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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불 - 휴먼에너지,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
정지훈 지음 / 열음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제3의 물결"을 예고했던 앨빈 토플러는 미래사회의 특징으로 탈동시화, 국경의 소멸, 복잡성, 지식의 역할증대, 진부해진 경제모델을 선제적으로 꼽았다. 그가 내세운 미래의 모습은 변화의 현란한 속도에서부터 오는 섬멸적인 현상이다. 인류는 적자생존과 치열한 자연선택의 과정을 거듭해 왔다. 도구를 사용하고 자연을 다스리며 획기적인 기술의 구현을 통해 강력한 진화의 패러다임을 이뤄냈다. 이제 그 변화의 중심에 다시 인간이 섰다.  인간이 불을 발견하고 다시 전기를 넘어 원자력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혁명의 과정은 다시 인간에게 로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미래 사회의 핵심은 휴먼에너지, 인간의 감성과 지성의 총아가 결합된 드림 소사이어티를 의미한다.

 

        찰스 다윈은 "이 세상에 살아남는 생물은 가장 힘 센 것도, 가장 지성 높은 것도 아닌 바로 변화에 가장 적응을 잘 하는 생물만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미래를 장밋빛으로 그려 갈 지 아니면 암울한 재앙의 거친 물결로 그려 갈 지는 인류의 손에 그 생사여탈권이 쥐어 져 있다는 명제는 이미 예견된 숙명적 현실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인지조화를 위태롭게 하는 단초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은 성미가 급한 야생마다.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된다는 진부한 조언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하고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미래에 구현될 현실을 실체적으로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오늘 속에서 내일을 읽는다면 미래 혁신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웹상에서 이미 유명한 파워블로거다. 그는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의사로서 IT전문가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변화주도적인 인물이다. 그가 통찰하는 미래의 세계는 소셜 네트워크의 구현이다. 아직 생소하고 낯선 세상이지만 흥미롭다 못 해 경이롭다. 서부개척시대의 불모지를 선점해 나가는 프런티어의 혁명 전사처럼 광활한 도전의식이 흘러넘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할 것이며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 지를 세밀하게 짚어주는 매뉴얼로 작동한다. 세상은 두드리면 열리고 구하면 얻는다는 말이 있다. 디지털혁명을 통해 펼쳐지는 세상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소통과 공감이 춤추는 기회의 세상이니 말이다.

 

        책은 5장으로 나누어 미래사회의 키워드를 소개하고 제 분야의 미래를 엿보았다. 전문적인 IT용어가 넘쳐 나지만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예시로 이해를 돕는다. 오픈소스, 크라우드소싱, 롱테일, 페이스 북 등등. 미래의 IT생태계환경을 구축하는 줄기와 뿌리로서의 기능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그 속에 인간의 감성과 기술이 결합되면 세상을 바꾸는 혁명이 시작된다는 얼개다. 그 중에서도 단연 트위터가 돋보인다. 이 책이 트위터에 유독 관심의 초점을 쏟는 이유는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스티브 잡스의 근황과 빌 게이츠의 의중을 실시간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세계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면? 바로 트위터다. 트위터는 세상을 향해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계층, 계급, 장애, 성별을 불문한다.

 

        미래사회의 성장 동력은 참여와 공유로 움직인다. 개인의 참여를 통해 콘텐츠가 형성되고 다시 공유를 통해 문화를 선도하게 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1인 미디어시대를 열고 단방향 소통을 양방향 소통으로 바꾸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모든 인간의 역량이 집중되고 강화될 때 미래는 증강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세계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러하기에 저자가 통찰하는 미래사회는 창의적인 사고로부터 비롯된다. 매시업을 통한 프로슈밍을 실현하고 바이럴효과를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 협업을 통한 생산혁명과 소비패턴을 변화시키고 누구나 동등한 지위를 누리게 된다. 아이러니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소통을 부르짖고 인권을 역설하던 과거의 지난한 투쟁의 한 순간이 획득되는 꿈의 실현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바라 본 미래사회가 거침없이 펼쳐진다는 보장은 있는가? 그것은 인간의 의지와 믿음 그리고 창의력에 달렸다. 기존의 가치를 새로운 물질로 채워 넣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작은 불편과 장애는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간성의 상실과 소외현상은 극복해야할 과제다. 가상의 현실과 현실의 세계를 혼동함으로써 파급되는 과장된 세상과의 부조화된 경계를 예의주시해야 된다. 이 책에 소개된 실시간 소통의 기술을 통한 재해구조 및 조난구호작업의 현장은 피상적인 단면에 불과할지 모른다. 강점이 된다는 것은 약점이 될 수 도 있음을 또한 의미한다. 트위터가 사생활의 침범과 또 다른 인권침해의 도구로 이용될 수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재된 약점을 외부적인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모든 디지털 기반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가 관건이다. 제품에 감성을 덮어씌우고 이야기를 담을 때 브랜드밸류를 만든다는 기조는 인간의 심리를 담고 있다.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에 기반을 두고 행위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지만 실제는 감정에 더욱 치우치는 경향이 강하다. 또 행동경제학자들이 말하는 휴리스틱(주먹구구)현상처럼 불완전한 모순을 동시에 보인다. 이처럼 행위와 실제의 극단을 오고가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의 다른 모습이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가동되는 미래세계는 인간의 불완전한 본성을 치밀하게 보듬어야 할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렇듯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로 다가 설 무궁무진한 꿈의 신세계를 보았다. 변화는 사소한 행위로부터라는 명제처럼 디지털로 촉발된 미래혁명을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미래는 혁신가를 꿈꾸고 무한 상상에너지를 샘솟듯 분출하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자양분으로 삼는다. 누구나 표현하고 자유를 누리고 최고의 자아를 실현하는 이상향은 이제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그 중심에 우리 모두가 있으며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을 잉태하는 주제도 인간이다. 140자 트위터를 통해 연결되고 블로그를 통해 규합되는 소셜 미디어사회는 인간의 숨어 있는 잠재력을 흥분하게 한다. 거대한 용트림처럼 제4의 불로 인간을 지목한 저자의 거대담론은 신세계로 가는 미지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 확대경에 다름 아니다. 21세기를 준비하는 당신, "Are You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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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
제프리 페퍼.로버트 I. 서튼 지음, 안시열 옮김 / 지식노마드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실행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최선의 선택은 실패를 통한 경험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경험은 성과의 속도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찾는 최고의 방책인 셈이다. 하지만 조직사회에서 실행을 위한 지식이나 경험은 말에 갇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러한 오류는 어느 기업, 어느 조직에서나 있는 흔한 일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기란 쉽지 않은 일로 인간의 본성이 만든 비이성적인 행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지식이나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비이성적인 사고의 패턴을 분석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테마다.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는 의미는 생각과 행동을 동일하게 하라는 언행일치이자 여기서는 지행일치를 뜻한다. 실제 보다 나은 업무환경개선과 고성과를 위해 셀 수없이 많은 기업들이 오늘도 그 속에서 해답을 찾고자 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시그마6이론, 전사적 자원관리, 경영효율성강화, 리더십훈련 등등 다양한 인적자원계발의 과정을 통해 훈련시키고 업무숙련도를 높이는 일을 지금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표한 기대성과의 달성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 물론 회사와 조직 구성원이 함께 어우러져 엄청난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극소수에 불과한 현실이다.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소통하지 못하고 목표의식이 흐려지고 매너리즘에 빠트리는 유리된 현실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지행격차知行隔差에서 해답을 찾는다. 우리는 경험과 지식의 양적 증가를 통해 예전보다 훨씬 폭 넓은 선택의 범주에 놓여 있다. 선택의 문제는 누군가의 실천을 통해 달성되며 성과는 그 속에서 나온다. 따라서 선택을 위한 주체는 인간의 행위문제라는, 즉 간결한 실존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이치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정보의 취합, 실행개선을 위한 분석 등의 선험先驗적인 경험의 외연에만 집중하고 있는지 모른다. 쉽게 말해 탁상공론의 맹점에 빠졌다. 또 성공의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한 전형적인 오류가 만들어 내는 패턴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의 비이성적인 행동 특성을 조밀하게 그려 채워 넣고 있다. 아쉬운 점은 번역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작은 혼란이 있지만 집중하다보면 적응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책의 통섭범위가 까다롭고 난해한 행동심리에 포커스가 맞추어 져 있기에 전문적인 영역임을 감안한다면 번역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음은 이해하고 남는다. 책은 전체를 8장으로 나누고 지행격차의 현실과 과정을 제시하고 8가지 해결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예시된 사례의 기업들은 미국 내 100대 상위기업에 랭크된 기업들 중 사례별로 나누어 보기 좋게 구획정리하였기에 단락별로 강조하는 주제어를 찾기에 쉽게 구성된 것이 보기에 수월해 보인다.




       저자는 지행격차의 문제해결을 위한 선결과제로 ‘아는 것’과 ‘하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게 된 지식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단명한 진리를 역설했다. 또한 저자가 꼽은 8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어떻게’ 보다 ‘왜’가 먼저이다.:철학이 중요하다.

2. 실행하고 가르치면서 지식을 얻는다.

3. 계획과 개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4. 실수 없는 실행은 없다.

5. 두려움은 지행격차를 벌린다. 두려움을 몰아내라.

6. 끼리끼리 싸우지 말고 경쟁사와 싸우라.

7. 지식 실천에 도움이 되는 것을 측정하라.

8. 리더가 어떻게 시간과 자원을 쓰는지 중요하다.




      기업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 기업문화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또 다른 모습이다. 문화 속에는 철학이 내재하고 상호관계를 구축하는 모태가 된다. 이처럼 기업문화가 강압적이고 일방적이며 평행선을 긋는다면 노사관계의 개선은 요원해 진다. 아울러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결과에만 집착하여 경쟁을 최선의 미덕으로 맹신한다면 제로섬의 늪에 허우적댈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가 위 8가지 주제를 핵심역량으로 꼽은 주된 이유 또한 인간관계에서 출발한다는 자명한 이치다. 신출귀몰한 영업력을 과시하는 뛰어난 인재라도 조직에 융화되지 못한다면 조직의 분위기를 저해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인성이 밑바탕이 되어야 함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사기士氣가 동기動機를 지배하고, 동기 부여는 적시 제품 개발에 핵심적이며, 강력한 기업문화가 직장 내 환경을 건전하게 만든다. “ (P.200)




      지적 자본과 인재는 회사의 지속적 성공을 가늠하는 키워드다. 최선의 실행을 위한 지식을 안다고 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진언처럼 조직을 키우는 힘은 인재에게 집중된다는 내용이다. 결국 이 책이 통찰하고 있는 범주는 인적자원관리를 위한 새로운 대안책의 제시다. 또한 리더를 위한 조직의 본질을 더 면밀하게 파헤쳐 주고 인식시켜 주는 방편이 되기도 하겠다. 인간이기에 비롯될 수 있는 비이성적인 행동패턴의 실체와 조직문화의 생래적인 외양을 잘 이해한다면 조직을 건전하게 운영하고 보다 조화로운 공동체의 탈바꿈으로 나아 갈 수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말이 행동을 대체할 때, 기억의 함정, 두려움의 실체, 측정방법상의 오류, 내부경쟁을 부추기는 기업문화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지행격차의 은밀함과 불안정한 행동패턴을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조직 구성원 간에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지하고  '아는 것'과 '하는 것'의 차이를 다시 한 번 각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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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2-18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좋아서 두번이나 읽었습니다.^^
설은 잘 보내셨지요? 맛난 것도 많이 드시고 세뱃돈도 두둑히 받으셨는지..ㅋㅋ

穀雨(곡우) 2010-02-18 13:40   좋아요 0 | URL
짧았지만 나름 알차게 보냈답니다. 세뱃돈은 주는 입장이라...^^
울 꼬맹이 딸이 부자가 되었더군요. 돈이 뭔지도 모르면서
어찌나 좋아라하던지...참...
 
히든 마켓 -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발상 전략 7 LBS 시리즈 1
김종현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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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미디어매체를 들여 다 보면 눈에 뜨이게 늘어난 담론 중 하나는 먹고 사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미래를 다루고 전망하는 이야기가 압도적이다. 다큐로 기획해서 제작될 만큼 그 반응도 높고 무엇보다 호기심이 증폭되는 것을 보면 관심의 귀추가 얼마나 큰 지를 잘 대변해 준다. 폐 휴대폰에서 금을 채취하고 쓰다 남은 플라스틱을 재처리해서 특수소재의 옷을 만들어 내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21세기 新연금술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겠다. 미래산업에 대한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바로 생존 경쟁력의 확보라는 문제다.

 

       이 책에서 소개된 것과 같이 인간이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산업지도는 이미 고갈된 상태다. 산업혁명의 위대한 첫 걸음 이후 인류는 기술적용가능한 모든 것을 사용하고 다루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임계점에 이른 산업지표가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은 대수롭게 볼 현실이 아니다. 뜨겁게 달구어진 과도한 경쟁산업에서 소위 블루오션을 개척하자는 희망 섞인 의지는 이제 생존의 문제로 직결된다. 비단 이것이 한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는 지극히 당면한 과제이기 이전에 우리의 불안한 미래를 투영하며 위협하는 현실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창조하는 일은 기업의 선결과제중 하나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매우 유용한 실용도서에 해당된다. 신 사업을 발굴하는 역발상 전략 7가지라는 이 책의 부제만큼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는 통념을 담고 있어 미래를 재고 가늠하는 지표로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쉽고 빠르게 흡수된다. 경영자나 기업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읽어도 그 가치를 아낌없이 발휘할 책이다. 비록 이 책에 소개된 몇몇 사례들이 눈에 익고 낯이 익다거나 설익은 논의일지라도 미래산업에 대한 전략과 비전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시비의 거리가 못된다. 금번 기회에 정리하고 모으는 작업을 통해 유연한 사고를 기저에 깔고 새로운 전략적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불가결하다. 잘 차려진 재료나 숙달된 기술력이 있다할지라도 그것을 취합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부재한다면 현실은 개선되기 힘들다. 발상의 전환은 미래를 얻는 원동력이다. 아울러 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로부터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이 책의 핵심가치는 7가지 주제어로 압축해서 개념된다.  7가지의 전략은 창의적인 사고를 통한 3차원 세계를 4차원의 형태로, 즉 입체적으로 보자는 의미다. 버려진 폐자원도 다시 보고 전혀 다른 업종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자는 내용이다. 이러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허무는 패러다임의 실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주류업체의 경쟁상대가 평판TV가 되고 박카스의 상대가 스타벅스가 되는 현실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징후를 뜻한다.

 

새로운 '업'의 발견이란 전대미문의 새로운 사업을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 역발상을 통해 기존 사업에 숨어 있는 1인치의 새로운 기회, 즉 히든마켓을 찾아내는 것을 뜻한다. (P-47)

 

     이 속에서 우리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능케 하는 비전을 뽑아낸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무모한 도전은 기회를 찾는 실행의 다른 이름이다. 발명왕 에디슨은 전구에 들어 가는 필라멘트의 최적의 소재를 찾기 위해 2,000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필라멘트의 소재로 적합하지 않는 소재를 2,000가지나 알게 되었다고 오히려 스스로를 자극시켰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처럼 역발상의 신화는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혁명과도 같다. 그러므로 숨은 1%의 비밀을 발굴하는 명제는 실행이다.

 

[STRATEGY 1] 자연에서 배워라, 추출ㆍ모사ㆍ대체의 원리 

[STRATEGY 2] 버려진 자원에 신부가가치가 있다

[STRATEGY 3] 사양 산업은 없다, 재조합의 기술

[STRATEGY 4] 인구통계 변화가 새로운 수요를 낳는다

[STRATEGY 5] 당신의 사업을 새롭게 정의하라

[STRATEGY 6] 사업과 사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

[STRATEGY 7] 정책이 변할 때 시장이 발아한다

 

      이렇듯 저자가 규명한 신사업을 찾는 역발상 전략의 핵심은 관점의 유연화다. 유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의미로 해석한 역발상속내도 따지고 보면 있던 것도 다시보고 쓰던 것도 달리 보자는 취지다. 붉은 여왕님의 뒤뚱거리는 품새를 쫓다가는 그 덩치에 가려 편협한 시각의 차폐구역으로 가려 버릴 여지가 많다. 그래서 거꾸로 생각하는 역발상 로직은 먼저 역발상 대상을 선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P.213)  대상을 선정하고 현상을 바꾸는 작업은 일정한 연결고리로부터 출발하여 비롯되기에 혁신은 그 속에서 샘솟아 난다. 또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회의 열매가 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상을 바꾸는 역발상 아이디어는 상상력으로 뭉친 능동적 사고의 바탕이며 크레이티브한 세상을 준비하는 도전자의 몫이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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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2-12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정말 잘쓰십니다.^^
전 평생 리뷰는 못 쓸 것 같아요.ㅜ.ㅜ
너무 부럽습니다.

穀雨(곡우) 2010-02-13 20:16   좋아요 0 | URL
이런 말씀 들으면 전 제 정신 못 차립니다.^^
 
희망통장 콘서트 - 가정경제의 미래를 그리는 사람들 이야기
이광구 지음 / 정보와사람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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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재테크열풍이 한창이다. IMF구제금융의 험난한 파고를 넘어서면서 자생적으로 익힌 살기 위한 본능에 가깝다. 잘 나갈 때야 우물물이 샘솟아 나듯 넘쳐나는 것이 인심이지만 한 번 기울어 버린 가산은 쉽게 회복하기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해서 요즈음 재테크나 경제를 모르면 뒤처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섣불리 접근하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일쑤다. 예전이야 종자돈을 불리기 위해서 저축이라는 단순접근으로 충분히 가능하였다지만 지금은 저축관련 상품만 그 종류와 개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넘쳐난다.




그래서 설익은 재테크로 인해 자산이 묶이거나 화를 부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정작 필요할 때 유용하지도 않은 상품에 가입하거나 중복된 상품에 가입하는 일도 허다하다. 이러한 모든 실수는 재무관리기반이 허약해서 비롯된다. 재무관리는 자신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최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러한 전문가를 쉬이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 <희망통장 콘서트>는 그런 이유로 집필되었다. 저자 이광구씨는 “포도재무설계”라는 회사에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가 재무관리에 관한 책을 내게 된 이유도 척박한 국내의 금융환경과 인식의 변화를 제고하기 위해 펜을 들게 되었다. 제 아무리 자기 PR시대라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업무와 관련해서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자칫 비판적인 시각으로 비쳐 보일 수도 있거니와 잘못된 고정관념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구성이 실화를 바탕으로 어디까지나 있는 사실 그대로를 조명하였기에 그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겠다. 시중에 유통되는 자산관리에 관한 서적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부의 기능적 면에 충실했다면 책은 효율적인 실질적 면에 부응했다. 재무 관리사는 낯선 그들의 상담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무엇을 위해 사는 지를 깨우치게 해 준다면 이 얼마나 유용한 지표가 되겠는가.




경제라는 말도 경국제세(經國濟世)의 준말로 나라 일을 경륜하고 세상을 구제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경제의 작은 단위인 가정경제가 바로 서지 못한다면 기반이 취약해 얼마 못가서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탐욕과 시기가 지나쳐 올바르지 못한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경쟁제일주의구조에서 자신의 체질에 맞고 시의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 소개된 “포도재무설계”의 철학이 바로 우리가 찾던 그것에 가깝다. 건전한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목표의식을 분명하게 하고 삶의 질을 현저하게 나아지게 하겠다는 취지다.




책은 10명의 현직 포도재무상담사의 실화를 우화형식으로 녹여냈다. 열악한 상담환경을 극복한 성공담에서는 절로 그 노고와 어려움을 통감하게 하며 읽는 내 나 자신의 문제도 반추하게 만든다. 실제 돈을 다루고 제어한다는 것은 경제의 흐름을 한눈에 꿰뚫는 것과도 같다. 자영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맹목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습관에 대한 습관은 쉽게 고쳐지기 힘든 것이며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 중에 하나다.




인간은 심리학적으로 쉽사리 자신의 것을 포기하지 않으며 지키려는 본성이 강하다. 잘못된 원인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애써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상황을 외부요인으로 돌리는 경우겠다. 기실 이렇게 만들어진 시행착오가 잘못된 재무환경을 고착화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이며 지인의 권유에 의한 보험가입이 그 주예다. 어느 금융상품이든 그 목적이나 내용을 감안하면 나쁜 상품은 없다. 그렇지만 과도한 경쟁 심리와 실적에 목매다는 금융환경에서는 언제든 발생 가능한 일이며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이처럼 고삐 풀린 말처럼 통제하지 못하는 재무습관과 체질변화가 이 책의 주요 관심사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사는 지도 아울러 고민해 보고 삶의 질이 풍요로워지기를 희망하는 진정성이 가득한 이야기다. 포도의 대표이사 라의형씨의 구구절절한 경력을 보아 알 수 있듯 척박한 재무관리환경을 그들의 노력으로 변화시키려는 열의와 에너지가 넘쳐난다. 진정 사회적 기업의 출발은 이러한 도전과 진심에서부터다. 이러한 진심이 하나 둘 모여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고 자본주의 논리에 일그러진 우리의 참된 모습을 찾는 단초가 되리라.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며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 어느 CF의 카피처럼 진심으로 대하면 사정은 달라지는 법이다. 한번쯤 돌이켜 볼 가치가 충분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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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경제학 - 진화하는 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
마이클 셔머 지음, 박종성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성적이고 합리적 계산, 정확한 예측모델에 의한 최대의 효용성 산출은 경제학이 추구하는 목표다. 경제는 수요와 공급의 함수관계에 의해 일정한 형태와 패턴을 찾고 미래의 일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통 경제학의 구조와 얼개다. 이러한 틀에 의해 현실의 실물경제가 가동되고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이토록 중요한 경제의 지배적 위치는 현대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커다란 한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런데 과연 전통 경제학이 우리 사회의 모든 현상들을 적확하게 잡아내고 분석할 능력이 있다고 보아야 할까? 이미 그 답은 시장으로부터 나왔다. 인간이 수렵채집사회에서 동력화된 산업혁명시대를 거쳐 현재의 정보통신사회로 이전하는 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보더라도 이제 기존의 이념과 잣대로 현재의 틀에 끼워 맞추기에는 버겁기 짝이 없다. 예컨대, 경제학의 이념을 추동하고 조종하는 구심점이 바로 인간이라는 데 있다.




행동경제학, 행태경제학, 심리경제학 등 다양한 형태로 분파된 새로운 개념의 경제학적 접근은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의 포커스와 일치한다. 인간이라는 더 자세히 말해 감정이라는 말랑하고 요상한 제3의 관점에 의해 경제학이 예측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저자 마이클 셔머가 통찰하는 이 책은 대단히 신선하고 충격적인 시각적 공유의 장을 마련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진화경제학의 학제적 연구는 이제 4반세기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주류 전통경제학이 바라보는 이론의 토대위에 새로운 요인을 찾고 첨가한 것이 바로 인간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태동한 학문이 바로 진화경제학이다.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고 먼 분야인 것은 사실이나 그 영향력과 현실경제를 이해하는 도구로서의 수행력은 상당한 성과를 도출해 낸 것이 사실이다. 학제 간 접목에 의한 심리학, 사회생물학, 우생학으로부터의 접근이라는 요소도 그렇고 진화경제학을 주류적 가치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된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할만하다.




책은 인간의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하나의 행위가 이어지기 위해 인간이 어떻게 의식하고 어디서 제어와 통제를 하는지를 설명하고 사회 내에서 관계로부터 무엇을 이끌어 내는지를 상세하게 살폈다. 이러한 모든 중심에 진화라는 관점이 녹아있음은 물론이다. 다윈의 진화론에 의해 밝혀진 바와 같이 영장류인 인류가 진화를 거듭한 과정에서 선택한 자연 진화론에 의해 감정 또한 지배를 받는다는 생각과 궤를 같이 한다. 인간이 진화의 위대함을 이루어 내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돌연변이로부터라는 발상처럼 인간의 감정 또한 이성적인 통제 속에 고스란히 흡수할 수는 없다.




인간은 비현실적이고 충동적이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감정의 유기체다. 인간이 얼마나 이성적이지 못한지는 수없이 많은 심리학의 연구와 결과에 의해 소개되었다. 심리학자 필립 짐바도의 유명한 감옥역할실험인 <루시퍼 이펙트>의 충격적인 분석이나 최후통첩에 의한 분배의 원칙은 전통적인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이상을 무차별적으로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이러한 감정의 불가해적인 요인에 의해 인간이 일정한 경향이나 패턴으로 움직이기 쉽다는 것에 착안하였으리라. 그 속에서 인간의 이중성에 의해 경도되는 감정의 유전자가 어떻게 기록되고 각인되었는지를 통렬하게 밝히고자 하였다.




사악함은 환경과 시스템, 사람이 만들어 내는 행위다. -필립 짐바도-




인간의 감정이 모여 문화로까지 발전한다는 밈(Meme)이론의 주창자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이기적인 유전자가 결합된 유기체인 것은 사실이나 이것도 상대적이다. “내 등을 긁어주면 네 등도 긁어주겠다.”는 상호적 이타주의의 기저를 보더라도 인간은 환경과 시스템에 영향을 받는다. 전통경제학이 간과하고 지나쳐 버린 중요한 키워드도 여기에 숨어있다. 저자는 인간(감정), 환경, 시스템에 의해 경제가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찾아내고, 가공하고, 저장하고, 재사용하는지에 관한 효과적인 시스템을 발견해 나가는 일이 진화라고 말하는 신경 경제학자 리드 몬태규의 주장처럼 인간을 추동하는 근원적 본성은 도덕적 목적에 있다. 도덕적 가치는 우리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인간을 공리적으로 바꾸는 밑거름이 된다는 이야기다. 제러미 밴덤이 주장한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의 기본 가치도 바로 신뢰관계가 핵심이지 않았겠는가.




이렇듯 진화경제학에서는 인간의 선택과 결정을 환경의 척박함과 메커니즘의 견고함에서 찾는다. 계획경제와 사회주의경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루트비히 폰 미제스의 자유주의도 적극적인 보호경제를 펼쳐야 한다는 신고전학파이자 온정주의자인 존 케인스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요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경제는 이전의 사상으로 덮지 못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거대담론 또한 어느 학파의 사상적 우위나 지지를 하기 위한 부가적 접근은 아니다. 월스트리트를 푸른 암흑으로 몰고 간 금융공학자들이 저지른 신자유주의의 착오를 거듭하기 위해서는 더욱 아니다.




인간을 지배하는 감정의 유전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실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윤리라는 거름망을 통해 걸러내자는 의미겠다. 다시 말해 자유주의적 온정주의에 의한 사고관이다. 기존의 경제학의 이론을 재통합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를 추동하는 구심점을 인간의 자유의지로 집결시킨다는 성과다. 자유의지를 근간으로 한 행복의 추구는 인간이 범접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다. 내재된 본성을 선한 행동으로 유도하고 갈등과 긴장을 해소 시켜 준다면 환경은 자생력을 갖추며 인간은 협업의 위대함을 유지, 진화시킨다는 사고다. 아울러 시스템을 행위를 받쳐 주는 지지대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를 통한 국가의 최소 보호를 모토로 삼는다. 하지만 사회 안전망에 의해 보호되는 약자의 보호는 필요불가결한 사항이기에 끌어안는 것을 잊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진보적인 시각이나 보수적인 시각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진화경제학이 바라본 시각은 틀짜기가 아닌 인간의 마음을 보듬는 마음의 치유이기에 어느 이론보다 유용한 가치가 흘러 넘쳐난다.




시장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다. 인간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익숙한 것과 낯선 것,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경계에 서 있다. 인간의 본성이 악한지 선한지는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된 진화를 불러 모으는 과정에서 형성된 행복을 찾는 자유의지에서 비롯된다. 이성적으로 평범한 인간이 상황에 따라 악을 택하고 선을 택하는 현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한다면 사회경제는 예측 가능한 범주로 바라 볼 수 있으리라.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지적 포만감을 차치하더라도 인식하고 소통하는 사회적 출구로서의 역할을 다 한다. 따라서 마음의 오류가 범하기 쉬운 착각과 인간의 마음에 구축된 닻 내림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면 협력과 번영이 제 발로 찾아드는 새로운 휴먼경제가 출현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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