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 - 새이야기
곽정식 지음 / 자연경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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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아닌 자연, 그 대상이 식물이든 동물이든 혹은 벌레든 자연에 속한 존재들은 인간에게 항상 신비로움의 대상이다.

그런 대상 가운데 인간이 많이 닮고 싶은 존재가 바로 새(鳥), 조선생을 생각하면 몰라도 너무 모르는 나, 우리의 자연 상식에 혀를 내 두를만도 하다.

예전에는 비둘기를 키우는 집도 있었겠지만 지금 비둘기는 도시의 애물단지가 되어 수 많은 아파트 주민들의 원수?처럼 되어 버렸다.

아파트 베란다에 놓인 에어컨 실외기 등 인간의 삶에 필요한 도구들에 피해를 입히는 비둘기 때문에 다양한 새들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심 조류학 등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도 많음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 라도 책으로 나마 만나 자연과 조선생에 대한 지식을 갖출 수 있음이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을 받아들고 가장 먼저 찾아 본 조선생이 바로 전서구로 쓰인 비둘기 였다.

자연을 통해 살아가는 조선생의 모습, 그 모습 속에 아련히 비치는 인간의 모습에서 과연 신비로움을 찾거나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이 책의 첫 장을 열어 읽어본다.


이 책 "조선생" 은 인간과 가까이 사는 새, 인간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주는 새, 산과 물 자연에 사는 새,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새, 머나먼 곳이 고향인 새 등으로 5 Part로 구분해 그간의 연구 결과를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의미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각각의 조선생들의 이름에 대해 한자(韓字)를 혼용해 소개하고 있어 가득이나 축약형이나 초중종성으로 소통하는 청소년들에게 의미있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생각하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라 왜 그리 불리는지, 왜 조선생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비록 망원경과 거친 들판을 찾아 나서 조선생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저자가 소개하는 조선생들의 삶의 모습들은 자연속에서 오롯이 그들만의 삶의 족적임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연구 기반이 바로 인문학이지만 자연을 기반으로 인간 역시 살아가기에 자연학은 인문학을 포용하는 방대한 범주임을 깨닫게 된다.

술을 좋아하는 터에 늘 술과 치킨을 먹고 마시는 나로서는 익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든걸 다주는 새로 닭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다.

닭만 있는게 아니다. 오리와 꿩도 존재한다.

새이면서도 인간의 탐식을 위한 재료로 변모한 그들의 운명이 얄굿기도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터에 나 혼자 기를 쓴다고 뭐가 되진 않을것 같다.

저자는 '새도 직선으로만 날지 않는다, 자연과 생명의 길은 직선이 아닌 곡선의 길이다'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새라고 뇌가 없는것도 아닐텐데 왜 직선을 피하고 곡선을 통해 삶을 이어갈까 생각해 보면 인간의 직선화, 효율화를 통한 삶의 편리성을 추구함에 조금은 반성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자연을 등한시 하는 인간이기에 효율성만을 고집하고 따지니 자신의 생명이 단축되는지도 모를 일을 벌이게 되고 종국에는 파국으로 치닫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남탓을 하기에 바쁜것이 바로 나,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모름지기 자연은 위대하다고 했다. 그 누구의 말처럼 오래도록 자세히 보고 생각해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인간의 생각을 넘어서는 자연계의 존재들에게서 인간이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비둘기를 애물단지 취급하기 보다는 공존할 수 있는 존재의 방문으로 기쁘게 맞아들일 수는 없을까?

귀차니즘을 가진 인간의 몹쓸 근성을 버리고 천천히, 곡선적인 삶으로 회귀해 자연적인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지금보다 더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주는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생명의 길이 직선이 아닌 곡선에 있다면 지금 우리가 질주하는 직선의 길은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을 몰락으로 밀어 넣는 결과를 양산할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조선생을 읽으면서 자연과 조선생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폭을 넓혀 보았다.

인간만이 과학적이라 생각하는 인간의 오만함을 뒤로 한 채 월등히 뛰어난 모습으로 인간의 한계를 조롱하듯 하는 조선생들의 삶에 숙연히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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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찬란한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당신을 위한 필수 안내서
마크 아그로닌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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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의 법칙에 따른 나이듦은 어쩌면 지금껏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순리라는 말처럼 우리의 오랜 조상 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의 현실을 보아 오면서 인간의 나이듦을 보아온 터에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나, 우리이기에 왜? 라는 의문을 갖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왜 인간은 나이듦의 현상을 숙명처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가? 하는 물음을 해 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궁금증을 갖게한다.

현실의 세대간 격차를 생각하면 나이듦으로 인한 나,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노인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모습으로 그려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 지는 노인에 대한 의미와 대우는 날이 갈 수록 형편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젠 나이듦에 대한 정의를 바꾸고 그 정의에 따라 나이듦이 볼 품없고 가치없는 존재를 가리키기 보다 삶과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 온 존재자로의 무게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그런 나이듦 이라면 늙어가는 것이 진정 늙고 추함이 아닌 대중가수 노사연의 나이듦이 익어가는 존재임을 새롭게 확인하고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 보며 그러한 의미를 담아 나이듦에 대한 나, 우리의 의식을 바꾸고 변화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는 지금껏 나, 우리가 생각해 왔던 나이듦에 대한 보편적 수준의 생각들을 완연히 부인하며 왜 인간은 나이를 먹는가? 왜 나이듦을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가? 하는 중차대한 물음을 우리에게 던져주는 책이다.

과연 인간은 왜 나이를 먹고, 왜 늙는지를 고민하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독자 제위들께 묻고 싶어진다.

어릴때는 몰랐지만 삶과 인생에 대한 의식을 갖춘 때 부터는 아마도 나이듦과 늙음에 대한 생각은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느껴 졌을 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나, 우리와는 다르게 나이듦에 대한 정의부터 다르게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나이듦은 쓸쓸한 노인네가 되는 길이 아니라 인생과 삶의 연륜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노화는 어떤 방법으로든 치료 해야 할 끔찍한 질병일 뿐이라고 못박고 있다.

자연스런 과정이라 생각한 나, 우리와는 달리 '질병' 이라 지칭하는 저자와의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괴리감이 존재하는 듯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이듦이나 노화와 관련된 질문들은 "지혜, 목적의식, 창조성'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하나를 살펴 보면 왜 나이 드는가에 대한 해답은 노화 자체가 생존에 도움을 주는 것이며 젊을 때는 없었던 지혜로움이 생기고 삶에 긍정적이고 목적의식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어린애나 청년기의 피끓는 모습보다 지혜로운 존재로의 삶을 대하는 존재가 되도록 나이듦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견 타당한 주장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심각한 스트레스, 질병, 부상,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 인생에서의 역할의 상실, 우리의 힘과 자원을 앗아가는 자연재해 등에 직면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르는 연령점(Age Point)을 맞게 되는데 이러한 연령점은 성인과 노년 분기점의 핵심지표가 될 수 있다.

그저 스러져 가는 노인이 아닌 연령점을 기반으로 나이듦이 삶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저자의 책을 통해 확인하면서 저으기 안도의 숨을 돌려도 본다.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노년의 삶, 나이듦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부각하고 받아들여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장수하는 사람들에게 장수의 비결을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이 돌아온다.

그들의 장수 비결을 나, 우리가 따라 한다고 해서 장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넌센스와 같다.

저자는 장수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정을 내린 나, 우리의 마음이 내린 결정은 지혜, 목적의식, 창조성을 토대로 이루어 진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노년에 발현되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활용할 수 있는 '실천 계획표'는 5가지 기본구성으로 하고 있는데 비축분, 회복탄력성, 재창조, 유산, 축하를 꼽는데 이는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을 수정하고 바꾸어 최선의 경험과 결과를 성취할 기회를 얻기 위함이라 한다.

각각에 해당하는 차트에 자신의 현실적 상황을 기록하며 점검해 보는 기회를 통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이는 존재가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발전하는 존재가 되느냐에 방점을 찍고 있어 나이듦, 노년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맞이하게 해 준다.

독자들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1960년대 출생한 850만 노인이 될 세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으로 읽혀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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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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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는 무궁무진한 이야기 보고라는 생각이 든다.

서양문화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이고 보니 신화 속 이야기들, 인물들, 사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만큼 관심을 갖게 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조명한 책들은 미술서적부터 만화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다.

그리 많은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걸까? 왜 무수한 그리스로마신화를 세상에 쏟아내는지를 살펴보게 되면 보다 오늘 우리의 삶을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 보게 된다.

하지만 지적 즐거움과 재미, 흥미와 호기심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책들은 그리 쉽게 만나지 못한 바 아이템하우스 출판사의 역작처럼 느껴지는 그리스로마신화 서적을 만나게 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호기심을 앞세워 읽어본다.


이 책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는 정말 여태껏 만나보지 못한 그리스로마신화만을 빼곡히 수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한 페이지를 보면 반은 이야기와 관련된 명화로, 반은 그림과 연관이 있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야기가 앙상블을 이루고 있어 매우 즐겁고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처음부터 끝까지를 읽어나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사실 몇 장 안되는 그림으로 그리스로마신화를 논하는 무수히 많은 책들이 존재하지만 그런 책들을 보아 온 결과로는 머리속에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든 이야기를 읽든, 그림을 보든 머리속에 남아 있어야 비로소 책이 주는 효용과 가치를 제대로 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앞선 그리스로마신화 책들은 그런 면에서는 함량미달의 책으로 판단할 수 있을것 같다.

저자는 그리스로마신화를 10부로 구성하고 있는데 혼돈의 시대, 신들의 시대, 광기의 시대, 탐욕의 시대, 능욕의 시대, 응징의 시대, 영웅의 시대, 인간의 시대, 영웅의 노래, 변신의 시대로 구분해 알려주는데 무척이나 친근감 넘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500 페이지가 넘는 절반을 명화와 신화 이야기로 편집, 집필하기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수 많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가장 난해하게 느끼는것이 동일 신을 다르게 부르는 것이나 신들의 족보격인 가계도 등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운데 이는 비단 나만이 느끼는 점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저자의 배려로 후반부에 수록된 그리스로마신들의 대조표 및 태초 신들의 가계도의 수록은 불편함을 느낀 독자 또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독자가 될 유입자들에게는 훌륭한 마중물이 될 수도 있다 판단해 본다.

그리스로마신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신들 역시 인간과 다르지 않게 사랑과 욕망의 주체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바로 신들의 사랑과 욕망임을 생각해 보면 책 전체에 걸쳐 신들의 사랑과 욕망이 얼룩진 모습들,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고 그를 통해 자신들을 닮은 인간을 창조한 신들의 우메함의 전철을 인간인 우리는 밟지 않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판단을 해 보지만 이미 원초적 DNA에 사랑과 욕망은 씨앗으로 자리하고 있어 벗어날 길이 없어 보인다.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는 신들의 이야기이자 인간을 교훈적으로 만드는 철학이다.

머리 아픈 철학만 있는게 아니라 가슴 떨리고 아픈 철학도 존재하는 법이다.

신들의 모습, 신들의 사랑과 욕망을 통해 나, 우리의 자화상을 들여다 보는것 처럼 생각 된다면 이미 신화로 남겨진 그들의 잘못된 전철을 밟아 나아가야 할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해 본다.

이미 DNA에 숨겨져 있는 본능이라 해도 인간의 냉철한 이성으로 적잖히 탈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즐거운 시간이자 나, 우리의 삶을 그리스로마신화와 비교해 보며 삶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교훈을 얻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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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스톤 매혹의 컬러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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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말로 다 표현치 못 할 빛깔에 대해 말을 잊거나 혹은 '영롱하다'는 표현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살면서 말을 잊거나 영롱하다는 표현을 할 수 있는것은 오로지 자연, 자연이 보여주는 다양한 빛깔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빛깔은 그 자체로 매력을 품고 있으며 인간인 우리의 마음을 한 순간에 빼앗아 가버린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보석들, 주얼리로 대표되는 보석들에 대해 모르긴 몰라도 한 번 제대로 본 사람들 이라면 그 영롱하고 매력적인 빛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라 믿게 된다.

인공적으로는 절대 젬스톤과 같은 빛들을 만들수가 없으며 순수 자연의 색, 빛을 우리가 어떻게 분류하고 또 어떤 가치를 매기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일은 자연학이나 인문학 쪽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라 하겠다.

젬스톤, 어쩌면 각양 각색의 주얼리를 탐하는 인간의 모습이 자연학을 인문학으로 축소지향 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젬스톤 매혹의 컬러" 는 표지만 봐도 이 책이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를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인성을 갖고 있으며 저자는 보통의 사람들이 알기 쉽게 젬스톤의 분류, 보석이 가진 색감과 유래, 10개의 컬러로 나눈 내용 설명과 원석과 가공의 단계에 이르는 보석사라고 할 수도 있는 내용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보석의 여왕, 다이아몬드. 세계 어느 나라건 여성들의 오마주가 된 다이아몬드, 남성들은 크게 관심이 없지만 그것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른바 4C, 캐럿(Carat)<투명도(Clarity)<컬러(Color)<컷(Cut) 순으로 가치와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의 숨겨진 이야기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저자는 국제적인 분류도가 존재하지만 보다 편리하게 독자들이 젬스톤에 관심과 사랑을 갖기 바라며 젬스톤의 색상별 구분으로 50여 가지 주얼리를 분류하고 컬러 도판으로 독자의 눈과 마음을 휘어 잡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보는 재미, 읽는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한다.

아쉽게도 이 책은 아내에겐 숨기고 나 만 봐야 할 듯 한 마음이 든다.

이렇게나 매혹적이고 젬스톤 관련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 낸 저자의 젬스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눈에 보이듯 선하다.

저자는 10가지 색상별로 나누고 그 안에 세부적으로 50여 가지의 보석에 대한 구분을 하고 있다.

어쩌면 그 어떤 분류 보다 탁월한 분류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보석에 대한 일면식 지식도 없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겐 어떤 의미로도 부귀의 상징적 존재라는 사실을 지울 수는 없을것 같다.

한마디로 보석백과사전 정도로 평가할 수도 있는 책이고 보면 그 가치를 높이 사고 싶다.

이런 젬스톤의 매혹적인 모습들에 인간의 탐욕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 일인가 보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젬스톤의 인문학적 가치? 어쩌면 탐욕스런 인간의 속내를 밝혀내는 인문학이 아닑까 싶은 느낌도 든다.


자연이 주는 선물, 자연의 매혹적인 색, 젬스톤의 다양성에 대해 이렇게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일은 드물다고 하겠다.

책의 앞부분에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며 고마웠던 사람들 하나 하나의 이름들을 마치 이 세상을 빛낸 젬스톤 처럼 이 책을 빛 낸 인물로 영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무릇 인간의 탐욕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그 탐욕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 우리의 실존은 없었으리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책 자체를 보석처럼 영롱하게 만들어준 저자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보며 젬스톤, 보석 이야기를 안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고 말 사람은 없을것 이란 사실을 확연히 깨닫게 해줄 이 책의 다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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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교실 수업을 위한 지도와 칼 - 챗GPT에 효과적으로 질문하는 법
이주원 지음 / 리더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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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부터 챗GPT에 대한 뜨거운 열풍이 불고 있는 중이다.

젊은이들 이라면 한번만 들어보지는 않았을 챗GPT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계층을 가리지 않는 통합 범주로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어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직업, 비즈니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중심에 서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챗GPT는 생성형 인공지능이라 지칭하며 더욱 발전하면 초거대 인공지능으로 변모하게 된다니 지금의 챗GPT로도 놀라움을 겪는데 부족함이 없는데 급속도로 발전하는 IT산업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물든것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사 모든 일에는 반대급부가 있는 법이고 보면 챗GPT 역시 왼벽하지 못하고 인간인 우리가 어떻게 질문하고 점검하며 올바른 답을 도출해 낼 수 있게 하는가에 따라 그 향방은 달라질 것이라 판단하게 된다.

더구나 챗GPT를 통해 학습을 하는 학생들이라면 학습적 질문으로 챗GPT를 대할 터 인데 완전치 못한 챗GPT의 대답을 기정 사실화 할지도 모를 일을 학생들이 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법이다.

하여 챗GPT를 교실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지도와 칼의 의미를 부여해 그 사용법을 올바르게 익힐 수 있게 도움 주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 본다.


이 책 "챗GPT 교실 수업을 위한 지도와 칼" 은 챗GPT가 훌륭한 도구이기는 하지만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 존재함을 챗GPT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며 그 올바른 방법론으로 STAR'S 즉 시작(Start Question), 목표(Target Q)' 추가(Addtional Q), 심사/평가(Review Q), 확산적 사고(Spreadable Thinking)의 의미를 챗GPT 질문법으로 제시하고 있어 무작정 사용할 챗GPT가 아닌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 올바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챗GPT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왜 이런 챗GPT에 관한 질문법이 필요한지 의아해 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챗GPT가 대답이라 알려준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 이나 "춘향전" 에 대한 대답 등은 그럴듯 하지만 전혀 사실과는 다른 거짓말이기에 학교 수업에서의 이러한 문제 발생은 크나큰 혼란을 발생시킬 소지가 있음을 이해 해야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의 수업을 위해서는 맞지 않는 것으로 저자는 눈 먼 거인의 어깨에 올라설 학생들이 인공지능 세상이라는 현실과 미래를 위해 올바른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지도와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칼의 의미를 부여해 챗GPT 사용을 위한 질문법으로 자신이 경험하고 터득한 STAR'S를 제시해 독려하고 있다.

저자는 챗GPT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생들은 챗GPT를 활용해 확산적 사고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러한 사고는 올바른 챗GPT사용의 협업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한다.


챗GPT를 다양한 측면으로 활용할 수 있음에 수업설계, 예술 교육에의 활용, 수업 환경개선 및 디자인 설계,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활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기대했던 창의, 창조성 측면의 교육을 좀 더 확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음을 밝힌다.

챗GPT를 인간인 우리가 만들어 간다, 올바른 질문을 통해 올바른 인공지능을 만드는 길에 학생들과 챗GPT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며 챗GPT의 활용성이 지도와 칼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연구 개발하고 있는 저자와 같은 이들이 있어 눈 먼 거인을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에 일조할 수 있는 이 책은 챗GPT에 관한 무수히 많은 책들이 쏟아지지만 정말 알짜배기 책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두말 않고 일독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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