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무침




저녁에 해 먹은 도토리묵무침


 
일반 컵으로 도토리가루 한 컵을 묵을 쑤면 이렇게 두개에 나온다. 점심에 먹은 도토리묵무침




안성 청룡사 앞에서 주민들이 서운산에서 주운 도토리로 묵가를 낸 것을
한봉지에 만오천에 팔기에 한봉지 사왔다. 한모에 삼천원 두모엔 오천원..
하지만 난 마트에서도 묵가루를 사다가 묵을 잘 쑤어먹기에 묵가룰 사왔다.

어머님들은 묵을 쑬 수 있느냐고 묻는다. 묵 쑤는게 얼마나 쉬운데요~~ 했더니
젊은 사람이 잘해먹나 보란다... 결코 그런것은 아닌데 묵을 쑤는 것을 무척 힘들어한다.
정말 쉬운데..묵가루 한컵에 마트에서 사는 가루는 전분이 많이 섞인것이라 1:5정도로 하고
이런 직접 내었다고 하는 것은 전분가루를 섞었어도 도토리가루가 많이 섞여서인지 되다.
그래서 물을 조금더 넣어주는 것이 좋다. 1:6 정도로 하고 묵가루가 다 풀어지도록
거풍기로 풀어 주고는 여기에 식용유 두어방울, 천일염 약간을 넣어 간을 한다음
한방향으로만 줘어주면 된다. 되직하게 되면 끝~~~ 쑤어가면서 너무 되다심으면
컵에 물을 약간 준비해 놓고 저어 주면서 조금 넣어도 된다. 다 쑤어진것 같으면
주걱으로 묵을 떨어 뜨려 보면 된다.
덜된것은 주르룩이지만 다 쑤어진것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


묵을 쑤기 전에 미리 그릇을 장만해 놓고는 묵을 쑤고 나면 바로 용기에 따라 주면 된다.
사다 먹는 죽그릇은 묵을 쑤어 담기에 좋은 그릇이다. 몇 개 정도 준비해 놓으면 좋은데
일반 컵으로 묵가루 한 컵을 쑤면 죽그릇 용기에 삼분의 이정도 담기게 두그릇이 나온다.
두어시간 시원한 곳에서 식히면 오케이~~~
마트에서 파는 묵가루엔 전분가루가 대부분이라 금방 쑤어진다.
그래도 집에서 쑤어 먹으면 맛있다. 반찬이 없을 때 묵가루가 있다면 한 컵 쑤어서
바로 이렇게 도토리묵무침을 해 먹으면 반찬으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요즘은 '다어어트식' 으로도 많이 먹는다한다. 나도 점심에 반모를 무쳐서 혼자 한접시를
모두 비웠는데 배가 부르다. 그래서 오후에 다시 묵을 쑤어 저녁에 도토리묵무침을 하여
옆지기와 맛있게 먹었다. 반찬없을 때는 정말 좋다.

20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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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8-09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당히 되직할때까지 저어주고~ 초콤 간하고~ 참, 쉽죠~잉~~ 이런 전문가의 약올리는 묵쑤기라니욧^^
청포묵 곤약 이런건 별로인데 도토리묵은 저도 참 좋아합니다^^

서란 2011-08-09 17:54   좋아요 0 | URL
묵을 쑤다보면 가루가 연한빛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되요..
그리고 되직하게 묵색깔이 나요.
한번 쑤어 보세요.정말 쉬워요.. 이보다 쉬운것은 없어요.
소금은 많이 넣으면 짜니까 반숟갈정도..ㅋㅋ
도토리묵 맛있죠..요즘 특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