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꽃의 낮과 밤풍경

 


행운목꽃의 낮풍경이다



낮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하다



4일째 꽃이 피고 난 후의 모습..



한번 꽃이 피었던 것은 표시가 난다. 그리고 먼저 핀 것은 서서히 시들어간다



이른 아침이면 서서히 밤의 화장을 지우듯 꽃이 진다

행운목꽃의 낮풍경...
행운목꽃이 개화를 시작한 것은 지난 11월11일..
11일엔 꽃이 두개 터졌다.하지만 그 뒷날인 12일에는 팝콘이 터지듯 하얗게 터져버렸다.
정말 장관이었고 그 향은 진하게 온 집안을 흔들었다.
그리고 벌써 사일째 내리 녀석은 지칠줄 모르고 그 향과 꽃을 보여주고 있다.
낮에 조용하고 향도 없는 녀석에게 속아 넘어가면 안된다.
조용하게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는 행운목꽃...
밤엔 정말 낮과는 백팔십도 다른 녀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1월14일 벌써 4일째 꽃을 보여주고 있는 행운목꽃..
















행운목꽃은 밤에 핀다..아니 저녁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밤에 피어 있다..


행운목꽃의 밤풍경..
행운목꽃은 '야화' 이다. 늦은 저녁시간부터 피기 시작하여(대부분 오후 5시경)
밤에 핀다. 그래서 더욱 이쁘게 찍지를 못하겠다. 울집은 베란다에 있기에 불빛이 흐리다.
이녀석은 막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던 2009년부터 피기 시작하여 2010년에는 3월에 피고
올해 2011년 11월에 피고 있는 것이니 이나무에서만 세번째 행운목꽃이다.
매해 꽃을 보여 있는 이녀석,내년에도 분명히 꽃을 보여줄 것이다.

집에서 행운목을 키우며 이렇게 해마다 행운목꽃을 본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그리고 행운목꽃이 필 때마다 집안에 좋은 일이 일어났다.아니 꽃이 피면 정말 그 향은 맡아본
사람이면 무언가 좋은 일이 마구마구 일어날것만 같은 가슴 설레임을 느낄 것이다.
그 향이 얼마나 진한지..온통 집안이 '행운목꽃향' 에 흔들흔들~~

오늘은 벌써 4일째 꽃이 피고 있어 이젠 얼마 안 피겠지 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화려하고
그 향은 정말 진하게 온집안을 뒤흔들어 놓는다.옆지기를 불러 함께 꽃을 찍는다.
그는 핸펀에 난 디카에 저장을 해 놓는다.
행운목꽃이 피어서인가 저녁내내 얕은 두통에 시달린다.그래도 좋다.
꽃이 피고 정말 좋은 일이 내 곁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도,아니 아직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녀석처럼 곧 수면위로 드러날 행운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그렇게 믿어본다.
이번주까지는 녀석을 보는 재미와 기쁨에 한 주를 보낼 듯 하다.

20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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