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사는 사람 아닌데 3월이라 책 샀다.
『엔드 오브 타임』은 대선 끝나고 한반도를 떠나 우주로 가야만 해서 구입했던 책이다. 지적인 면에 있어서 도전을 불러일으키는(모르는 거 엄청 많이 나옴) 책, 극찬받는 이유를 충분히 수긍하고도 남는다.
『레이디 크레딧』은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 4월의 도서라 미리 구입했다. 『비폭력의 힘』은 이 페이퍼의 주인공 같은 책이다. 친구님 서재에서 책과 머그잔을 보고 찜해 놓았는데 다음날 아침 결제하려고 하니 머그컵이 품절되어서 큰 실망을 했더란다. 혹시나 하고 지난 금요일에 다시 들어가 보니 머그컵이 돌아왔다!!! 머뭇대는 사이 없어질까 급하게 주문하느라 이 책만 단독배송 (택배기사님, 죄송합니다) 크고 가볍고 예쁜 머그컵을 손에 넣고 나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Crying in H mart』는 내용도 모르면서 친구에게 선물했던 책인데, 나도 궁금해서 구입했다. 『Where the crawdads sing』은 초대박 베스트셀러로만 알고 있었는데, 테일러 스위프트가 영화 OST 작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테일러 왕팬이 읽어야 한대서 구입했다. 『작은 파티 드레스』와 『Une petite robe defête』는 프랑스어 책읽기 이웃님들과 같이 읽는 책. 진도 밀려서 얼른 가서 숙제해야 한다.
3월이 이렇게 다 간다. 새 학기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벅찬 시간인데, 올해는 대선이 있어 더 힘들었다. 한 주를 호되게 앓고 나니 벌써 31일. 다시 계획을 세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