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은 날,초록이들

 



 

햇살이 좋은 날,초록이들이 반짝반짝이다.
아침 일찍 물을 넉넉하게 주고 스프레이도 모두 한바퀴 돌면서 해 주었더니
녀석들 더욱 기분 좋은 풍경이다.
 



 

티테이블 위의 바이올렛들은 이제 햇살이 잘 들어오니 꽃대를 꼬물꼬물 올리고 있다.
하지만 미니고무나무가 문제이다. 어디로 옮겨야 할텐데 옮길곳이 마땅하지 않다.
녀석은 이천원에 작은 포트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컸다.
이젠 티테이블을 반은 덮고 있듯 바이올렛을 위협하듯 그늘을 드리우고
바이올렛을 가렸다..문제다 문제..어디로 옮겨줘야 하는데..
녀석 그리고 너무 잘 큰다.

 

 
 

창가의 커다란 율마를 안방베란다 벽쪽으로 옮기고 그보다 작은 율마를 옮겨 놓았더니
티테이블에도 소파뒤에도 더 많은 햇살이 들어와 많은 초록이들이
햇살을 은혜로이 나누어 받고 있다.그래도 죽는 놈은 죽고 사는 놈은 살고...
아침에 딸들방 창가 장미허브 화분에 하나 남았던 바이올렛을 티테이블에 있는 바이올렛 화분에
옮겨 심었다.삽목한것이 잎이 나오지 않고 있어 그것은 다른 화분으로 옮기고 잎이 많이 나온
삽목한 바이올렛을 옮겨주고 스프레이를 넉넉하게 해 주었다.
녀석들이 하나 둘 꽃대를 꼬물꼬물 올리는 것을 보니 이쁘다.
색색의 바이올렛이 앙증맞게 피면 참 이쁜데 올해는 그 이쁜 바이올렛을 많이 즐기지 못했다.
죽기도 하고 새로 삽목한 것들이 이제 크고 있기도 해서 꽃대를 그리 많이 보지 못했는데
다시금 꽃대가 올라오니 반갑다.이제 다시 좀더 바이올렛에 신경을 써주어야 할 듯..
 

 

올 11월을 행복하게 해 주었던 행운목꽃이 이젠 다 졌다.
아침에 베란다를 나가보니 진 꽃들이 행운목 밑에 조금 떨어져 있다.
행운목꽃대를 마구 흔들어 진 꽃들을 떨구어 내고는
'꽃을 보여주어 고맙다고 고생했다고 꼭 행운을 가져다 달라고..'
그렇게 녀석에게 말했다.
그리고 이 녀석 또한 꽃을 피우느라 고생을 해서 스프레이도 해주고 물도 주고...
조만간 영양제를 사다가 올려 놔줘야 할 듯.
 



 
바이올렛은 뿌리가 위로 자라고 뿌리가 참 약하다.그래서 겨울에 많이 죽기도 하고
잎이 물러져서 죽기도 한다. 올해 새로 잎꽂이 하여 삽목한 것들이 그래도 잎이 많이 나왔다.
이곳에도 바이올렛이 무성하여 이쁜 꽃들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새로 삽목하여 올핸 꽃을 못 봤다.
아쉽지만 내년이 있으니 좀더 신경을 써야하는데 게으름이다.
화원에 가서 분갈이용토를 사다가 화분 위에 조금씩 모자란 흙들을 넣어 주어야
영양도 보충하고 위로 올라간 뿌리들이 흙에 덮이는데...
다른 화분에 남은 흙을 조금씩 모자란 곳에 넣어 주었지만 한참 분갈이용토가 모자라다.
녀석들과 함께 하다보니 오전이 홀딱 지나가 버렸다.
 

 

 

 

행운목꽃이 지고나니 발렌타인 자스민이 더 이쁘다.
녀석도 하나 둘 지고 있지만 그대로 꽃이 참 오래간다. 향은 코 가까이 대야
초콜릿향이 나는데 그래도 꽃이 이쁘니 참 좋다.
 
시클라멘도 하나 둘 꽃이 피고 있다. 발렌타인 자스민과 시클라멘이
이제 꽃대를 올리고 있는 바이올렛과 함께 피면 화사할 듯 하다.
햇살이 좋은 추운 날에도 초록이들이 있어 좋다.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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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11-2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집안이 온통 초록빛입니다 ㅠㅠ 저라면 엄두도 못내겠어요 ㅠ
저 보라색 꽃이 바이올렛인가요. 다섯개의 보라색 꽃잎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ㅠ

서란 2011-11-26 15:38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이건 거실베란다만 담은 거에요..
안방베란다도 가득~~ 온집안이 초록이에요..
보라색은 듀란타(발렌타인 자스민)이라고 초콜릿향이 나는 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