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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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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장하준 교수는 한국사회의 지식 지평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학자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온 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것까지는 비교적 평범하다고 할 수 있을 여정이지만, 이후 귀국해 국내 대학의 교수 자리를 얻지 않고 케임브리지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는 점에서부터 그의 남다른 위치가 두드러집니다. 현대 경제학의 태산북두라고 할 수 있는 명문 대학교에서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저술과 저작 활동을 하고 그것이 유명 경제학 저널과 학회의 인정을 받음으로써 그의 경제학자로써의 위상이나 실력은 한국 출신의 경제학자들 중에서 단연 첫 손에 꼽힐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자신의 안정된 입지 위에서 여러 권의 대중적인 저술들을 차례로 발표합니다. 그런데 이 저술들은 미국식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모순을 애써 외면해 온 기존의 대중적인 경제학 서적들과는 달리 경제학이 지닌 근본적인 의미와 목적, 그리고 경제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직접적이고 솔직한 어조로 조근조근 풀어 나감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학자의 책임에도) 한글로 번역된 번역본이 국내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상당한 판매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장하준 교수는 기존의 저서들에서 우리나라가 밟고 있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후발 주자로써의 문제점들을 경제학 원래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정석적인 기준에 기대어 분석하고 비판함으로써 미국식 자본주의의 빈익빈 부익부와 승자독식의 논리가 경제학의 원래 원리나 결과가 결코 아니고, 단지 그것을 악용한 자본주의의 병폐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정확하고 날카롭게 지적해 왔습니다. 그리고 종종 후진 산업국가로써 막 자본주의에 발을 디디기 시작하던 무렵 우리나라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자본주의의 방향을 말하는 내면 깊은 곳에는 바로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놓여있음을 그의 저서들을 읽노라면 자연스럽게 알게된다는 데에 그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그 정도의 학력과 경력이라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에 침묵하기만 해도 경제부처 장관 자리 정도를 어렵지 않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도 이미 여러 권의 저서들이 번역되어 출간된 상황에서 장하준 교수의 새로운 책이 다시 한 번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은 기존의 저작들이 경제학 에세이의 형태를 띤 것이라면 이번 책은 본격적인 경제학 교과서의 형식과 내용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장 먼저 경제학에 드리워진 과학으로써의 절대성이라는 허상을 벗기고 시작합니다. 물리나 화학, 혹은 수학 법칙과는 달리 경제학은 확실한 정답을 규정할 수 없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엄밀한 의미의 과학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과학이 아닌 경제학을 과학인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절대화하는 것이 바로 경제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과 관심을 차단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비판합니다.

 

저자는 그렇다면 과연 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경제학이 탐구하는 대상과 그 탐구의 목적인 자본주의라는 대상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경제학의 발전 과정과 다양한 방법론인 제반 학파들의 특징과 주장을 간략하고 일목요연하게 먼저 정리함으로써 경제학과 그 목적인 자본주의,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정립시키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경제학의 제반 분야들인 생산과 소득, 금융, 분배, 불평등과 빈곤, 실업, 정부, 국제 경제 등 미시 경제의 기본 요소들에서부터 거시 경제의 여러 주체들까지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원리와 요소들의 정확한 정의와 역할, 그리고 지향해야 할 바들을 하나씩 짚어 나갑니다.

 

이 책이 기존의 경제학 개론서들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경제학이란 무엇인가의 사전적인 정의에 치중한 설명이 아니라 경제학이란 어떠해야 하고 무엇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질문에 촐점을 맞추고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이 것이 가장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정의인데, 미국식 자본주의를 찬양하거나 설명하는 거의 대부분의 책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자본주의의 퇴행적인 문제점들에는 눈을 닫고 무조건적인 이해와 암기, 순응만을 요구하고 있죠. 그것이 바로 경제학 자체가 스스로 만든 허망한 도그마인데 말입니다.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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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아마존 ‘이 달의 책’으로 선정된 미래 예측 저널리스트 패트릭 터커의 책. 이 책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변화를 현명하게 분석하여 우리가 미래를 어떻게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지 능숙하게 안내한다.

 

 

 

 

 

 

 

 

 

 

 

 

 

 

 

 

 

중국통 전문가 장화차오의 저서. 이 책은 중국 금융의 진실을 파헤친 책으로, 중국이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것인지 아니면 몰락을 앞둔 거대 제국의 마지막 축제를 즐기는 것인지, 그리고 위기의 핵심은 무엇이며 그 위기를 막을 대안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다니엘 아이젠버그는 30여 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창업 사례를 생생하게 지켜본 창업 전문가다. 그는 11년간 하버드 경영대학원 ‘창업가정신’ 과목을 맡으며 방대한 사례를 모아 이론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중 최고의 사례만을 모아 이 책에 담아냈다.

 

 

 

 

 

 

 

 

 

 

 

 

 

 

 

 

 

시장을 단숨에 뒤집는 창조적이고 대담한 아이디어 '빅 씽크' 전략을 소개한 책. '체험마케팅'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세계적 경영학자 번트 슈미트는 리더들에게 세상을 바꾸고, 시장을 놀라게 하고 싶다면 틀에 박힌 작은 생각을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 통념과 성역을 깨라고 주문한다.

 

 

 

 

 

 

 

 

 

 

 

 

 

 

 

 

 

경영전반에 대한 핵심 전체를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책. 시간과 비용을 최소한으로 투자하여 스스로 경영의 본질을 마스터하도록 구성되어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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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4-09-0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9월 추천 도서(5권) 잘 읽었습니다. 추석 명절도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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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경제학자라면 - 고장 난 세상에 필요한 15가지 질문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이제용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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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저자인 팀 하포드는 옥스퍼드 런던정경대 교수이자 세계은행에서 국제금융공사 수석 경제학자들의 집필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경제학 콘서트>의 공동 저자로 더 유명합니다. 경제의 기본적인 요소와 작동원리들 같은 가장 기초적인 것들에서부터 행동경제학 같은 경제학의 최첨단 트랜드까지를 쉽고 직접적이고 친밀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촌철살인의 필치로 명쾌하게 정리해 내었던 <경제학 콘서트>가 기본적으로는 미시경제학을 중점적으로 설명한 것이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경제적 사고의 범위를 넓혀 거시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949년 런던정경대학의 라이오넬 로빈스 세미나에서 뉴질랜드 출신의 빌 필립스가 당대의 쟁쟁한 경제학자들의 눈 앞에서 세계 최초의 기계식 경제학 계산 컴퓨터인 모니악을 소개하는 역사적인 장면으로 서문에서부터 독자들의 눈길을 곧바로 사로잡은 저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코믹 SF 고전인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속에서 뽑은 기발한 문구들을 각 장의 맨 앞에 소개함으로써 우선 읽는 이들의 흥미를 집중시킵니다.

    

저자는 거시경제학이 다루는 핵심적인 개념과 범위들에서부터 통화정책, 화폐, 인플레이션, 실업, 경영, GNP와 행복지수, 지속가능성, 빈곤의 상대성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15개의 큰 카테고리로 나누어 정리해 나가는데, 각 장의 전개를 경제학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사람에게 거시경제학의 책임을 맡겨 그에게 거시경제학의 제반 문제들을 하나씩 제시하고, 각 경제적 상황들의 현상과 본질, 다양한 시각과 타개책들 등을 기초부터 하나씩 조근조근 알기쉽게 설명하고 이해시켜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의 제 문제들의 대부분은 돈이 많으면 해결이 가능하다 -> 그렇다면 돈을 마음껏 찍어내면 쉽게 해결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 그렇다면 화폐란 무엇이고 그 본질과 특성은 무엇인가? -> 돈을 마음껏 찍어내 뿌렸더니 인플레이션이 왔다. 그 현상과 타개책은? -> 경영의 문제 -> GNP의 허상과 행복지수의 문제 -> 거시경제학이 지향하는 미래 식으로 가장 기본적인 의문에서부터 시작해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거시경제학의 얼개와 구조들을 하나씩 풀어내서 기본적인 작동 원리와 본질적인 의미, 영향, 부작용, 현대적인 해법 등을 매우 쉬운 어투로 설명해 나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경제학이라는 복잡하고 수치적인 학문 중에서도 정치와 사회, 문화, 심리적인 요소들이 복잡하게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특히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개념들 사이의 학문적, 사상적 충돌이 적지않은 거시경제학이라는 까다로운 영역을 경제학의 초보자들도 크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고 다양한 관점들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 준다는 점인데, 거기에는 무엇보다도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흥미를 유발시키는 논리정연한 필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 냅니다.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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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이 쓴 ‘일반인을 위한 경제학 입문서’. 경제란 무엇이고, 경제학을 왜 알아야 하는지에서 출발해 자본주의 경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간략한 경제사를 훑어본 뒤 경제학의 주류인 신고전파는 물론 마르크스학파, 케인스학파, 개발주의, 행동주의 등 다양한 경제학파를 소개하고 장단점을 조목조목 설명해 준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증명된 불변의 법칙부터 최신 이론과 기법까지 경영학의 정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기업이 나아갈 길과 경쟁우위, 프로젝트 성공의 비결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한 안내서다.

 

 

 

 

 

 

 

 

 

 

 

 

 

 

 

 

1987년 처음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의 독특한 통찰력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주요 쟁점이 기술이 아닌 사람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이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면 성공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서 15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아마존>에서는 ‘올해의 책(논픽션 부문)’으로 선정된 책. 이 책은 통계학을 기반으로 어떻게 잘못된 정보(‘소음’)을 거르고 진짜 의미 있는 정보(‘신호’)를 찾을 것인지에 대한 책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글렌 허버드와 팀 케인의 저서. 이 책은 국가들을 움직이는 장기적인 동역학과 거대한 인간 집단의 상호작용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선사할 것이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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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4-08-0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8월 추천 도서(5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
 
[비이성적 과열]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비이성적 과열
로버트 쉴러 지음, 이강국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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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큰 구조적인 문제점은 바로 제어장치가 없다는 점입니다.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거의 무한대의 경쟁이 허용되는 자본주의 경제의 기본적인 매카니즘 특성 상 자유시장에서 경제 투쟁의 승자와 패자가 나뉘어지게 되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거대한 독점 또는 독과점 구도가 형성되고, 그것이 시장에서 절대적인 규모로까지 확대되면 국내적으로는 파시즘의, 대외적으로는 제국주의적인 식민지주의와 침략 정책의 원인과 토대가 되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유방임주의를 제한하여 독과점을 막거나 해외 식민지 개척을 막으면 거대하게 팽창된 생산설비에서 나오는 생산품에 비해 소비 여력이 따르지 못해 공급이 수요를 추월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필연적으로 대공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케인즈 주의의 수정경제학이 자유시장주의의 방임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방지함으로써 1929년과 같은 거대한 대공황의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지만, 1980년대 이후로도 대공황이라고 부를만한 주가대폭락과 대규모 경제침체는 몇 차례 발생했습니다. 2000년의 닷컴버블 붕괴와 2006년의 금융대공황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그런데 현대의 대공황과 버블붕괴는 1929년의 대공황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붕괴의 원인이 생산과 수요 사이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경제 외적인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예일 경영대학원 금융학과 교수인 로버트 쉴러2000년에 발간한 이 <비이성적 과열>2000년에 처음 발간되었을 직후에는 별다른 반향이 없었지만, 얼마 후 닷컴버블이 붕괴되면서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아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화제의 책입니다. 쉴러 교수는 2005년에도 집갑 거품이 부동산 시장 붕괴는 물론이고 전체 금융계에 패닉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그 이듬 해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방색함으로써 다시 한 번 전세계적인 주목을 모았습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역사적인 추세를 먼저 분석함으로써 현재의 상황이 주식이나 부동산의 본질적인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시세가 과장되어 있는 비이성적인 과열 상태임을 수치와 도표를 통해 증명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의 버블화와 과열을 불러 일으키는 장치들도 12개의 촉발원인들을 들고, 그것들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증폭하는 매카니즘에 의해 작동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촉발원인과 증폭 매카니즘은 언론을 비롯한 문화적인 요인들에 의해 강화되는데, 여기에는 새로운 시대라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패러다임의 제시도 포함된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중요시 하는 것은 이러한 과열의 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인 요인들인데, 우선 일반인들은 시장의 진정한 가치가 경제이론과 금융이론에 의해 제대로 규정되기 어렵고 심리적인 앵커에 의존한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이와 연계하여 군중심리에 대한 심리학과 사회학의 최근 이론들도 제시합니다.

4장에서는 이러한 버블 현상을 정당화하는 학자들과 저술가들의 행동을 지적하고, 효율적 시장이론의 허구성을 지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투기적 버블에 대해 개인과 정부가 대처할 수 있는 대안들을 차분하게 제시합니다.

 

저자가 많은 수치와 이론들을 토대로 논리적으로 논증하고 있는 것처럼 자본주의의 버블을 탐욕에서 비롯된 비이성직인 과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거없는 낙관과 무분별적인 투기는 조지 W. 부시가 말했던 소유사회라는 환상에서 비롯된 바도 크다고 저자는 날카롭게 논박합니다. 하지만 비이성적인 과열이 발생하고 증폭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바로 개개인의 탐욕이라는 심리적인 원인이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근원적인 문제점와 욕심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공황과 버블붕괴로 인한 파산과 가정 붕괴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저자가 가장 힘주어 강조하는 점입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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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도 2015-02-14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