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로 - 곰베 침팬지들과 함께한 30년 사이언스 클래식 40
제인 모리스 구달.제인 구달 연구소 지음, 이민아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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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모리스 구달 여사를 모르는 이들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동물행동 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그녀이기에 세상에 미친 영향력이 어떠한지를 우리는 그간의 연구에서 살펴 볼 기회가 많았다고 하겠다.

학계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 종이다.

인간으로 지칭되는 우리만의, 인간만의 특징이 있다고 우리는 자부? 하고 있다는 사실이 과연 진짜일까 하는 의구심은 그것을 의심해 본 사람들만의 전유물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인간과 유사한 행동, 사고를 하는 침팬지를 연구함으로 알 수 있다.

과학계와 비교 행동학자들로서는 인간으로의 선지적 존재감을 고정관념처럼 신봉하는 수준이라 지금껏 우리 세계의 지식계를 호도해 왔음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인간만의 특징이라 여겼던 모든것들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수 많은 동물들도 가질 수 있고,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일은 우리 자신이 맹신하고 있던 '인간' 의 정의를 다시금 의심하고 진정한 인간으로의 모습을 탐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판단해 본다.

야생의 동물들을 65년이나 연구해 오고 있는 제인 구달, 그녀가 보여주고자 하는 새로운 세계의 창문 너머로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제인 구달 창문 너머로" 는 인간인 우리가 스스로를 정의하는 특정의 개념, 도구를 사용하는, 수어를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알아보는 능력, 관찰하는 능력 등 다양한 정의와 개념들이 인간만이 아닌 비인간 영장류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랜 시간 자신의 연구를 통해 그릇된 관점 너머의 새로운 창,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계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이다.

우리의 그릇된 인식을 벗겨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장님이 정상인이라 생각하고 판단하는 우를 범하는것과 다를바 없다.

인간을 좀 더 깊이 이해 하고자 하는 바램은 인간의 오랜 역사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계속 되었다.

제인 구달 그녀는 비인간 영장류를 통해 인간의 정의와 개념에 대한 확고하게 씌어진 불편한 시선들을 재고하며 축소되고 한정된 인간 세상이 아닌 더 넓은 세상으로의 창을 엿보게 해 준다.

저자는 곰베 연구소를 설립해 비영장류인 침팬지를 연구하며 지금껏 활동해 왔다.

야생의 개체를 연구 한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으며 거의 모든 행동들이 무수한 변수로 인해 좌절되곤 한다고 한다.

야생에서의 실험은 자연이 수행하는 실험뿐이며, 오로지 시간만이 언젠가는 반복실험의 기회를 허용한다고 기대한다.

그러한 야생에서의 연구를 통해 마주한 놀라운 비영장류의 모습들에서 그간 인간과 동물을 구분했던 나, 우리의 고립된, 고착된 의식의 틀을 깨트리는데 시발점이 된다.



놀라운 일이다. 침팬지 연구, 관찰을 통해 새롭게 알아가는 그들과 인간의 유사성, 그것은 연구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일이며 제인 구달은 오랜 기간을 그 일에 참여하며 다르다고 생각한 우리에게 그것이 아니라고, 모르는 일이라고 부연하는,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해 가고 있다.

인간만이 사회적 존재라고 우리는 인식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우리의 착각이 아닐까? 아니면 그러하다고 생각하고 싶은건 아닐까?

왜 한 번도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았을까?

인간, 동물 로 구별하는 이분법을 다윈의 발견으로 새로운 의식을 가질 수 있었듯이 구달의 연구에 있어서도 침팬지 사회에서의 사회적 존재로의 활동들에 대해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은 점점 더 우리의 고착화된 의식에 균열을 일으킨다.

구달의 연구 대상은 침팬지이며 책의 중간에 수록된 수 많은 사진들은 그녀의 연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풍부한 상상력을 실체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우리는 비인간 동물들을 이용해 수 많은 연구와 실험 활동을 한다.

생각해 보지 않은, 할 수 없었던 동물복지와 자연 속에 존재하는 비영장류의 연구에 대한 활동과 지원에 대한 지속성, 윤리적 의식을 톺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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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 트럼프 2.0 시대, 한반도 지정학
김동기 지음 / 해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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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럼프....세계가 프럼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트럼프에 의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우기 트럼프 1기 때의 북핵을 위한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 성사는 실로 놀라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다시 트럼프 2기를 맞았다.

여전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미국은, 트럼프는 북한의 김정은과 밀접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북핵회담에서 읽을 수 있는 표면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결국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로 여겨질 수 있는 일이고 그것은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한반도는 지정학적 위치로 이익보다는 손해가 많은 형국이다.

그것은 우리 역사를 통해 살펴 보면 지정학적 배경이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수 놓았는지를 목도할 수 있기에 트럼프 2기에 입각해 미국과 중국, 중국과 북한, 북한과 미국 순의 정치 외교적 사건들을 살펴 이해는 일이 우리가 생존 게임에서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는 세간에 존재하는 개인적 차원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의 국익에 따른 관계임을 이해하고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추구하려는 목표를 생각하게 한다.

북한의 핵개발에 관해 트럼프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더우기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한 북한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 우리는 방점을 찍을 수도 있다.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미국의 안보 위협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우호전략을 취한다면 핵위협이 사라질 수도 있지만 과연 트럼프의 의중은 무엇일까?

또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전략적으로 다른 이익을 얻고자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는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시점에 중국의 힘에 의해 좌우되는 북한을 중국과의 관계에서 끌어 내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북한과 중국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로 이는 중국의 세력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즉 이이제이(以夷伐夷), 오랑캐로 오랑캐를 치는 것으로 파악해 본다면 미국으로서는 주저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거시적 안목으로 살펴 보는 국제 관계 속에서의 한반도 지정학의 새로운 시대가 트럼프 2기를 맞아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북한과의 관계를 이어가거나 개선할지에 대한 의문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라기 보다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2기의 시작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나라는 계엄으로 얼룩진 혼란스러움을 보내고 있다.

국정이 마비되고 경제가 흔들리고 정치, 외교가 멈췄다.

시시각각으로 트펌프의 입은 쉬지 않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세계 우방과 적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고 있는 실정이다.

그에게 다른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서울 정도이고 보면 우리 역시 그러한 대통령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모아지게 된다.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따라가면 우리는 닭쫓던 개와 같은 신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철저히 국가의 이익을 바탕으로 삼는 일은 트럼프만이 아닌 북한의 김정은 역시 마찬가지다.

김정은 역시 중국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 간쓸개 다 빼줄 그런 사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트럼프의 중국, 북한, 한국에 대한 생각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지기 바라지만 그건 우리의 바램일 뿐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변해야 하는지를 그가 쉴새 없이 품어 내는 의도에서 찾아 볼 일이다.

그 이야기들을 그의 지난 시간 속에서 찾고 분석해 보는 일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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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 낯선 도시를 사랑하게 만든 낯선 사람들
김은지 지음 / 이름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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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낮설게 느끼는 일은 처음이거나 기억을 상실했거나 혹은 전혀 모르는 곳에 도달해 느끼는 감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하듯 여행은 우리에게 그러한 낮섬으로의 설렘과 두려움과 다양한 감정을 품게 한다.

어떤 여행이든 완벽함을 기하는 여행은 있을 수 없다.

어쩌면 우리는 다양한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제거하기 위해 꼼꼼한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해 놓고도 보면 뭔가 빠진듯 한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낮섬이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겸연쩍은 느낌을 가질 수도 있는가 하면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으로 나를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

여행자에게 카메라는 필수라 하겠기에 카메라 한 대 덜렁 들고 떠난 수 많은 도시, 수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주는 낮섬의 매력은 글로는 다 전달할 수 없는 묘한 마력을 지닌 즐거움을 내포한다.

그 여행 이야기를 담아 독자에게 전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낮선 사람" 은 편집자 출신의 작가가 여행을 떠나 일상에서는 만나지 못한, 아닌 일상에서는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수 많은 낮섬들의 향연을 위해 카메라 한 대만 덜렁 들고 떠난 여행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기록해 독자들의 여행에 대한 바람을 불어 넣는 책이다.

여행을 싫어하는 이들이 있을까?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의 상황을 비켜나거나 휴식으로의 의미를 부여해 많이 여행들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아는 곳으로의 여행은 여행의 매력을 쉽게 느끼지 못한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여행에서도 그 가치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어느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무엇을 하며 삶을 태웠는지를 고스란히 사진속에 담고 기억하는 가운데 이를 책으로 엮어 내는 일도 생각해 보면 무척이나 즐거운 일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여행이 단순히 먹고 마시며 즐기는 세상 떠도는 이야기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진짜 여행은 어쩌면 저자가 말하듯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여정으로 판단해 본다면 여행은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나, 우리 자신에게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와 세상과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나를 세상에 적응시키는 과정으로의 여행이라면 한 번 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아마도 오래전 떠났던 여행, 여행지에서의 기록들이 서랍속에 고이 잠들어 있다 분연히 작가의 풀무질로 고개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어떻든 마음속에 꽁꽁 쌓여 있던 세상 사람들과 다양한 곳의 낮섬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리를 현실에서 떨어트려 그곳으로 시간이동 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수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것 같으면서도 같은, 같은것 같으면서도 다른 우리의 삶의 이야기들을 목도하는 일은 시간에 쫓겨 여행다운 여행 한 번 제대로 해 볼 수 없었던 많은 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잠시의 활력을 전해줄 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보여주는 100여점의 낮선 세상 사진들과 인물들에 대한 마주침을 저자의 감성 넘치는 글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여행지로의 선물로 이해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그 시간을 함께 해보고자 일독을 권유해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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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종말 -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서는가
이재박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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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무엇을 이름일까?

학문·종교·도덕 등과 같은 문화의 한 부문으로, 예술 활동(창작, 감상)과 그 성과(예술 작품)의 총칭하며 우리는 표현적인 창조 활동,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을 예술가라고 부른다.

창작과 감상이라는 표현을 했다. 

이는 우리의 마음에서 느끼는 물리적 감각을 통해 심미안을 얻어내는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과정이 과거에는 예술가 없이는 할 수 없는 활동이었지만 오늘날의 현대에 와서는 예술가 없이도, 아니 누구나 예술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는것 만으로도 예술가의 신분을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어떻게? 하고 물을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 AI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예술에 무지한 나, 우리는 새롭게 원하는 바대로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그야말로 바야흐로 인공지능 AI를 도구 삼아 예술가로 등극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생각하면 과거의, 예술가가 아니면 예술을 탐하지 못했던 시대는 더이상 우리에게 예술가가 예술의 필요충분 조건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인공지능 AI는 과학이다. 과학이고 기술이며 오늘의 시대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술가의 종말을 고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예술가의 종말" 은 일상적인 의미도 아닌 뭔가 있음직하고 뭔가 지적인것 같기도한 고매하고 우아한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예술가, 예술을 하는 존재의 가치가 더이상 과거의 인식처럼 박제되어 있지 않고 인공지능이라는 과학과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예술가로 환골탈태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보통의 나, 우리는 변화를 그리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삶은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변화하며 시간이 지난 나중에 보면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하듯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예술에 대해 예술가적 마음을 갖지 못했더라도 원하고 바랬을 예술가로의 꿈들을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했을 수도 있다.

그러한 기회는 더이상 과거의 박제된 흐름속에 정착해 있지 않다.

인공지능 AI를 통해 지식을 흡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친다면 무엇을 하든 바라는대로의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술가의 눈에 비친 자연, 신을 창조하는 일은 그들만의 창작의 세계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저으기 예술가의 세계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예술가의 종말에 대해 두 가지 방식으로의 접근을 한다.

예술가 집단의 내부적 불화에 의한 자멸과 외부적 인공지능의 등장에 의한 그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예술가의 종말론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서사를 제시하고 우리의 의식을 변환시키지만 크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은 2부에 수록한 과학이 어떻게 예술을 흡수하고 자동화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지면은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공지능 AI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자 미적 아름다움을 과학이 어떻게 표현하고 우리는 그것을 통해 어떤 변화를 꾀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수 있게 해 준다.

과학과 기술은 수 많은 데이터와 기계, 언어, 통계 등을 통해 어떤 개념을 제시한다.

인공지능 AI 가 바로 그러한 면에서 예술가의 존재가 부재해도 수 많은 데이터들을 통해 창의성을 자동화 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해 준다.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 했을 때 가장 많이 회자 된 문구가 창의적인 인재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의 창조적,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 지칭하고 불과 25년 만에 우리는 다방면에서 활용해 창의성을 자동화 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냈다.

그러한 인공지능 AI가 보여주는 자동화된 창의성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보았을때 부정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솔직하게 든다.

어쩌면 에술가의 혼과 정성이 들어간 작품보다 더 뛰어난 작품들을 손 쉽게 만들어 내는 지금이야 말로 누가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예술가의 시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예술가의 종말을 보며 새로운 예술가로 탄생할 나, 우리의 미래를 찾아 보길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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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하고 천박하게 둘이서 1
김사월.이훤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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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하게와 천박하게는 극과극의 상태를 말하는것 같다.

어쩌면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상태지만 또 한편으로는 묘한 어울림이 드러날지도 모를 일이다.

고상하되 천박한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일그러진 모습으로 각인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마득치 않은 느낌, 뭔가 불편함이 몸을 휘 감고 있는듯 한 느낌이라 할까?

그러한 느낌을 주는 존재들이 서로를 바라 본다면?

서로를 느끼는 느낌만으로 마음에 담고, 표현하는 어우러짐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과 삶의 시간을 잠식하는 고상하고 천박한 모습들을 조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엇을 고상하게 생각하고 무엇을 천박하게 생각할지는 모두의 생각과 자라온 삶의 환경들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을 남기고 있다.

그렇지만 보편적인 의미로의 고상하고 천박하게를 특별하게 보기 보다 그저 우리의 또 다른 모습으로 일별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만나 본 책을 읽어본다.



이 책 "고상하고 천박하게" 는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둘이서> 쓴 에세이 집으로 주제가 서로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수 많은 주제들이 존재하지만 고상함에 물든, 천박함에 찌든 인물의 서로를 바라보는 목격담으로의 에세이이자 보고서라면 그 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가치를 찾고, 이해하며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자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사월과 훤아, 둘이서의 주인공들이다.

어떻게 보면 편지의 형식일 수도 또는 독백으로 꾸며진 일기의 형식으로 상대를 보고 느낀 감정의 여운들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여주고 있어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볼 수 있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매료됨을 느낄 수 있다.

둘이서 쓴 서로에 대한 목격담이라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나를 타인의 시선을 투영해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것 같다.

우리 역시 수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 관계 속에서 오롯이 나만의 모습이 진짜 모습이 아니라 타인의 의식, 시선에 비친 나의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것이 둘이서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이야기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것 같다.



감사와 사랑과 우정과 친근함을 표현하는 둘이서의 작가들의 이야기들을 공감하는 시간이 내내 나, 우리의 그것과 비교해 보게 되는 터에 우울하기도, 즐겁기도 한 시간이 된다.

마치 내 안의 나와 묻고 답하듯 둘이서의 작가들은 솔직하고 담백한 물음과 대답으로 나, 우리의 숨기고 픈 마음들을 되돌려 날것 그대로의 나, 우리를 내 보여 주라고 말한다.

다를것 같지만 같음을, 같은것 같지만 다름을 느끼게 되며 그런 모습들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는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아마도 사랑과 우정이 겹쳐진 모습들을 그들의 관계에서 발견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 우리 역시 누군가와 함께 하고, 나누고 싶은 관계를 만들고 싶게 한다.

그것이 고상하든, 천박하든 함께 할 수 있다면 행복하고 사랑과 우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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