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화단에 가득한 봄소식,봄은 봄이다

 

 

군자란 화단..

 

 

아젤리아

 

나의 화단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니 정말 이젠 봄이다. 봄 봄 봄...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 군자란 꽃대와 제라늄 그리고 아젤리아..

아~~한쪽에 동백꽃이 두송이 피었다. 올해는 꽃몽오리가 몇 개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피어준 동백꽃...

반면에 아젤리아는 지난 가을부터 계속적으로 피고지고...

정말 굳세어라 아젤리아다.덕분에 베란다 화단이 화안해졌지만 말이다..

 

 

 

 

 

 

제라늄

 

제라늄은 보면 볼수록 정말 이쁘다.

물도 주고 스프레이도 해주고... 녀석과 눈데이트를 하는데

내게 무한한 사랑을 날려주시는 저녀석들..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요~~

 

날이 좋으니 여기저기서 꽃대가 나오고 있다. 삽목한 정말 두어잎 있는 제라늄에서도

봄이라고 꽃대를 올리고 있으니...보고 있음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은지...

생명이란...

 

 

 

 

군자란

 

큰딸을 서울로 올려 보내고 난 외로움 때문인지 목감기를 무척 심하게 앓았다.

혼자서 밤새 콜록콜록, 창자가 꼬이는듯한 아픔과 목안의 따끔거림...

밤잠을 설쳐서 낮에는 비몽사몽..그런 가운데 녀석들은 내 외로움을 달래듯

화려한 비상을 하고 있었다... 하나 둘 당근색 군자란 꽃이 피고 있다.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오늘을 보여주며 피고 있는 녀석들...

아직 꽃대를 올리고 있는 녀석들은 영차영차 열심히 올라오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어디만큼 왔니?' 하며 고개를 내밀고 있는 듯 하다.

 

 

무늬조팝인지..?

 

말발도리에서도 꽃대가...

 

브론페시아의 새순

 

 

죽어 있는 것처럼 겨울을 가냘픈 가지로 나던 녀석들에게서

새 잎이 돋아나고 꽃망울이 몽글몽글 보이기 시작이다.

언제 이렇게 봄이 진행된 것인지...

미처 주인장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 녀석들은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랑초

 

 

여기저기 사랑초 화분에서도 새 잎과 꽃대가 몰래몰래 올라오고 있다.

누군가 산에 던져 놓은 사랑초 뿌리를 가져다 뿌리나누기를 하여 심어 놓은 화분3개에서는

잎과 꽃대가 얼마나 이쁜지...

그리고 내가 심고 가꾸는 원래의 사랑초들은 겨울에 피고지고 하더니 잎이 떨어져 내리고는

다시 새 잎이 올라오고 있다...

가냘픈듯 하면서도 이녀석들의 생명력은 정말 강인하다..

사랑이 그런것처럼...

 

 

 

봄이 오니 더욱 부지런히 내의 베란다의 초록이들을 보살펴야 하는데

꽃샘추위에 바짝 긴장한 나,목감기에 덜컥 걸려주셨다...

이 무슨 시샘인지...ㅜ 그래도 일어나면 제일먼저 녀석들 둘러보기 위하여 베란다 나들이..

물도 주고 스프레이도 해주고... 나 몰래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명탐정은 아니어도 탐정이 되어 녀석들 속을 살짝 헤집고 또 헤집고...

그렇게 봄을 찾고 있다. 아직 미쳐 내가 발견하지 못한 잎사이 숨어 있는 봄을...

 

 20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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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오름 2012-03-0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예는 말할것도 없고 뭔가 키우는데에는 완전 젬병인 사람입니다만..이뿌고 청량하군요.^^ 여기와서 예상치 않게 정화된 기분을 느끼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서란 2012-03-09 20:54   좋아요 0 | URL
식물을 키우다보면 제가 받는게 더 많아요..
정말 이쁘죠.철마다 이쁜 꽃들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으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