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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Your Mind 오픈 유어 마인드 -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행복명언
이화승 엮음 / 빅북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행복명언' 이라는 부제처럼 책을 보고 있음,읽지 않고 넘겨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듯 하다. 한면에는 행복명언이 있고 한면에는 짙은 색상의 명화나 사진이 있다. 그래서일까 명언을 읽고 그림을 보다 보면 어느 갤러리에 와 있는듯 행복이 밀려온다. 이런 명언집은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고등학교 다니는 딸들에게 주면 영어공부도 하고 좋은말도 새길수가 있으니 '일석이조' 와 함께 그림도 구경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라고 해야 하나.
'말이나 행동으로는 다른 사람을 결코 변화시킬 수 없다. 사람들은 자신이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변화된다. 변화될 수 있는 힘을 가진 유일한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러나 우리가 변할 때 다른 사람도 우리가 원하던 대로 변화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옛날 어느 서커스단에 새끼 코끼리가 있었다. 이 코끼리는 아무리 애를 써도 발목에 묶인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코끼리는 완전히 포기하고 말았다. 몇 년이 지나도 코끼리는 여전히 발목이 사슬에 묶여 있었다. 사슬을 끈호고 자유로워질 만큼 강인해졌음에도 오래 전부터 자신은 그럴 능력이 없다고 믿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부수기 힘든 것은 마음의 사슬이다.'
'어느 것도 홀로 존재하지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다른 것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 열림이 있으면 닫힘이 있고,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같은 이치로 슬픔이 있으면 기쁨이 있고, 망상이 있으면 깨달음이 있다.'
'병으로 자식을 잃은 여인이 있었다. 미칠 듯한 슬픔에 젖은 이 여인은 도시를 헤매고 다니며 자식을 되살려줄 약을 찾으러 다녔다. 이 여인과 마주친 붓다는 여인이 찾고 있는 약을 주겠노라고 말했다. 붓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 적이 전혀 없는 집에서 양귀비를 한 송이 찾아오라고 요구했다. 여인은 이것을 찾아다니는 가운데 그런 가정은 단 한 곳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여인은 죽음이 삶의 한 단면이며, 슬픈 일을 당하는 것은 저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이리하여 붓다는 여인의 지혜를 일깨워 마음에 평화가 다시 깃들게 해주었다.'
'화가 치밀어오를 때에는 남을 탓하지 쉽다. 그러나 자기 감정이 진짜 원인은 자신의 내면에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을 물 한잔이라고 상상해보자. 그리고 과거의 나븐 경험들이 잔 아래 찌꺼기로 가라앉아 있다고 상상해보라.그 다음, 다른 사람들을 숫가락으로 생각해보라. 숫가락 하나가 물을 휘저으면 찌꺼기가 물을 흐려 놓는다. 물을 흐려 놓은 것은 마치 숫가락아니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물 속에 찌꺼기가 없었다면 물은 어떤 경우에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을 것이다. 그러니 중오한 것은 자신의 찌꺼기를 알아보고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토다 조세이
좋은 말들이 너무 많다.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그림과 사진들을 바라보며 글과 함께 하면 금방이라도 내 옆에서 행복이 미소를 지을 듯 하다. 어찌보면 모든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행복하느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것은 정말 마음먹기에 달린것 같다. 흔히 널려 있는 세잎클로버의 행복을 네잎의 행운을 찾기 위해 등한시한다면 우린 늘 행운이 아닌 행복을 곁에두고도 찾지 못하는 바보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하여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면 행복은 날개를 달고 날아오지 않을까.
아카시아 향이 유난히 진하게 흩날리는 날, 이 책과 함께 했다. 간간이 찔레꽃 향기도 아카시아 향과 묻어 코끝을 간지럽혔다. 이런 작은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 산 옆에서 사는 것은 돈으로 사지 못하는 사치를 누리고 사는 것과 같은 행복을 내게 주고 있음이 틀림없다. 하지만 내 눈이 멀어 그 작은 행복들을 보지 못하고 산다면 아카시아 꽃이 피는지,하얀 찔레꽃이 피는지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길지 않은 글 귀 속에 숨은 행복을 찾은 기쁨, 그런 행복과 기쁨을 만나고 싶을때 잠시 펼쳐 볼 수 있는 책으로 참 좋을 듯 하다. 마음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지만 눈도 즐겁고 더불어 영문장을 외운다면 아이들에겐 좀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어느 한 문장에 마음이 박혀 잠시 다리쉼을 하듯 멈추어 서기도 했지만 죽죽 읽어 나가면 책을 놓는 순간에 마음의 문이 저절로 열리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그런 좋은 문장이 하나쯤 그대에게 손짓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