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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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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킹이 작년부터 국내 모 자동차 리스 광고에 출연한 사실은 그를 익히 알고있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래리 킹은 에드 설리번, 자니 카슨의 뒤를 잇는 현존하는 미국 TV-라디오 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의 자니 윤 쇼 정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토크쇼가 제대로 정착되거나 인기를 모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인기 토크쇼 사회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지만, 미국에서 인기 토크쇼의 사회자는 대통령이나 정상급 가수, 영화배우에 버금가는 막대한 인기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래리 킹 같은 현존 최고의 토크쇼 스타 사회자가 우리나라의 일개 자동차 리스 광고에 정기적으로 출연한다는 것은 그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놀라움을 주는 사건이지요.

 

1857년 라디오 사회자로 방송을 시작한 래리 킹은 1985년부터 CNN의 간판 프로그램인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가장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왔는데, 그는 현재까지 50년 동안 약 5만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함으로써 방송계의 살아있는 신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역대 대통령들과 빌 게이츠 등의 유명 기업인들, 영화배우, 가수 등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고 유명한 사람이라면 거의 빠짐없이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했다고 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의 인기와 지명도는 최고 수준인데, 이 프로그램이 이처럼 독보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가지게 된 데에는 토크쇼의 진행자인 래리 킹의 존재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래리 킹은 그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양한 게스트들로부터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들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솔직한 심경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데에는 래리 킹의 날카롭고 위트 있는 질문 뿐만이 아니라 게스트들의 내면에 근본적으로 공감하는 래리 킹의 탁월한 대화의 태도와 방법이 게스트들의 마음에 와닿아 그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때문입니다.

 

이런 능력으로 인해 래리 킹은 토크쇼의 제왕이라는 명칭 이외에 대화의 신이라는 호칭도 지니고 있는데, 이 책은 바로 래리 킹이 직접 자신의 대화의 성공 비결을 정리하여 밝히고 있는 책입니다.

 

 

 

 

래리 킹은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이어가고 싶은 열망을 지닌 사람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대화의 비결과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화의 비법들을 하나씩 밝혀 들려줍니다.

 

래리 킹은 성공적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하고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대화의 기본적인 자세부터 바로잡고 몸에 익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솔직하고 진실된 태도로 말하고, 상대방의 말의 주의깊게 경청하고, 상대방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관해 묻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독자적인 관점을 지니고, 언제나 대화하는 법을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개방하라, 열정적으로 설명하라,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려고 하지마라,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농담도 꺼려하지 마라, 말하는 데에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편안한 분위기는 어색함을 없앤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 대화를 독점하지 마라, 청중 앞에서는 당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을 말하라, 항상 청중 입장에서 생각하라, 실수에 대한 걱정을 버려라, 목소리, 말투와 어감, 외모 등의 중요 요소들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해라 등 대화를 할 때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태도들에 대한 조언도 해줍니다.

 

여기에 더해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라, 왜 라는 질문을 던져라,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가장 좋은 질문을 해라, 자기 자신을 팔아라, 연설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철저히 준비하고 생산적인 회의를 하라, 최근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숙지하라, 실수는 빨리 잊어버릴수록 좋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임기응변 또는 솔직함이 무기다, 말은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되어있다 같은 실용적인 조언과 함께 유행어나 과장된 말을 쓰지 마라 같은 충고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여럿이 있는 파티 석상에서의 대화법이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청중을 앞에 두고 하는 연설의 비법, TV와 라디오 같은 방송에서의 말하는 법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의 대화의 비법들이 쭉 열거되지만,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대부분 책의 앞부분에 나와있는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비법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생활이나 대인 관계에서 대화를 잘 이끌고 풀어가는 기술은 다른 어떤 능력이나 재능보다도 효과적이고 필수불가결한 능력입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혹은 후천적인 노력 부족으로 대화 자체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래리 킹은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나의 내면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상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이 말들이 바로 래리 킹은 토크쇼의 제왕으로 만든 비법임을 감안한다면 그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은 결코 가볍게 흘려 넘길 수 없는 귀중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소심했던 워렌 버핏이 데일 카네기의 책을 읽고 나서 대화와 강연에 자신감을 얻었듯이 말입니다.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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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이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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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지훈의 전작인 <혼창통>은 기업과 조직의 성공 비결을 간결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3가지 개념으로 집중력있게 정리하고, 거기에 풍부한 예제와 사례들로 풍성한 살을 붙임으로써 경제서적으로써는 이례적으로 100쇄가 넘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혼창통>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책인 <> 역시 기본적인 구성이나 서술방식은 <혼창통>과 동일하고, 그만큼 일목요연하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흥미로운 예제들로 풍성한 읽을꺼리를 제공해주는 미덕을 그대로 유지해 나갑니다.

 

 

저자가 이번 책에서 화두로 제시한 것은 단순함()’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결론이 아닌 전제 부분에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는 현재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불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구조적인 공급 과잉에 있다고 말합니다. , 수요보다도 공급이 과잉된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을 담당하는 기업의 매출이 성장하지 못하고 경제 전체적으로도 저성장과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공급 과잉의 원인을 저자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의 경제구조 조정에 따른 급격한 생산력 증가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등소평의 자본주의 개혁 노선 채택과 러시아의 개혁과 개방 정책으로 인해 70년대까지 농업 등의 1차 산업에 종사하던 10억이 넘는 인력들이 공장으로 보내지거나 몰려들어 2차 산업으로 이동됨으로써 단순 제조업의 인력과 생산품, 수출, 수익이 수직상승하였습니다.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세계 노동 시장에는 17억명에 달하는 신규 노동력이 공급되었는데, 그 대부분이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의 개도국에서 농장에서 공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전세계 노동인구의 총 수는 30억명 정도인데,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과 러시아, 인도의 세 나라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늘어난 생산능력으로 인해 공산품의 생산은 급격하게 늘었지만, 연금이나 의료보험 등의 사회 보장 제도가 미흡한 이들 국가의 단순 노동자들은 물건을 사는 소비 행위를 하지 않고 위기 상황에 대비해 돈을 은행에 쌓아놓음으로써 생산을 크게 늘었지만, 소비는 그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에 만성적인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기업의 성장과 대차대조표는 정체 혹은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기업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시장에서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저자가 권하는 것은 바로 단순하게 하기입니다.

현대 기업이 원활하게 생존하기 위해서는 매년 15%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는데, 공급 과잉의 저성장 환경에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판매 신장을 통한 성장 전략보다는 조직을 슬림하게 만들어서 비용을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대차대조표를 흑자로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기업과 시장의 규모가 모두 글로벌화, 메머드화된 현대의 다국적 거대 기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복잡성이라는 것이 저자의 지적입니다. 복잡한 조직 체계와 운영 및 결제 시스템은 조직 자체의 효율성과 적응력을 결정적으로 떨어트려 마치 공룡처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덩치에 짓눌려 결국 멸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 기업의 복잡성은 결국은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심리가 조직에 만연되면 조직은 관료주의만이 비대해지게 되고, 혁신이나 적응은 요원한 것이 됩니다.

 

이처럼 기업과 조직의 군살을 빼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이 되는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들이 복잡성 문제로 인해 매년 낭비하고 있는 비용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기업 당 무려 12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업은 보다 많은 사양과 구색을 상품으로 내놓으려고 노력하지만, 소비자들은 실제로는 시장에서 너무 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선택의 길을 잃어버려서 구입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증명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기업이나 가게들은 한결같이 적은 상품이나 제품에 집중해 그 제품의 퀄러티를 높이는 데에만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실제로 제품의 가짓수를 줄이자 전체 매출액은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이 역시 다양한 통계들을 통해 확인됩니다.

 

기업이 조직과 제품의 복잡성을 줄이고 단순화의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게 따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변합니다. 그것은 불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버리고, 회사의 원칙을 굳건하게 세우고, 어떠한 경우에라도 그 원칙을 지켜 나가는 것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반드시 필요한 것 이외의 것들은 과감하게 모두 버리고, 자신의 원칙에 따라 선택한 것에 집중하고 노력하며, 원칙을 단단하게 지키고 따르는 태도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저성장 정체 경제 하에서는 덩치를 키우거나 규모를 늘이기보다는 기업의 핵심 가치에서 벗어난 분야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기업의 구조와 운영을 단순화시켜 단단하고 신속한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가지 원칙인 버리고’, ‘세우고’, ‘지키고는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이 지녀야 할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앨런 시걸의 <심플>과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기초를 두고 저술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두 책도 꼭 같이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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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에서 발간 중인

<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의 5번째 책인

< 세상의 생일 >이 나온 것은 지난 1월 말이었습니다. %EC%A2%8B%EC%95%84


4권인 < 내해의 어부 > 작년 12월 말,

3권인 < 바람의 열 두 방향 >이 작년 12월 초,

1권인 < 어둠의 왼손 >과 2권인 < 용서로 가는 네 가지 길 >이

작년 9월 초에 동시에 나왔음을 감안하면


국내 SF 엔솔로지 기획으로는

이례적으로 상당히 빨리 출간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EC%BD%94%EC%95%8C%EB%9D%BC


물론 이 중 2권은 기존에 발간되었던 책의 재장정이고,

앞으로 남은 < 서부해안 연대기 > 3권도

이미 기존에 발간되었던 책들을 다시 묶는 것이어서


전체적인 발간 일정이 빨라진 것 같지만요. %EC%9E%90%EB%8F%99%EC%B0%A8 
 

 


 

이번 책은

1994~2002년까지 르 귄이 발표했던

중편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르 귄의 2000년대 전후 발표 작품들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접하기 힘듦은 감안한다면

이번 엔솔로지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C%BD%94%EC%95%8C%EB%9D%BC


표제인 < 세상의 생일 >은

이전에 역시 시공사에서 그리폰북스 시리즈로 발간했던

가드너 도자와가 책임 편집을 맡은 SF 엔솔로지 시리즈인

< 21세기 SF 도서관 >의 1권 제목으로 사용된 바 있지요. %EB%B2%84%EC%84%AF


당연히 르 귄의 표제작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시리즈 2, 4, 5권을 모아서 찍어봤습니다. %ED%95%84%EB%A6%84%EC%B9%B4%EB%A9%94%EB%9D%BC


표제와 그림에 은박이 들어간 고급스러운 인쇄에

표지 디자인 자체도 르 귄의 '해인우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매우 잘 형상화시켜 놓아서


국내 번역된 SF 도서들 중에서

단연 손에 꼽을 정도로 멋진 표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EB%8F%8C%EA%B3%A0%EB%9E%98


시리즈 1권과 3권이 기존판이 있어서

새판을 구입하지 않아서

시리즈 전체를 나란히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EC%8B%9D%EB%B9%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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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움직이는 100대 기업 - 삼성증권과 중국 차이나윈도우가 뽑은 중국.홍콩 대표 최강 주식 100
삼성증권.차이나윈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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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말의 가장 극적인 역사적 사건으로는 구 소련의 붕괴를 단연 첫 번째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련이 러시아로 이름만 바꾼 상태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본다면 소련의 붕괴는 소멸로는 이어지지 않은 단순한 명칭의 변형 또는 국가의 계승이라고 보아야 옳을 것입니다. 사회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의 붕괴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지만, 같은 시기에 본격화된 중국의 자본주의 도입은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소련-러시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역사적인 변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오쩌뚱의 실용주의 노선에 의거한 1978년 덩샤오핑의 자본주의 도입에 이은 개혁과 개방의 물결은 구 소련을 멸망시켰던 페레스트로이카와는 정반대로 중국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두 개의 초강대국가 G2로 올라서게끔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의 GDP는 미국의 56%, 실질 구매력 지수(PPP)는 무려 미국의 96%에 이를 정도로까지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과거 전세계 GDP33%를 차지하던 청나라 시대 이후 200년 만에 당당하게 세계 1위 강대국의 자리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990~2000년대 초반까지 제조업 중심의 급성장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면서 연평균 15~20%에 달하는 급격한 경제 성장률을 보여왔던 중국의 발전은 2006~7년의 전세계적인 금융대공황 시기에 갑작스럽게 성장세를 낮추고 발전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시기에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던 중국의 주자 지수가 절반까지 떨어지는 급락하는 붕괴도 발생했고요. 이 여파로 이때 많은 외국 자본과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를 떠났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갑자기 시중에 중국 주식에 관한 책들이 늘어나고, 중국 주식 투자에 관한 글이나 말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그 까닭은 바로 후강퉁으로 통칭되는 중국 주식 시장의 본격적인 개방 때문입니다. 2002년 외국 기관투자자들에게 중국의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외국인 기관투자자 적격제도(QFII)로 자본 시장 개방의 물꼬를 튼 이래 2011년에 위완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 제도(RQFII)가 도입되고, 20141117일에는 마침내 외국인에 대한 중국 주식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후강퉁 시대가 막을 열었습니다.

 

후강퉁은 상해를 뜻하는 와 홍콩을 뜻하는 이 서로 한다는 의미로, 중국의 상해 증시와 홍콩 증시의 상장주식 간 직접매매를 허용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외국의 개인투자자들도 중국 본토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 중국 자본 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후강퉁 개방을 계기로 전세계의 자본들이 중국 시장으로 급격하게 몰려들고 있는데, 이는 비록 중국 경제가 연착륙 위험을 안고 정체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세계적인 저성장 경제 기조 속에서 유일하게 5~8%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13억 인구를 토대로 한 막강한 내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중국이지만, 2010년을 전후로 중국의 산업 구조는 자본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산업 전환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인들의 내수 소비도 스마트폰과 대형 TV, 냉장고,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질적인 변화를 급격하게 보여줌으로써 13억이라는 막대한 내수 시장이 생산을 떠받치는 성장세의 시장 경제 구조가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후강퉁에 이어 선전거래소를 개방하는 선간퉁이 예고되고 있을 정도로 자본 시장 개방이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국유 기업들의 구조 개편과 자산증권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 자본 시장과 주식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의 중국 리서치 법인과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에서 일하고 있는 두 명의 중국 투자 전문 자문가를 대표 필자로 하여 삼성증권과 차이나 윈도우의 공통 저작 형태로 출간된 이 책은 이러한 본격적인 자본 시장 개방을 맞은 중국의 증시를 상세하게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저자들은 현재 시가 총액과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중국 경제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잇는 100개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자동차와 의료, 여행, 음식료, 반도체 및 IT, 금융, 고속철, 경기소비제, 원자력, 미디어, 환경보호 등 총 12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의 대표적인 시장 지배 기업들에 대한 기업별 기업개요, 투자포인트, 최근 3년 내 주가차트, 매출구조, 재무재표 등을 자세하게 나열해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 책은 중국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중국 우량 기업들의 투자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잘 알 수 없는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총 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나 기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장 정리된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중국 주식 시장에의 투자를 권하는 책이기 때문에 중국 주식 시장의 특성이나 중국 주식 투자의 위험성, 환률 변동 가능성 등에 관한 서술이 적은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현재로써는 중국 시장의 주요 기업들에 대해 가장 잘 정리해 놓은 최신의 실용적인 자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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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교수인 저자는 1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간이 창조한 경제 개념들이 모든 사람의 복지를 염려하던 평등주의적 관점을 벗어나 부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편향된 분석 도구로 전락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빌 게이츠가 자신의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라고 추천하면서 43년 만에 다시 출간된 경영서의 고전. 이 책은 시간이 오래 흘러도 변치 않는 기업의 본질과 기업의 생태계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깊이 들여다보는 책이다.

 

 

 

 

 

 

 

 

 

 

 

 

 

 

 

저자 랙스와 세베니우스는 하버드 협상 교육의 핵심 연구가이자 세계적인 협상 전문가로서 지난 20세기, 21세기 세계의 정치·경제·외교의 주요 협상 전략을 세워 온 자신들의 귀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명예교수이자 리더십 및 변화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코터 교수의 책.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기업가이자 혼다 소이치로, 이나모리 가즈오와 함께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삶과 리더십, 경영전략에 대한 책이다.

 

 

 

 

 

 

 

 

 

 

 

 

 

 

 

진보한 미래 모형과 최신의 자료들을 토대로 한 미래 예측서로, 미국 국내외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4년에 한 번씩 대통령 당선자에게만 보고하는 세계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자원, 기술 등의 거시적 동향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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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19: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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