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수수께끼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김예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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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슈 경감이 돌아왔다 새로운 이야기로 이번장소는 한적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하게되는데  생질베르앙트르레루 수도원 아무도 존재를 알지 못했던 조용한 수도원 하지만 이 조용한 수도원은 알려지지 않았던 성가의 존재로 알려지고 유명해진다 하지만 그만큼 큰 소동이 일어나는데

평온하던 수도원을 위험으로 몰아넣은 살인은 누구의 짓인가 성가를 통해 수도원을 살리던 부수도원장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수도원장과의 대립 그리고  수도원의 사람들 외부인인 가마슈 경감과 보부아르 경위는 제한된 시간내에 범인을 찾아야하는 상황인데 그런 가운데 예전의 부패경찰의 사건후  프랑쾨르와 대립관계에 있던 가마슈에게 그는 또다시 검은 손길을 가져오고 경찰내부의 문제와 수도원의 사건을 조사해야 하는 상황속 가마슈경감과 새로운 위협에 놓이게된 보부아르 경위 과연 살인사건의 범인은 그리고 가마슈를 위험으로 몰어넣은 영상의 유출범은 프랑쾨르일까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는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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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해의 마지막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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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와 빅토르는 시인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소설 처음에는 그둘의 이야기가 나오길래 러시아 구소련의 시인에 대한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기행이라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가 시인으로 살아간 시간들의 북에서 서정시인으로 살아가던 그가 사상검증까지 받으면서 결국 원하던 시를 짓는게 아닌 원하지않던 길을 걸어가게되는 꿈이 꺽인 한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기린을 아프리카의 기린을 가지고와서 붉은 깃발을 말한다는 것에 대한 질책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에 대한 사상적 표현 단지 소련문학의 번역가가 아닌 시인으로써의 기행을 인정하지 않고 결국 죽이는 당시의 시대적 사상 그리고 러시아의 시인 벨라와의 만남들 7년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짦다면 짦은 시간속 다양한 만남과 이별 그리고 시인으로 살았던 남자 기행의 삶의 일부를 엿볼수 있는데요

기행이라는 인물이 시인 백석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보니 실제 백석의 삶과 비슷한모습을 보여주지만 소설이기 때문에 허구적인 인물과의 만남등 창작된 부분이 있는데 백석이라는 인물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어느정도 갖고 읽는다면 좀더 기행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쉬울거라 생각되는데요

변화하는 시대에서 자신의 삶을 시인이라는 삶을 살아간 백석이라는 남자에게 강한 애정과 억압된 환경에 날개가 꺽여버린 시인의 삶에 대한 것 엿볼수있는 기회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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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마음
이두온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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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요새 참 힘들다 자주가던 도서관도 당분간 휴관한다고 하고 초창기때처럼 돌아가는것 같다 이전처럼 돌아가기 힘든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변해버린 세상 이제 적응되었다 싶더니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계속해서 문제가 나타나는것 같다 간만에 읽은 한국 추리소설

정유정과 미미여사가 극찬했다는 소개글이 아니더라도 책속의 장소와 등장인물이 한국이 아닌 미국의 시골마을이라는것과 연쇄살인마를 목격한 목격자라는 사실이 흥미를 가지게 했는데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길을 여행하는 관광객으로 살아가던 시골마를 비말 하지만 새로운 도로의 개통으로 활기를 잃어버린 마을 그런 마을에 살인마의 등장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관광으로 돈을 벌게된다 살인마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마을사람들 그리고 반대편에 살인마에 희생당한 피해자의 가족이 있다

9년전 살인이후 살인행각을 그만둔 살인자 하지만 피해자의 가족에게는 찾아야 할 대상이다 그런 가족들 가운데 한사람 나조 그런 그녀와 유일하게 소통하는 소녀 살인마의 목격자이지만 정신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는 상태인데 그런가운데 나조는 살해당하고 그녀는 죽기전 그녀와 나조만이 아는 암호로 진실을 전하고 그녀의 마지막 메세지로 나는 살인자를 찾아나서는데..

한적한 시골마을이라는 장소 미스마플이 말한것처럼 서로 잘아는 사이이지만 그만큼 어둠도 깊은데요 그런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평원의 살인마라는 살인마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살인마라는 존재보다 가난이라는 그리고 돈에 대한 욕망이 더 소름끼치게 느껴지는데요 그리고 이소설은 범인의 정체를 마지막이 아닌 초반에 공개하면서 전혀 의외의 긴장감을 갖게하는데요 살인마가 자신이 하지않은 살인을 보면서 또다른 범인의 존재를 암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을의 감춰진 비밀과 마을이 품고있는 어둠에 대해 조금씩 드러내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반전

결국 영화속이나 실제 살인마보다 다수의 불특정한 인간의 이기심이 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그리고 그게 더 살인마보더 더 잔인해질수 있다는것을 살인마의 정체보다 이익을 위해 묵인하고 숨기는 그리고 행해지는 사실들 그리고 상처입은 영혼이 마주한 진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지만 좋은 소설을 만난것 같아요 또다른 재미있는 책들도 만나보고 싶은데  다음달 발매될 해리 홀레의 신작을 기다려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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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8-22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는재로님 잘 지내셨나요.
올해는 도서관 가본지 오래되었네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재는재로 2020-08-22 19:48   좋아요 1 | URL
코로나로 또 도서관휴관이라네요 진짜 도서관도 그렇고 요즘 더워서 책읽기도 힘들어요 더위에 장마에 몸이 영 피곤하고 좋지않네요 건강챙겨야하는데 영 서니데이님 오랜만입니다 잘지내시나요 주말잘보내시고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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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세랑의 신작을 읽었네요 제목이 시선으로 부터 누구의 시선으로 부터일까요 이책은

심시선이라는 여성의 이야기이자 그녀의 자식들 세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와이 이민세대인 심시선 과거 운동권들 민주화 운동가를 숨겨준 죄로 결국 하와이로 사진신부로 떠난 심시선이라는 인물 우연히 천재 화가 마티어스를 만나 그의 뮤즈로 살아온 여성 하지만 실상은 재능을 억압당하고 단지 마티어스의 욕망의 배출구로 성불구로 자신의 일그러진 욕망을 배출하기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던 그녀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끝내 이겨내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 멋진 여성 그런 그녀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그녀의 십주기 생전의 유언처럼 제사를 치르지 않던 상황에서 그녀의 큰딸이 십주기를 기념하는 가족끼리 하와이여행을 계획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민자 1세대 굴곡진 인생 두번의 결혼 남편이 데려온 자식들 하지만 애정으로 키운 자식들 그리고 그녀의 자식들 세대 IMF를 직접겪은 세대들 그리고 그자식의 또 자식들의 또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들

유명인의 자식이라는 것 결혼까지 갔지만 누구의 자식이라는 집안의 품격을 따지는 속물적인 상대편 결국 파혼으로 끝난 결말 이책은 심시선이라는 한여자의 이야기이지만 결국은 심시선의 후대 자식들 그리고 손자들 세대까지 한국에서 태어나 이민가고 한국에서 살아가고 살아갈 사람들의 저마다의 이야기이기도 하네요 자식들 그리고 손자들을 통해 변해된 미래와 새로운 가능성 그 변화를 말하는것 같아요 아직 남겨진 가능성 그리고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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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오늘의 젊은 작가 24
김기창 지음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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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한국 문학 방콕 천사들의 섬이라는 별명의 방콕이지만 더이상 천사들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관광을 위해온 여행자들을 위협하는 사건들 그리고 원주민들이 아닌 이제는 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들 가난하고 관광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인식 한국에서 불법 취업자로 일하는 노동자들 이책은 그런 방콕의 모습을 이야기 하면서 한편으로는 악이 탄생하는 순간 그리고 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가에 대한 쉽게 무시 당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 홍이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에 대한 이야기 남들보다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지만  결국 사고를 당해 세개의 손가락을 잃은 그에게 닥친 세상의 냉대 그리고 버려진 그가 극단으로 치달을수밖에 없는 사회의 현실 동물에 대한 애호 정신으로 무장된 여성 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미국인이라는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얻을수 있는 현실인데 그런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윤리의식에는 공감하지만 못하는 한국인 남자 그리고 돈을 위해 한국으로온 베트남 여성과 그녀의 남자친구 전혀 연관없을것 같던 사람들이 결국 연관되면서 커다란 하나의 사건으로 연관되어가는데 과연 그를 악으로 만든건 단순한 사회의 문제일까 아니면 스스로 옭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잘못된 의식일까 가진자와 못가진자 단순히 이분해서 나눌수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들 인간보다 동물에 우선을 두는 사람 하지만 과연 인간보다 소중한게 있을수 있을지 인간의 존엄에대한 이야기이자 악의 탄생에대한 이야기 여운이 남는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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