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두렵지 않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전화윤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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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책. 간호대생 특강과 뇌과학 전문가들에 대한 취재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은 책이라 쉽게 읽힌다. 방광암과 심장 수술을 겪을 때의 일마저도 책으로 풀어내면서 일본 최고 전 방위적 지식의 소유자가 개인적인 문제조차 '독서'를 통해 어떻게 해결하고 이겨내는지 살짝 엿볼 수 있다. 자살, 안락사, 뇌사, 임사체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다. 죽음, 이라는 피할 수 없는 주제에 정면으로 맞선 것은 좋았지만, 결론은 좀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제일 인상 깊었던 문단은 여기. 외국어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바친다. 





수업 방해와 학내 봉쇄의 연속에 반쯤은 휴교 상태였고 수업도 시험도 없던, 도쿄대학 개교 이래 가장 변칙적인 시대, 과격파 학생들이 야스다(安田) 강당에 운집해 기동대와 격렬한 공방전이 벌어진 시대였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평생 그렇게까지 공부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매일 공부를 하며(매일 그리스어로 플라톤을 읽고, 라틴어로 토마스 아퀴나스를 읽고, 독어로 비트겐슈타인을 읽고, 불어로 사르트르를 읽고, 아랍어로 코란을 읽고, 페르시아어로 루미를 읽고, 한문으로 장자 전집의 주석을 읽었다.) 매일 밤을 새워 그날 수업의 예습을 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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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1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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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17: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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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 2021-02-02 15: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 다시 독어, 스페인어 시작할까요? 응?;;;;;;

단발머리 2021-02-04 17:18   좋아요 0 | URL
시작한다,에 1표!!!
독어에 1표! 스페인어에 1표!

감은빛 2021-02-02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걸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한두개라면 그러려니 할 수 있을텐데.
세상은 넓으니 저런 천재가 있다면, 저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있는 거겠죠.

단발머리 2021-02-04 17:19   좋아요 0 | URL
인간에게는 불가능하지만 다카시에게는 가능한 걸까요? @@ 영어문화권에서는 그래도 좀 쉬울텐데 일본인이라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psyche 2021-02-03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거 가능한 일인가요??

단발머리 2021-02-04 17:18   좋아요 0 | URL
가능한가봐요 ㅋㅋㅋㅋㅋㅋ 다른 건 몰라도 그리스어랑 라틴어는 정말 허걱입니다! 허걱!!!

2021-02-04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04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04 23: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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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 17: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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