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새 큰 아이가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는 편도선염으로 고생했다.
수줍음 많고 순수한 아이인데다 처음 우리에게 온 아이라 늘 마음
한 구석이 짠하기만 하다.
 
어느 새 훌쩍 자라 버려 지 엄마의 가슴께까지 자라 올랐지만
여전히 마음은 안쓰럽다. 무엇이든 다 때가 있고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잘 하리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건만 깍쟁이 지 동생보다
여린 심성을 보고 있노라면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때론 내가 가진 것을 비우고 또 비우기를
반복해야 되는 것이 아닌지 싶다. 나에게 담긴 것을 아이에게
채워주고 그 채움으로 인해 세상을 살아가는 자양분으로 무럭무럭
자라는 게 아닐까. 그런데 내가 비운 모든 것이 요즘은 사랑으로
행복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비운것보다 몇곱절 되돌아
온다. 사랑이다.  


 
이 아이가 자라 날개짓 하듯 훨훨 날아갈지라도 그것은 사랑이
채워준 힘으로 세상을 향한 비행이 되리라 믿는다. 

 

 

편견없이 키워내고 싶다는 바람은 변함이 없다.

두 녀석이 보다 먼 세상을 향해 헤쳐 나갈 안전판이

되어 줄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이들이 있어 세상은 정화되고 순수해 지리라

믿는다. 저 티끌없는 맑은 표정에서 근심을 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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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8-0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보물들^^

穀雨(곡우) 2010-08-06 11:19   좋아요 0 | URL
가끔 말썽도 피우고 애도 태우지만 이 녀석들만 보면 즐겁습니다.^^

blanca 2010-08-06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뻐요.사랑스럽고...

穀雨(곡우) 2010-08-06 15:28   좋아요 0 | URL
고슴도치 지 자식 자랑입니다.ㅋㅋㅋ
그래도 이쁩니다. 그죠...ㅎㅎㅎ

순오기 2010-08-0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이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이 예술입니다. 비상~~~~~~~

穀雨(곡우) 2010-08-06 19:4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말이 필요없어야 되는데, 말이 자꾸 많아지니 큰일입니다.^^

라로 2010-08-07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곡우님의 모습을 찾아보며(뵌적은 없지만) 혼자 미소지어 봅니다.^^ 아이들이 참 해맑아요~~.^^

穀雨(곡우) 2010-08-08 22:12   좋아요 0 | URL
울 아이들을 보면서 저를 떠올리면 안됩니다.ㅋㅋ 업그레이드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ㅎㅎㅎ
그리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2010-08-07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8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0-08-14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으로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 어쩜 이리도 맑을수 있는지....예뻐요^*^
손님 대하는 자세로 아이들을 대하라고 하는데 맘처럼 되지 않아요.

穀雨(곡우) 2010-08-14 13:3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손님 대하는 자세, 멀고도 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