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세계문학리뷰대회 택배상자 도착. 두둥.
창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실 이 시리즈 1권은 내가 좋아하는 책이다. 피아노 학원에서 순서 기다리면서 허리 반 정도 되는 선생님 책장에서 꺼내 읽었던 책이고, 나중에 내 책이 생겼을 때 다시 찾아 읽었던 책이다. 여러번 읽었고, 나도 모르게 꿈꿨다. 파란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다. 좋아하는 색과 좋아하는 책과의 조합이 반갑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 창비 관련자는 알고 있을테지만, 그 사람은 알라딘에 들어와 글을 읽지는 않을테니. 이 모든 것은 한여름밤의 꿈. 어느 평범한 언박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