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를 듬뿍 넣은 새콤달콤 골뱅이야채무침국수

 

 

 

 야채를 썰고 화분에서 수확한 적상추도 한 줌...

 

 

큰골뱅이는 반으로 잘라 준다. 국물은 다 버리지 말고 따로 따라 두었다가 적절하게 넣어준다.

 

 

 

 

 

 

 

*준비물/ 오이1개,당근,양파,청양고추,상추,캔골뱅이,식초,물엿,통깨,다진마늘,고추가루,고추장..

 

*시작/

1.국수는 알맞은 양을 끓는 물에 삶아 준다.

2.국수를 삶는동안 오이,당근,양파,청양고추,상추 등을 알맞게 썰어 준다.

3.고추가루,다진마늘,통깨,물엿,고추장,들기름,설탕 등을 넣고 재료를 버무려 준다.

(새콤달콤해서 맛있다.식초를 넉넉하게 넣어주고 단것은 입맛에 맞게 넣어 준다.

버무릴 때 골뱅이캔에 들어 있던 국물을 버리지 말고 따로 따라 놓았다가 국물을 적당량 넣어 준다.

국수양이 많은면 국물을 더 많이 넣어 주고 위에는 반정도 넣어 주었다.그러면 적당량의 국물이 나와

국수를 비벼 먹기에 참 좋다.)

4.버무린 재료를 큰 접시 가운데에 놓고 주위에 가지런한게 국수사리를 놓아 준다. 

5.먹을 때는 국수사리 하나씩 다른 접시에 담아 내고 재료를 덜어서 먹어도 좋고

그냥 큰접시에 모두 비벼서 먹어도 좋다.술안주로 밥반찬으로도 때론 한끼 식사로 좋다.

 

 

며칠 지독한 감기를 앓았다.어제 같으면 일어나지도 못할 것 같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오늘은 일어났다. 그래도 세상이 빙글빙글 입맛도 없다. 앓다보니 모든게 달아났다.

반찬도 없고 마따한 밥거리도 없고 무얼 먹을까 하닥 옆지기에게 문자했다.

-국수 비벼 먹을까.. 옆지기는 바로 -좋지... 라고 답이 왔다. 골뱅이무침국수라고는 안했다.

그가 직원들을 데리고 온다던가 친구를 데리고 온다던가 하는 일이 일어날까봐..그냥 국수라고 했다.

 

마트에 가서 오이와 부추 캔골뱅이를 샀다. 그것을 사들고 오는데도 세상이 흔들린다.

저녁을 해 먹을 것 같지 않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그가 퇴근하여 오고 국숫물을 올려 놓고

국수를 넣어 주고는 난 재료를 준비하며 국수좀 삶아 달라고 했다. 옆에서 다 해주고 꺼내요..

찬물에 헹구어 주세요.. 등 토를 달아 주면 잘 한다. 그렇게 하여 그가 국수를 삶아 준비했고

난 화분에 심은 적상추도 뜯고 오이와 갖은 재료를 썰어 무칠 준비를 했다.

골뱅이까지 넣어서 무치고는 그에게 맞보라 했더니 잘 모르겠단다.나도 맛을 모르는데..

암튼 새콤한것도 덜하고 달콤한것도 덜한듯 하다. 식초도 더 넣고 설탕을 약간만 더 넣으라고 해서

다시 버무려 맛을 보라고 했더니 맛있단다.무엇인들 맛이 없으리 퇴근하고 왔으니...

 

큰접시를 꺼내 달라고 해서는 재료를 가운데에 넣고 국수사리를 만들어 재료 주위에 나란히

놓으니 빨리 먹고 싶단다. 맛있는 것 앞에서는 기다리는 미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눈으로 즐길 시간을 준 다음에 덜어 먹는 접시를 꺼내어 함께 골뱅이야채무침국수를 나누어 먹었다.

맛있다. 난 맛을 모르지만 간만에 먹으니 맛있다. 이런것 먹으면 잘 먹던 딸들 생각에

-딸들 오면 한번 해줘야겠다..녀석들 잘 먹는데..

꼭 한마디씩 한다. 딸들 있었으면 알맞게 먹었을텐데 둘은 양이 많다. 그래도 옆지기는 다 먹는다.

나 때문에 배 나온다고 한마디 하면서도 흡족한 표정이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 그는또한마디 한다. 가까운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자기가 요리를 하는것도 아니면서 꼭 그 말을 하니 내가 참...

암튼 오늘도 맛있는 골뱅이야채무침국수로 행복하고 배부른 하루를 점찍는다.

 

20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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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5-1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란님 세상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장봐서 이걸 하셨다니
정말 착한주부에요.^^ 저같으면 전혀 안 했을 거에요.
음냐음냐, 맛나보여요^^
두 분이서 맛나게 드시고 행복하셨다니 감기도 얼른 나으시길요^^

서란 2012-05-15 22:12   좋아요 0 | URL
제가 착한주부인가요~~ㅋㅋ
옆지기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직원들에게 자랑을 하더라구요..
모두들 난리..저희집에 와서 한번 먹어 보고는 늘 이야기를 한다는데
한번 초대하라면서.. 그런데 이런것은 많은 사람보다는 몇몇이서 먹어야 더 맛있거든요..제가 입맛 찾기 위해서 했으니 그리 착하다고할수도 없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