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유경 작가의마니아랭킹을 둘러싸고 소소한 소란이 있었다. 알라딘 유망주 syo님은 이유경 작가의 1번째 마니아임을 무한자랑하며, 세상 누구보다 이유경을 사랑하는 이유경을 이기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소회했다. 이에 더해 알라딘 마니아 선정에 대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로직을 내어놓았는데, 이는 초등학교 산수를, 중학교 수학을 포기한 본인같은 이에게는 열역학 3법칙 같은 음울함을 안겨 주었다. 



syo님의 <마니아를 알려드립니다>  http://blog.aladin.co.kr/syo8kirins/10328346



번을 읽었으나 결국 알라딘 마니아 로직을 이해하지 못한 1인으로서, 알라딘 기대주 syo님에게 공개 질문을 하기에 이른다. 질문은 한 줄이요, 대답은 이내로 한다. , 아니오도 오케이며, 내일부터 주말인 관계로 천천히 대답하셔도 무방하겠다.   



1. 페이퍼에 2, 리뷰에 5 또는 7점이 부여된다면 페이퍼보다는 리뷰가 마니아가 되기에 필요한 점수를 받는데 유리한가요? 



2. 좋아요’ 10 미만이 잦은 경우라면 짧은 글을 여러 작성하는 것이 마니아가 되는데 유리한가요?  



3. 빠른 시간 안에 작가의 마니아가 되고 싶다면, 작성하는 모든 페이퍼에 작가의 책을 (마구잡이로!) 넣으면 되는 건가요? (내가 쓰는 방법인데...???) 




이유경 작가(이상 다락방님) 1번째 마니아가 없음을 애석해하며, 내가 1번째 마니아인 작가들을 촘촘히 살펴보았다. 이유경 작가의 2번째 마니아여서 많이 아쉽지만, 이유경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들을 보라. 



나는 시몬 보부아르의 1번째 마니아이며, 리베카 솔닛의 1번째 마니아다. 

사랑 필립 로스의 2번째 마니아이며, 하하하! 정희진 선생님의 1번째 마니아다.      



증거자료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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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9-07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정희진 쌤 첫번째 마니아 저였는데!! 저 언제 뺏긴거죠???? 맙소사 ㅜㅜ 다 뺏기고 있다, 다, 다..... (털썩)

단발머리 2018-09-07 17:21   좋아요 1 | URL
어머, 다락방님~~~ 제가 의도치 않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유경 1번째 마니아 빼앗겨서 말이죠.
다락방님 아무리 좋아해도 이건 양보 못 해요~~~~~~~~
아까 syo님 편애하셔서 그러는거 진짜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진짜!

syo 2018-09-07 1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두괄식 버전
1. 예
2. 예
3. 예

긴 버전
1. 하나의 책만 놓고 보면 리뷰가 유리합니다. 그러나 페이퍼에는 동시에 몇 개의 책을 넣을 수 있지 않습니까? 리뷰 한 편 작성해서 좋아요 10개 받으면 15점입니다. 그러나 페이퍼 하나에 책 10개 쑤셔놓고 좋아요 열 개 받으면 각 12점 x 10 해서 총점120점을 획득합니다. 따라서 1권만 놓고 보자면 리뷰가 미세하게 유리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페이퍼가 리뷰를 압살합니다.

2. 그것은 생각하기에 달렸습니다. 글의 길이가 일정량 이상 되어야 점수가 부여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만약 글의 길이와 상관이 없다면 짧은 글 여러편을 작성해 좋아요의 총합을 늘리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그 정도가 되면 이제 이건 로직의 문제가 아니라 양심의 문제에 가까워집니다.

3. 맞습니다. 그 책에 대한 내용이 1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도 점수획득에는 하등 지장이 없습니다. 이것 역시 양심과 습관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오늘 이런 책을 읽었다, 하며 책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이 12권의 책을 올렸습니다. 저로서는 기록에 의의가 있는 거라고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으나, 마니아에 큰 의미를 두는 분이 보시기에는 충분히 졸렬한 수작으로 보일 겁니다. 그러나저러나 제 알 바는 아니지만요. 전 현재 이유경과 나쓰메 소세키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아무데도 관심이 없는 상태입니다.

단발머리 2018-09-07 17:52   좋아요 3 | URL

두괄식 버전
1. syo님
2. 진짜
3. 똑똑하네요


긴 버전
1. 이전에 알라딘에 문의했었거든요. 리뷰에도 책을 여러권 넣게 해달라. 답은 현재로서는 안 된다, 페이퍼를 이용하라, 였어요.
저는 책을 여러권 넣을 때가 많아 페이퍼를 쓰는 때가 많았는데, 어머, 나도 모르게 알고 있었네요, 비밀을^^

2. 음, 저는 길게 쓰고 싶어요. 하지만 읽을 때는 너무 긴 글 보다는 적당히 긴 글이 좋거든요. 그리고 좋아요,를 하나 주기에 미안한 글도 있고요.
양심의 문제라.... 으흠...

3. 양심과 습관에 대해서라면, 전 그게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은데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책에, 저의 리뷰가 주르르 달려 있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말입니다.
그게 졸렬한 수작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기록의 의미가 있다는데도 동의하고요.
저도 도서관 책을 빌려와서는 ‘빌려온 책‘ 해서는 주르르 넣을 때도 있고요.

이유경과 나쓰메 소세키가 syo님의 답변을 좋아합니다. 아주 많이요^^
성실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하하하.

카알벨루치 2018-09-07 1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이는 보니 인용문구를 계속 자주 올려서 1번째 매니아를 고수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마니아가 뭔지...진짜 마니아가 마니아 되면 그게 젤 기쁜가죠 ㅎㅎ

단발머리 2018-09-07 19:27   좋아요 2 | URL
사실.... 저도 인용문구를 자주 길게 올리는 편이예요.
마니아가 뭔지.... 아무것도 아닌데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랄까요,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팬심이랄까요.
전 진짜 마니아가 되서 진짜 마니아가 되고 싶어요(아무말대잔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yo 2018-09-07 20:20   좋아요 2 | URL
안녕하세요. ‘어떤 이‘입니다.

그렇지만 마니아 1등을 유지하려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요...... 저 그렇게까지 마니아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전 심지어 카알님이 말씀하시는 그 ‘진짜‘ 마니아에조차 욕심이 없는데요.... ㅠㅠ

카알벨루치 2018-09-07 20:23   좋아요 1 | URL
엥~?????ㅜㅜㅜsyo님 더러 그런거 아닌데.......ㅜㅜㅜㅜㅜ한권의 책을 인용해서 계속 올려 매니아가 되는분은 syo님이 아니고 단발머리님도 아닙니다 오해마셔요 아님 댓글 삭제합니다 ㅜㅜㅜㅜㅜㅜㅜ엉어엉엉엉 태어나서 이렇게 우는건 첨입니다 ㅋ 오해 No~

syo 2018-09-07 20:28   좋아요 2 | URL
제가 괜히 찔려가지고 그런가 봐요 ㅋㅋㅋㅋㅋ

마니아 글 올린 이후로 여기저기서 ‘마니아 그게 뭐라고 이러냐‘는 취지의 말씀을 많이 듣네요. 저도 그게 뭐 어마어마한 거라고 생각하고 저렇게 마니아 로직을 분석한 건 아니었는데, 괜히 말했다가 작은 사람 티낸 것 같아서 제 발 좀 저렸습니다 ㅎㅎㅎㅎ

울지 마세요 카알님 ㅎ 카알님처럼 열심히 읽고 내실있는 글 꾸준히 쓰시는 분은 저 정도 한탄은 충분히 하셔도 됩니다!! 전 카알님께 오해도 없고 감정도 없어요^-^

단발머리 2018-09-07 20:2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자 여러분, 다들 진정하시구요~~~~
어떤이는 그 어떤이가 아닙니다.
마니아는 그 마니아가 아니구요.
그러니 울지 마세요~~~
카알벨루치님~~~ 쓰담쓰담^^
syo님~~~~~~~ 토닥토닥^^

카알벨루치 2018-09-07 20:59   좋아요 1 | URL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알라딘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책사랑을 표현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고 그것을 데이타를 표해주니깐 솔직히 독서의욕이 더 나는 건 사실입니다 다들 취향과 기질과 독서습관과 스타일이 있는데 제 발언이 무례하였음을 밝히며 사과드립니다 알라디너들은 책사랑을 중심으로 모인 집단이고 여기서 적어도 책을 읽는다고 자부한다는 사람인데, 저의 편견이 오해를 낳았네요 제가 더 부덕해서 그런 것을 널리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오만과 편견’이 제한테도 가득함을 돌아보게 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제 댓글로 맘 상했다면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syo 2018-09-07 21:04   좋아요 2 | URL
카알님 왜 이러세요. 카알님 틀린 말씀 하신 거 하나도 없으세요. 맘도 하나도 안 상했다니까요 ㅎㅎ
그냥 혹시 카알님 보시기에 제가 마니아에 집착하는 놈처럼 보일까봐 설레발 친 거예요..... 무슨 반성에 주의까지.... 그럴 잘못 안하셨어요 카알님 ㅎㅎㅎ 정말루요. ^-^

카알벨루치 2018-09-07 21:06   좋아요 2 | URL
오케이~일단 반성은 할께요^^ 내가 좋아하는 syo님❤️ 오늘도 즐독!

단발머리 2018-09-07 21:16   좋아요 3 | URL
아이고..... 두 분 서로 마음 상한거 아니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또 구석에서 이 글을 올린 내 잘못이다.... 하면서 반성을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카알벨루치님 댓글보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깊어가는 가을밤이네요.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요~~~^^

[그장소] 2018-09-07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 유익한 토론의 장이군요?!^^

단발머리 2018-09-09 13:13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그장소님, 너무 오랜만에 오시는거 아니예요?
여름에 바쁘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