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 크루엘라

난장판 & 환장 파티

고아 & 유산 & 친구 & 사람 사람 사람들

*
삐삐랑 크루엘라, 닮았다.
사람을 놀래켜.



*
2021년 8월 2일 월요일
소나기 철철, 햇빛 쨍쨍, 열기 뿜뿜

편지 쓰고 QUIT 하고 쉬고 싶은 날
편지지 사러 나갔다가
내일 쓸 우유만 사가지고 돌아 와서
화덕 생선구이 먹고
올림픽 역도 경기 보고
책 《끝과 시작》아무 데나 펴서 읽기 하다가
인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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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8-03 0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스틸컷 멋지네요. 비 맞은 나무 데크 사진도 멋지고요. 편안한 밤 되세요. ^^

잘잘라 2021-08-03 09:34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매미 울음소리만큼 크게 크게 울어버릴까봐요. 흠흠흠! 목청 좀 가다듬구요~!
 

흑과 백 사이엔 빨강이 있고

흑과 백 사이엔 파랑이 있고

흑과 백 사이엔 반짝이도 있고

흑과 백 사이엔 바늘도 있고

흑과 백 사이엔 점박이도 있고

흑과 백 사이엔 목걸이도 있고

흑과 백 사이엔 살인도 있고

흑과 백 사이엔 경찰도 있고

흑과 백 사이에서

사이 사이

많은 것을 보았네


흑과 백 사이는 넓기도 하지

흑과 백 사이는 멀기도 하지

흑과 백 사이는 거기서 거기지

흑과 백 사이에 서서



어저께 집에서 영화 《크루엘라》를 봤다. 재밌다. 지난주 내내 가방에 『런던은 건축』을 들고 다니면서 봤는데 마침 영화 배경이 런던이길래 "오~ 이런 찰떡 궁합을 보았나~" 이러면서 혼자 박수 치다가 깔깔대다가 울다가 웃다가 난리부르스 추면서 봤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시끌벅적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말씀~~ 히히.


이리하여 하룻밤만 지나도 주문 목록은 전혀 새로운 면모를 지니게 되는 것이니, 어제만 하더라도 그림책으로 꽉꽉 채워질 줄 알았던 주문 목록은 요로코롬 변해버렸다.









































* 2021년 8월 1일 일요일 오후 2시 5분, 비 올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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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8-01 14: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크루엘라 ~ 매력적인 인물들에. 윙크와 버디까지 ㅎㅎ 버디는 떠돌이개에서 견생역전! 잘잘라님 주문목록도 즐거워 보입니다 ㅎㅎ

잘잘라 2021-08-01 15:29   좋아요 4 | URL
윙크와 버디, 없이는 사건이 일어나지도 않고, 해결되지도 않고!! 진짜 큰 역할 하는 윙크 & 버디입니다. 🐶🐩😁 mini74님께 하트 뿅뿅~~ ❤😘💓

scott 2021-08-01 16:30   좋아요 4 | URL
크루엘라 패션 감각이 넘 뛰어 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심정과 성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투톤 컬러 염색 부터

롱롱,밍크 가운까지 ㅎㅎㅎ


런던은 건축! 저도 찜!!👆👆

잘잘라 2021-08-01 19:51   좋아요 3 | URL
크루엘라 패션 감각 짱!
엠마 스톤 연기 짱!
음악 짱!
짱짱짱!!!

런던은 건축 찜, scott님 짱짱짱짱~!!!

바람돌이 2021-08-01 17: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루엘라 봐야겠네요. 다들 재밌다고 하시니...

잘잘라 2021-08-01 22:52   좋아요 3 | URL
크루엘라 재밌어요. 엠마 스톤 나오는 영화 많이 봤는데, 크루엘라에서 오오~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줘요. 이 캐릭터 너무 쎄서 다음 배역 고르기 힘들겠다 할 정도... ㅎㅎ!! 바람돌이님 재밌게 보세요~~!!

붕붕툐툐 2021-08-02 00: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향적인 사람 중에 가장 외행적인 사람> 이름에 반해 찜찜!!
전 무척 내행적인 사람인데, 쓸데없이 사교성과 친절이 탑재되어.. 하.. 인생이 힘듭니다..ㅎㅎㅎㅎ

잘잘라 2021-08-02 08:21   좋아요 2 | URL
맞죠 맞죠, 제목이 죽여요!! ㅎㅎ
인스타그램(까꿍@sally07065)에서 다 볼 수 있어요. 캐릭터가, 막내조카랑 너무 닮아가지고 따라 그려보려고 책 구매했습니당~~
붕붕툐툐님의 사교성과 친절이여 영원하라!! 붕붕툐툐님 인생, 힘들어...도 힘들어도!!! ❤❤❤
 

장바구니에 넣지도 않았는데,

출판사 제공 북트레일러 영상 보다가 울었다.


7월의 여름이 가고,

8월의 여름이 문을 두드리는 저녁에,

쾅쾅쾅


어떡하나,

어떡하나,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무슨 그림책 소개 영상을 이렇게 길게 만들고 그래.

영상이 끝나야 나도 그만 울 것 아니냐고.

에혀..


기쁘고 즐거운 이 장면을,

여름 내내 직접 물 뿌리고 깔깔대고 그래도 시원찮을 이 장면을,

그림책으로 보고 추억이나 하고 있으려니

너무 억울해서

울었다.


이제 그만 뚝!








(*사실 나는 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면, 특히 '여름'을 들으면, 운다. 마당 있는 집에서 살던 어린 시절, 나무를 타고 놀던 어린 시절, 소나기를 맞으러 뛰어나가던 어린 시절, 버찌를 따 먹고 입술이 까매지던 어린 시절, 시냇가 조약돌 뒤집어가며 가재 잡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그렇다. 


음악이야 일부러 찾아서 듣지 않으면 그만이었는데, 아, ......그림책은, 게다가 '새로나온 그림책'은, 어쩌란 말인가, 아아, 내일 쿠폰 받아서 주문하려고 아직 주문도 안했는데, 아아아, 주문 예약, 눈물 예약..하지 말까부다.)



(**우편물 받은 채로 뜯지도 않고 방바닥에서 홀대 받던 협회 신문, 축구 전반전 끝나고 쉬는 시간에 뜯어봤다가 기절하는 줄.... 으어엉엉.. 진짜 2021년 7월달 왜 이러냐. 아까 그렇게 울었는데 또 새로 울었다. 협회 신문에서 이일훈 선생님 부고를 보다니..... 울다가, 7월에 너무 많이 돌아가셔서 하늘나라가 북적북적하겠다는 생각하다가, 또 울다가, 영화같은 상상하다가, 또 울면서 이제 다 왔네, 2021년 7월 마지막 저녁.)



故이일훈 선생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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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안 하는데, 한다.
언제냐면,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이 나를 자극하거나 움직이게 했을 때,
그 작가가 sns를 하면 꼭 찾아서 보고,
그럴 때.

여러 작가가 있는데
재수 작가도 그 중 한 명이다.
대부분 좋지만 오늘은 특히 좋아서 여기에 링크!
https://www.instagram.com/p/CR87pLLr_Kc/?utm_medium=copy_link


작가님, 며칠 전에 3쇄 찍는다고 sns에 공개적으로 자랑하시더만,
300쇄 찍을 때까지 팔로우하겠습니다~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정말 세상이,
인생이,
사랑이,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하하하하하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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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1도 없는 내가 왜 자꾸 고양이 책을 사느냐. 고양이는 고양이라서 그렇지. 무서우면서도 귀여워. 게으르면서도 빨라. 있었는데 사라져. 없었는데 나타나. 그래서 신기하다는 거지 뭐. 


그림책, 만화책, 사진 책, 문학 책, 과학 책.. 그 많고 많은 고양이 책 중에 이 책을 고른 이유. 표지 디자인이 신선해서. 어 근데 이것도 에이치비프레스 출판사네? 음.. 에이치비프레스 출판사, 기획력으로 승부하는 출판사인듯. 기획이 많이 들어간 책을 좋아라 하는 내 입맛에 맞으니 나오는 족족 내주머니를 털어가도 괜찮...지 않아요! 흑흑. 나는 벌어 먹고 살아야 될 뿐만 아니라 땅도 사야되고, 집도 지어야 된단 말씀!! 


벌써 10년 전 얘기라 기억도 안 나는데, 엄마 칠순 때 내가 금거북이를 사드렸다고, 얼마 전에 엄마가, 무슨 무슨 곗돈 타가지고 그 거북이에 금줄을 달아서 목에 걸고 다닐테니까 "나 죽으면 이거는 니가 가져라." 하셨다. 아 네 오마니~~ 감사합니다~ 


- 근데 엄마! 나는 거북이 별론데, 땅 좀 사 줘. 


- 미친X, 니가 사서 집 지어서 나를 모셔라! 


- 그렇지? 아무래도 그게 낫겠지?



흐흐흐흐.

넘(남)의 집 밭에서 주운 고양이 데리고 엄마네 집에 입성하는 데 성공한 조카가, 요새는 나이 많고 넉살 좋은 남친까지 엄마 집으로 끌어들일 계획을 착착 진행하는 모양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나야 뭐, 드러내놓고 응원할 입장은 아니지만, 조카랑 같이 살면서 부쩍 명랑해진 엄마 목소리때문에라도 결코 반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또 언니 입장에서는 그게 그렇지 않은 모양이라, 괜히 참견했다가 조카한테 방해될까봐서 그냥 입다물고 마음만 쓰고 있다. 이런 책 보면서~ 


책 표지 그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라길래 웹사이트 찾아들어가서 다운받았다. 출처를 밝히면 상업적 용도로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잘 그린 고양이 그림이다. 


책 『고양이』 표지 디자인은 잘 자른 고양이 그림이고 말이다. 


그라믄 됐지 뭐.


오늘도 아싸아~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웹사이트

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search/view?relicId=181651




표지 그림. 참새와 고양이(묘작도)
변상벽 작, 43x93.9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8세기에 화원 화가로 활약한 변상벽(1730~?)은 자는 완보, 호는 화재이며, 현감 벼슬을 지냈다. 인물과 짐승 그림에 뛰어났는데, 특히 고양이와 닭 그림을 잘 그려 ‘변고양‘과 ‘변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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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7-29 17: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 고양이 책 읽고 리뷰 올리려는데 이런 글이 ㅎㅎ 반가워요. 울 아이는 이제 숨겨놓은 건물 말해달라고 ㅎㅎㅎ 뭐! 브루마블에 몇 채 있는데 ㅎㅎ 아이가 넘 재미있어요.

잘잘라 2021-07-29 18:04   좋아요 3 | URL
헤헤헤 mini74님^^ 조오기 위에, 땅 사달라고 조르는 미친x는, 바로 저, 잘잘라 입니당~ (욕 먹어도 싸죠.ㅋㅋ)

mini74 2021-07-29 18:20   좋아요 3 | URL
안그래도 댓글 달고 다시 보니 앗 잘랄라님. 수정하기 전에 댓글을 다셔서 ㅎㅎ 노안이 오니 오독도 하게 되네요. 폰을 제일 큰 걸로 바꾸던가 해야지. ㅎㅎ 금거북이 부럽습니다 ㅎㅎ

잘잘라 2021-07-30 01:25   좋아요 2 | URL
엄마가, 결명자 사다 끓여 먹으라고, 저는 그런걸 어디서 사냐고, 마트 가니까 많든데 너네 동네엔 없냐고, 아아~ 마트! 알겠다고, 근데 그게 진짜 효과 있냐고, 그걸 어떻게 알겠냐고, 아무튼 엄마는 결명자를 사다가 끓여먹는다고, *^--^*

mini74님 우리 결명자차 끓여 먹으면서 눈 건강을 지켜내어요! 오래 오래 책 읽게요~!!
거북이보다 오래 오래~~~!!

바람돌이 2021-07-29 23: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알라딘에 고양이가 대세네요. ㅎㅎ
mini74님 글에도 댓글 올렸지만 김홍도의 <황묘농접도>봐주세요. 너무 너무 아름다운 그림!!!

잘잘라 2021-07-30 01:32   좋아요 2 | URL
넵!
황묘농접도 보고 왔어요!
와우~
나비가 고양이를 농락한다는 컨셉에 뿅 갔어요.👍
바람돌이님 고맙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