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셀러브리티
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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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를 꿈꾸는 그녀 백이현,그녀가 바라는 백마탄 왕자를 만날까.


칙릿소설의 대표주자라고 하는 작가의 다른 책인 <블링블링>을 읽어보려고 구매를 해 놓고 뒤로 미룬것이 이 소설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21세기형 공주님 이야기라고 할까, 처음엔 나와는 너무 거리가 먼 소설이라 약간은 백이현 그녀가 다니는 '가십'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십과 더불어 백이현이 잘나가는 한류스타 유상현을 만나 사랑을 이루는 소설을 교묘하게 잘 섞어 놓아 읽다보니 때맞추어 나오는 그림들과 함께 재밌게 읽었다.

21세기형 공주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나기 위해 구두한짝을 떨어뜨려 놓았고 백설공주가 독이든 사과를 한입 베어 먹었다면 백이현 그녀는 왕자님을 만나기 위하여 맨발로 교통사고를 가장한 들이박기식 사고를 일으킨다. 특종이라면 특종인 연애인들의 연애사진을 찍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사건이 시작되는 그녀의 이야기와 외국스타들의 이야기가 가십거리처럼 얽히어 들면서 이야기는 점점 그녀를 신데렐라로 꾸며나간다. 

한류스타 유상현은 과연 공주님 같은 셀러브리티를 좋아할까? 우연한 만남처럼 만난 그의 조카와의 동거아닌 동거로 인해 그의 정보를 얻고 자신이 바라지는 않았지만 어찌하다 보니 그와 연애아닌 연애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그녀 백이현, 연애사를 통틀어 놓은 것처럼 가십거리들이 많이 얽혀 술술 읽히게 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삶은 도전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백이현 그녀가 도전을 하지 못했다면 모든것들은 그저 그녀의 망상이나 생각속에 머물 일들이 누군가 도전하기 전에 그녀가 먼저 도전을 하였기에 모두가 하늘의 별처럼 우러러 보는 것을 그녀는 거머쥘 수 있었던것 같다. 

신데렐라가 구두 한짝을 벗어 던져 놓았던 것처럼 그녀 역시 유상현의 차로 돌진하는 강한 행동을 하였기에 그녀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되었지만 다 읽고 나서도 너무 먼 거리의 이야기라 그저 웃으며 놓았다. 표지가 이쁜 <셀러브리티> 낙천적인 작가의 성격이 여실히 들어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21세기형 공주를 꿈꾸기 보다는 자신의 삶에 좀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무언가 좀더 나은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뜻으로 읽는 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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