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반납일이라 펼쳤는데, 세상에 이런…

엄마 찾는 아이 울음소리를 들으며 써내려간 문장들. 사랑 이야기 아니고 논쟁. 위로의 말이 아닌 철학. 조사라기 보다는 논의의 자극제.


행여 실수가 있다면 그건 갓난아기를 무릎 위에 재워놓은 채(재우지 못한 때도 많았지만), 혹은 옆방에서 파트너가 육아를 맡아주는 동안 엄마를 찾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집필을 겨우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은 이러한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제한과 프로젝트 자체의 한계를 돌아보게 했고, 모든 해방 운동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요소, 즉 타인에 대한 돌봄에 매달리느라 자신의 소중한 견해를 남들에게 들려줄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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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2-01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능 이 책 샀을걸요, 아마? 훗.

단발머리 2025-02-01 15:04   좋아요 0 | URL
참ㅋㅋㅋㅋ 모든걸 가지신 이 분ㅋㅋㅋㅋㅋ 책장까지 마련하셨으니 부러울게 없으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