면 살자' 라고 했던가 그는 다시 이를 꽉 문다. 못살것도 없다. 더이상 떨어질 바닥도 없다. 그이 모습은 지금 우리가 많이 겪고 있는 가장들의 모습이리도 하여 웃기면서도 가슴이 울컥한다.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죽음을 택한 가장들의 이야기가 가끔 뉴스를 장식하기도 하듯 그 또한 힘든 나날들을 보내지만 그에게 한가지 희망은 '딸' 이다. 목숨보다 소중한 자식, 자식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정말 이를 악물고..

오부장이 기러기아빠로 암흑의 터널을 걷고 있다면 네아이의 엄마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는 억척엄마 정선경이 있다. 사춘기 딸과 그 밑으로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셋이나 더 있다. 하지만 남편은 부재, 미화원으로 정식이 아닌 일이지만 그나마 아이들 뒤치닥거리를 하고 있지만 늘 사춘기 딸과 부딪치고 현실과 부딪힌다. 살아야 할까 죽어야 할까, 죽는다면 보험금은 얼마나 될까? 정말 죽느냐 사느냐 그 갈림길에서 늘 괴로워 한다. 제비새끼들 같은 자식들을 보면 살아야 하지만 삶에 희망이란 구멍이 없는듯 하다. 그녀에게 생명보험이 아닌 연금보험으로 물갈아 타라고 설명을 하지만 그녀에겐 정말 절실한 것이 돈이다.

그녀만 그럴까 소녀가장이면서 노래를 부르는 소연, 그녀는 가수가 꿈이지만 업소에서 노래를 하는 것으로 겨우 동생과 연명하고 있지만 사채업자들에게 쫒기며 한강다리 밑 폐차에서 살고 있다. 변변한 것이 없어 떳떳하게 돈을 벌고 싶어 가수 오디션에도 참여해 보지만 늘 물먹는다. 업소에서는 취객에게 당하기도 하고, 그렇다면 그녀가 어떻게 해야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녀 또한 생명보험이 아닌 연금보험이나 그렇지 않다면 자살을 하면 안된다. 자살을 막아야 하는데 그녀 또한 뾰족한 수가 없다. 동생은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누나와 밥을 굶으며 살고 있다. 어찌하오리까.

또 한명 틱장애를 가지고 있고 누나와 조카를 위해 살고 있는 영탁, 그는 틱장애 때문에 사람들 속에서 어울려 살지를 못한다. 그가 뱉어내는 욕은 사람들에게 거리감을 준다. 거기에 누나마져 위험에 처하고 조카를 맡아야 할 상황인데 그도 벗어날 길이 없다. 정말 위험천만한 사람들이 모여 하루, 아니 한시간이라도 그들을 지켜보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내일의 그들 목숨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슈퍼맨이 되든 보험왕이 되든 무엇이라도 되어 그들을 지켜내야만 한다. 병우, 그들을 잘 지켜내고 자신의 삶에도 그들의 삶에도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연기파 배우에 꽃미남 꽃미녀 가수와 연기 잘하는 아역들까지 모일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모였다. 달동네 슈퍼할머니로 분한 '김수미' 또한 재미를 톡톡 던져 주신다. 연기파들의 연기와 코미디연기의 달인들이라 할 수 잇는 분들이 모두 모여 웃음을 던져 주시지만 내용은 정말 가슴 울리는 서민들의 이야기라 가슴이 울컥 울컥 그리고 절절하다. 왜 극과 극의 인생으로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사회가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인지. 부가 균등하게 분배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지, 안되는 사람은 정말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하더니 그들에겐 않좋은 일들은 한꺼번에 밀려오듯 일어난다. 하지만 늘 쥐구멍에 밤만 있겠는가 언젠가는 쥐구멍에도 해뜰날이 있는 것이다. 처음 교통사고로 그 모든 이들이 엉켜질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꿈의 도시>라는 책의 결말을 보는 듯 했다. 그러다 서서히 풀려 가면서 이야기가 비극에서 희극으로 아니 희망으로 풀려 나가게 되니 웃음 또한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윤하의 노래가 영화속에서 그리고 배경음악으로 나오면서 영화는 더 잔잔한 감동을 준 듯 하다. 영화의 음악을 맡았던 김형석이 직접 영화의 가수 오디션에 나오기도 하고 노래를 한 윤하가 직접 연기도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 더 볼거리가 있고 연기파배우들이 모여 일낸듯 하다. 정말 구회말 투아웃에 다시 시작된 그들의 인생이 희망적으로 끝나 다행이다. 수상한 고객들로 인해 인생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된 보험왕이 아빠가 되면서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사는 맛을 알았다는 것이 슬쩍 미손가 번져졌다. 통쾌하게 웃고 가슴 찌릿하게 감동을 받고 나온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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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꽃과 초록이들




 
딸기꽃과 라일락


여기저기 뿌리를 내렸던 딸기, 그 개체수보다 더 많은 딸기꽃이 하얗게 피었다.
삶이란 참 질긴 것인데 어떤 것들은 그 질긴 생명력속에 여리디 여린 생명력으로 
짧고 굵게 살다가 간다. 아니 짧고 가늘게 살기도 한다.
참 자연이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아마릴리스 꽃몽오리

 

 

 





군자란이 꽃불이 난것처럼 피던 화단은 이제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가고
하얀 카라가 피고 빨간 아마릴리스가 피려고 준비중이다.
호야가 죽고 난 후로 며칠 화단에 들어가기 않았더니 변했다.
화분에 물도 이미 말라버렸고 식물들은 날 간절히 기다린듯 내 발자욱 소리에 반가워한다.
물을 듬뿍 주고 스프레이도 해주고 나니 맘이 한결 가볍다.
그런 통에 여시는 얼른 제 집에 들어가 이불속으로 쏙,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호야가 있었다면 내가 물을 줄때 옆에서 밥을 먹고 기다리고 있을텐데...ㅜ

군자란이 이제서 피는 녀석도 있다. 봄날이 기울고 있는데 이제 빠꼼 얼굴을 내밀고
뒤늦은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모든 것들은 이미 그 생명력을 잃은 시간에...
아마릴리스가 피면 녀석을 보러 날마다 발도장을 찍을 듯...


제라늄


어제 아파트 앞에 화원차가 왔길래 제라늄을 하나 업어왔다. 두개를 살까 하다가 놓을 곳도
마땅치 않고 있는 녀석들도 많아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하고는 이녀석만 업어왔는데 아쉽다.
다른 색도 이쁘던데 그녀석도 업어 올걸... 정말 이쁘다. 바이올렛이 죽은 층층대에 
녀석을 올려놓으니 이쁘다. 다음에는 다른 색을 업어와야겠다.
집에 친정엄마께 얻어 온 빨간색이 있는데 삽목을 했는데 잘 안되고 있다. 아마도 정성이 부족한듯..


브론페시아..쟈스민


집안에 한동안 녀석 때문에 쟈스민 향이 진하게 퍼졌다.
너무 진해 무슨 강쥐들 오물 냄새같다.올해는 뜻하지 않게 정말 많은 꽃이 피어 즐겁게 한다.
겨울에 빈가지만 앙상하게 있어 혹시 죽었나 하고 들여다보길 여러번, 그런데 이렇게 꽃들이
그 속에 숨어 있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이 녀석은 봄에 잎이 새로 나오고 꽃몽오리가 나오고
꽃은 보라색으로 피었다가 서서히 하얀색으로 진다. 정말 특이하다. 꽃이 이쁜것도 아닌데 
향이 정말 좋다. 녀석이 집안에 하나 있음 봄에 한동안 녀석의 향에 취할 수 있다.



다육이 꽃


하나 둘 없애고 있는 것이 다육이다. 가시가 있는 것이 싫어서 ’꽃기린’ 을 없앴는데
다시 보니 꽃기린이 점점 이뻐지고 있다. 다육이도 하나 둘 없애고 있는데
이녀석 뜻하지 않게 꽃을 피웠다. 꽃대가 멀때처럼 길더니만 심심할때쯤 하나 둘 꽃이 매달려 있다가 
이렇게 피고 있다. 정말 신기하다. 이런것을 보면...


 


집안에만 꽃이 가득한 것이 아니라 봄이 완연하니 밖에도 꽃과 초록이 완연하다.
일찍 핀 꽃들은 지고 그 자리에 잎이 나오고 이제 서서히 피는 녀석들은 
저희들의 세상인양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꽃이 핀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지고나면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허무하지만 만개한 그 순간 보는 이에게 주는 행복,
희망, 기쁨... 꽃을 볼 수 있는 자만이 느끼는.. 꽃과 교감할 수 있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리라.


20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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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막내딸이 뽀로로라면 껌뻑~ 우산에 양말 캐릭터를 좋아해 어린이날 선물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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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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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번역자에서 많이 만났던 이름,카모메 식당도 재밋게 읽었는데 내용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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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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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영화를 보고 왔더니 원작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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