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정원] 더덕도 도라지도 잘 자라고 적상추도 자라고,실외기 베란다

 

 

오늘 날이 정말 좋다. 안방 베란다의 화분에 [검은 땅콩] 세 알을 심었는데 자꾸 민달팽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싹을 잘라 먹는 것 같아 실외기 베란다로 옮긴다는 것이 자꾸 미루고 있어 오늘은

미루지 않고 대파를 심었던 상자에 스타벅스에서 얻어 온 커피가루와 쌀겨를 넣어 주고는 [적겨자]

씨를 뿌리고 [검은 땅콩] 도 옮겨 심어 주었다. 실외기 베란다는 오월 들어서고는 완전 초록세상

이다. 지난해에 방울토마토를 심었던 패트병 화분만 그냥 있을 뿐 다른 화분에는 싹이 나거나

잘 자라고 있어 대견하다. 역시나 사람도 식물도 햇빛을 봐야 튼튼하다.

 

적상추 청상추 부추 왕고들빼기가 동거중~

 

적상추

 

지난해 언니네 가게 텃밭에서 뽑아와 몇 개 심었던 것이 꽃이 피고 씨가 떨어졌는지

더덕 화분에서 겨울에 싹이 났다. 겨울을 이겨내고 이 상자에 옮겨 심었더니 요즘 부쩍 컸다.

'저 적상추에요~~~' 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파트 화단에 누군가 화분흙을 가져다 버렸다.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난 버린 것을 다시 거두어 온다. 그런데 그곳에 누구 버린 흙에서 상추가 무척 많이 나서 자라고 있다.

아까워 지난번에 몇 개 뽑아다 작은 화분에 심고 오늘은 화분흙도 조금 가져오고 상추를 모종삽으로

쭉쭉 떠서 가져와 심었다. 나도 상추씨가 있는데 요만큼 자라려면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이렇게

난 것을 소독이나 그외 아파트 관리소에서 모두 뽑아 버리기도 하기에 얼른 뽑아다 심었는데

잘 자랄지.요거 심어 놓고도 부자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은 나...ㅋㅋ

 

적겨자씨를 뿌리고 검은 땅콩 세 개를 심었다. 상추도 조금...

 

베란다 다른 화분에서 발아를 한 [검은 땅콩]을 이곳에 옮겨 심었다.

그리고 [적겨자] 씨가 있어 술술 뿌렸는데 언제쯤 그 이쁜 싹을 보게 될지..

요즘은 날이 좋으니 발아도 더 빠를 듯 하다. 화단에서 옮겨 온 상추도 몇 개 심어 주었다.

 

도라지

 

도라지도 잘 자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더덕도 그렇고 도라지도 자라는 것이 보인다.

더덕은 난간을 타고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이 때 한참 자라고 장마철에 꽃이 피는 더덕,

올해도 도라지와 함께 이쁜 꽃을 보여주겠지.

 

냉이씨

 

더덕과 도라지 화분에 올해는 어디서 왔는지 냉이가 몇 개가 자라고 있다.

뽑아 버릴까 하다가 이것도 생명이고 유용한 것이라 그냥 두었다. 그랬더니 꽃이 피고

이젠 씨가 맺혔다.씨방이 가만히 보니 '하트'모양이다.

 

딸기꽃

 

딸기꽃이 피면 고층이라 해도 벌이 한 두마리씩 오던데 올해는 벌 구경을 못하겠다.

이 상자의 딸기만 꽃이 핀게 아니라 다른 상자에도 이만큼 피었는데 벌이 없다.

딸기가 맺히려나 걱정... 수동적인 수정을 해 줄까 하다가 그냥 두었다.

맺히면 먹고 딸기가 맺히지 않으면 말고.. 꽃이 피었다는 것으로 만족...

 

실외기 베란다를 원래는 [장독대] 로 쓰려고 했다.그래서 작은 항아리를 몇 개

친정에서 가져왔고 엄마도 작은 옹기항아리에 고추장과 된장을 담아 주셨는데

아고 남향이라 볕을 너무 받아서일까 고추장도 된장도 딱딱하게 굳어 버린다.

그래서 잘 먹지도 못하고 장독대의 기능을 화단 기능으로 바꾸었다.

내가 에어콘을 좋아하지 않고 울집은 산이 바로 곁에 있어 무척 시원하다.

그래서 남는 공간이라 무얼 심을까 하다가 빛을 좋아하는 녀석들로 심었고

더덕은 난간을 타고 가라고 심었는데 울집에서 모두 잘 자라고 있다.도라지꽃과

더덕꽃이 필 때가 가장 이쁜 것 같은데 적상추도 부추도 심었으니 이젠 녀석들 수확하는

기쁨도 누리는 공간이다. 작년에는 파프리카와 대파를 심었는데 올해도 심을까...

대파는 씨를 받아 놓은 것도 조금 있는데...씨가 떨어져 나는 것도 두 개 옮겨 심었다.

암튼 작은 것이라도 가꾸다 보면 참 재밌다.

 

20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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