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유경 작가의 ‘마니아’ 랭킹을 둘러싸고 소소한 소란이 있었다. 알라딘 유망주 syo님은 이유경 작가의 1번째 마니아임을 무한자랑하며, 세상 누구보다 이유경을 사랑하는 이유경을 이기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소회했다. 이에 더해 알라딘 마니아 선정에 대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로직을 내어놓았는데, 이는 초등학교 때 산수를, 중학교 때 수학을 포기한 본인같은 이에게는 열역학 제3법칙 같은 음울함을 안겨 주었다.
syo님의 <마니아를 알려드립니다> http://blog.aladin.co.kr/syo8kirins/10328346
세 번을 읽었으나 결국 알라딘 마니아 로직을 이해하지 못한 1인으로서, 알라딘 기대주 syo님에게 공개 질문을 하기에 이른다. 질문은 한두 줄이요, 대답은 세 줄 이내로 한다. 예, 아니오도 오케이며, 내일부터 주말인 관계로 천천히 대답하셔도 무방하겠다.
1. 페이퍼에 2점, 리뷰에 5점 또는 7점이 부여된다면 페이퍼보다는 리뷰가 마니아가 되기에 필요한 점수를 받는데 유리한가요?
2. ‘좋아요’ 10개 미만이 잦은 경우라면 짧은 글을 여러 편 작성하는 것이 마니아가 되는데 유리한가요?
3. 빠른 시간 안에 한 작가의 마니아가 되고 싶다면, 작성하는 모든 페이퍼에 그 작가의 책을 (마구잡이로!) 넣으면 되는 건가요? (내가 쓰는 방법인데...???)
이유경 작가(이상 다락방님)의 1번째 마니아가 될 수 없음을 애석해하며, 내가 1번째 마니아인 작가들을 촘촘히 살펴보았다. 이유경 작가의 2번째 마니아여서 많이 아쉽지만, 이유경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들을 보라.
나는 시몬 드 보부아르의 1번째 마니아이며, 리베카 솔닛의 1번째 마니아다.
내 사랑 필립 로스의 2번째 마니아이며, 하하하! 정희진 선생님의 1번째 마니아다.
증거자료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