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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 행복한 나의 미래를 돌보는 엔딩 맵
서윤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가 국내에서는 무척이나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그곳에 출현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나 혼자 산다는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고 있다.
그렇다. 그러나 그들만이 나 혼자 사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혼자만의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혼을 했든 아니든 결국 나 혼자의 삶을 살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그러한 혼자의 삶 끝에 마주할 수 있는 죽음에 대해서도 혼자만의 준비가 필요하다.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세상이 정답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현실의 나, 우리의 삶은 노후, 노화라는 명칭을 들을 때 부터 혼자의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현실의 상황이 어떠하건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삶의 진실을 생각하면 언제라도 온전히 떠날 수 있는 죽음의 준비는 바람직한 준비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를 전해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혼자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는 2025년을 기점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에서 고독사로 죽는 사람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진 나, 우리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우리 자신의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에 대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과연 오늘날과 같은 고독사 시대에 나는 죽음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아마도 거의 없다고 할 수도 있을 일이다.
삶에 대해 생각하기에도 힘겨운데 왜 상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가 하는 자조적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언제까지 우리가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성질을 갖고 있는 죽음에 대해 등한시 하고 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할 수 있다.
자연스럽다는 말이 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나이가 들어 노화, 노후를 생각하는 때 쯤이면 하고 싶지 않았던 죽음에 대한, 자신의 삶과 죽음이라는 명제를 놓고 대등하게 생각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한 기회를 자연스럽게 갖는다는 것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한 때 까지는 애써 죽음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생각마저 거부하거나 미룰 필요는 없다 하겠다.
죽음은 1인 가구의 대상자나 혹은 동거인이 있는 존재라도 비켜갈 수 없는 숙명이다.
그러한 숙명으로의 죽음이 나, 우리에게 도래할 때 아무런 준비가 없다면 무척이나 황당할 수도 있다.
나 뿐만이 아니라 함께 사는 동거인으로의 가족들 역시 당황하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죽음에 대한 현실적인 준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우선 마음의 준비를 먼저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호스피스 케어를 받는다든가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작성한다든가 노년기에 대한 보장제도와 장례계획 및 장기기증 등과 같은 사회적 요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살아 생전 사용했던 유품에 대한 정리를 끝으로 나, 우리의 삶을 마감하고 죽음의 세계로 옮겨가는 준비는 최소한의 기본으로 하더라도 지금의 여유와 시간이 있을 때 깊이 생각해 마련 해 두어야 한다.
죽음 앞에 인간은 벌거숭이다. 그런 나, 우리기에 죽음 준비라기 보다 삶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준비라 지칭해도 다르지 않을 준비임을 느끼게 한다.
많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는 책이다.
일독이 아닌 다독을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