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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 - my first handmade dress and tunic A to Z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핸드메이드 9
구보타 쇼다이 외 지음, 김현영 옮김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혼잣말) 

- 원피스는 알겠는데 튜닉은 뭐지? 별 다른 설명 없이 책 제목에 쓸 정도면 누구나 아는 상식 용언가본데
   나는 도무지 모르겄네.. 튜나 샐러드는 아는데.. 튜브 튜닝 튤립? (초 민망)  

- 뭘 고민하나 이 사람아, 검색 한 번 해보면 될 것을!  

- 그야.. 그렇긴 하지. 그래두 책 제목에서 모르는 말이 나오면 어쩐지 기분이 안 좋단 말이지. 내가 뭔가
   놓치고 사는 것 같고 뒤떨어져서 그런가 싶고..  

- 아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리뷰나 쓰지?  

 

제목대로 원피스와 튜닉을 만들어 입자는 책이다.
목차에 나와있는대로 치자면 원피스&튜닉 20 벌,
옷감만 다르고 만드는 방법이 같은 걸 한 종류로 보자면 13 벌, 
그 중에 내가 입어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래 두 가지다.  
(정말 입는다면 그건 아마도, 내가 이 책과 옷감 등을 제공하고 엄마나 언니가 만들어주는 옷을 입게 될 것
 이다. 아, 그러나 과연.. 사진 속 모델처럼 호리호리 여리여리한 스타일이 나와줘야 입어볼 맘을 먹을텐데.. 
 그런 날이 오느냐가 문제다. ㅋㅎ) 

 

1. 갈색 체크 무늬 원피스

 

  

2. 블루 셔츠 원피스

 

 

 

 

위 두 원피스는 무척 다른 느낌으로 연출했지만 사실 만드는 방법이 같다.
만드는 방법은 이렇게, 

 

 

준비물부터 해서 무려 100여 컷의 사진과 설명으로 나와있다. 다른 옷에 비해 설명이 길다.
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하나 하나 신경 쓸게 많다는 얘기다. 아무튼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말 그대로 그냥 부지런히 따라하기만 하면 내 몸에 딱 맞는, 이 세상에 딱 하나 뿐인, 그야말로
핸드메이드, 나만의 원피스가 한 벌 뚝딱 생기니 책 값 만원이 아까우랴.
위에 두 벌만 만들어 입어도 엄청 남는 장사다.  

만일 내 몸이 모델처럼 여리여리해지는 그 날이 온다면 책에 나와있는 옷을 모조리 만들어 입겠지만
그러나 영영 그 날이 오지 않더라도, 아래 사진은 뱃살만 좀(좀? 음.. 한 2kg정도? 뱃살만..ㅠㅠ) 뺀다면, 
옷이 어지간히 허리를 카바해주니까, 한 번 입어볼 만 하다고 기대되는 옷이다.  

- 정말?   

- 아니! 꼭 그렇진 않을걸? 되레 더 부-해보이는 수가 있어~. 
  뱃살만 좀 빼가지구는 어림두 없다구! 니 팔뚝! 허벅지는 또 어쩔래?  
  괜한 꿈 그만 꾸고 리뷰 다 썼으면 이제 그만 자자! 헤헤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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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고래논술토론 2011-09-2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보고 만들어입으면 좋겠다 싶었죠. 어쩐지 만드는게 무척 쉬울 것 같더라고요.
"그래, 도전해 보는거야!"를 외치다가 기억이 돌아오고야 말았어요.

먼먼 옛날 가사 시간, 선생님과 친구들의 표정을...
저를 몹시 안스럽게 바라봤었죠.ㅋㅋ
그래서 그냥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만 간직하기로 했어요~

잘잘라 2011-09-21 11:40   좋아요 0 | URL
Alice님^^ 뭔가 손으로 하는 일 좋아하는 저도 어쩐지 옷 만들기는 자신이 없지만, 만일 저에게 딸이(아들이라도) 있다면, 저는 이 책과 함께 재봉틀도 들여놨을것 같아요. 옛날 일은 잊구요.^^

마녀고양이 2011-09-2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 로맨스 책 한번만 읽어봤어도, 튜닉 먼지 알텐데...
중세 로맨스에 맨날 남자들 튜닉 걸치고 나오잖아요. 세익스피어도... ㅋ

나 이 책 샀는거 같아요, 이 시리즈 다른 책을 샀나... 내가 구매하고도 가물한.
근데 재봉은 언제 다시 배우나 고민스러워요.. ㅠ

잘잘라 2011-09-21 11:47   좋아요 0 | URL
아하, 튜닉! 이젠 확실한 이미지가 생겼어요.

TV로 자주 봐서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연예인같은, 그런 단어, 그런 이름,이 많아요. 점점 많아져요. 아아.. 요샌 무슨 말을 하다가 어떤 이름이나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서 말 문 막힐 때가 많아서 슬퍼요. ㅠ

2011-09-21 1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1-09-2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실종땜에 원피스는 고도의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통 원피스이 매력을 살려줄만한 S라인이 아니라 D라인이라서요-_-;

잘잘라 2011-09-22 11:08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렇......
완전 공감, 너~무 공감...ㅋㅋㅋ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9-2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기장의 옷들이네요..ㅎㅎㅎ
허벅지와 뱃살을 적당히 가려주는...그런데 이런 옷은 팔뚝이 가늘어야 그나마 좀 덜 부해 보이더라구요.
근데 직접 만들어 입으시게요? 기대되요. 전 손으로 만드는건 다 좋아하는 편인데
재봉은 영 관심이 안생겨요.

잘잘라 2011-09-22 11:17   좋아요 0 | URL
저두요. 작년에 울산문화센터에서 '무명천에 꽃자수'라는 강의를 듣다 말았어요. 그건 물론 수업때마다 안낼래야 안낼 수 없는 재료비, 때문이었는데(터무니없이 비쌌어요. 다른데서 사지도 못하게 하고ㅠㅠ) 그래도 자수놓는 일이 재미있었다면 그냥 다녔을지도 모르는데 아무래도 바느질이 적성에 안맞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저 원피스를 입어보고 싶기에, 저는 두 달간 운동을 하고, 책은 언니에게 주려구요. 언니가 최근에 재봉틀에 꽂혀서 이것 저것 알아보는 모양이거든요. ㅎㅎ

아이리시스 2011-09-2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튜닉 이미지 이번에 알겠어요. 저는 밑에서 세 번째 옷 갖고 싶어요. 만드실 수 있겠어요? 만들어요, 우리. 만들어서 저 주세요. 저 더 늙어서 하늘하늘 한 옷 못 입게 되기 전에, 예쁠 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잘라 2011-09-22 11:23   좋아요 0 | URL
어허~ 이미 하늘하늘한 옷 못 입게 된, 이 몸이 듣기엔 너~무 가슴 아픈 말이오. ㅎㅎㅎ

아이리시스님 덕에 내 본심을 읽게 됐는데, 그게 뭐냐면, 음.. 나는 저 옷을 책에 나온대로 이뿌게 만들 자신은 있는데 이뿌게 입을 자신은 없고, 남이 이쁘게 입은 모습을 보고 질투하지 않을 자신은 더 없다는 것이라오- ㅋㅋㅋㅋ

아이리시스 2011-09-22 17:3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드실 수 있는 거 확실해요? 질투하지 않을 자신은 없는 게 그게 최선이에요? 확실해요?

근데 다시 보니까 저거 좀 임부복 같지 않아요? 어허~

잘잘라 2011-09-26 15:34   좋아요 0 | URL
좀,이 아니라 완전 임부복 같아요. 그래서 그러니까 배 나온건 커버가 될 것 같단 말이죠. 남들이 임산부라 오해를 하든 말든 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