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무루(박서영)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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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릴적부터 동화책을 좋아하고 그길이 생업으로 이어지는 번역으로 접해왔던 책들을 내면에 깊숙히 성찰해 나간다.
비혼이며 채식주의자 노인이 되어도 이런 마음으로
늙고 싶다던 말들의 이야기가 그림들과 실려진 책이다.

아끼는 마음이 자신을 초과하는 사람
그레서 타인과 타자에 대해 애정과 연민을 느끼며
마음을 나누는 사람.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마음속에 또렷한 흔적을 남기는 사람.-200p

농부는 손과 발에 익힌 두터운 습관 속에서 밭일에 완전히 적응해 있다. 습관astabang이란 말은 원래 소유하다echein/habere라는 말에서 왔다. 농부는 습관 속에서 환경에단순히 적응할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거주한다. (…) 습관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고유한 자신의 영역, 고유한 자신의 속성, 고유한 실체적 중량을 얻게 된다. 이는 습관이있고서야 비로소 ‘나‘라고 말하는 고유한 자기가 있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자기감정이나 자기의식은 습관의 선물이다.
(김상환, ‘자유란 무엇인가. <예술과 삶에 대한 물음>, 민음사)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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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생업인 비행기 "스튜어디스" 아니구여 "스튜어드 "와 글쓰기 라는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야기가 어렸을때 베낭여행을 다녀오며 

여행사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의 추억들이 함께 떠올랐다.

생업인 무언가를 택하고 좋아하는 여행을 연장하기 위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20년은 고민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그때 만났던 비행승무원 내눈에는 꿈의 직업으로 보였지만 

이 글을 쓴 누군가에게는 생업인 직업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받기만 했던 창밖의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글은 창안 그들의 이야기들이 리얼하게 실려있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실려있다.

입국신청서를 두고 쩔쩔매는 시인 할머니,치매에 걸린 동남아 할아버지,비행기사고 트라우마가 있던 손님,제주도로 떠나는 수학여행중에 만난 꼬마 초딩들, 네덜란드 치즈 할머니, 괴담이야기( 비행중에 사고사 했던 비행승무원 귀신, 태국 승무원 숙소 귀신출몰등.. 뭉클하고 아찔하고 황당하면서도 따뜻함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각국의 손님처럼 펼쳐진다.


현장직 시차를 적응하고 모든 승객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극기의 직업군

그들안으로 들어간 이야기는 더이상 부럽지만은 않았다.


작가는 생업인 승무원과 글쓰기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중간중간 비행을 하며 퇴직의 고민하고 전업 작가를 꿈꾸는 그의 이야기는 

원하는 것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의 저울질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이 될 것이다. 


기내는 사람으로 울창한 숲이다. 저마다 다른 나무들이 하나의 숲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품은채 기내로 모여들고,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시간 동안 서로의 낯선 옆자리가 된다.


기내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숲은 가꾸는 조경사의 역할과 비슷하다. 햇빛과 온도, 수분과 토양의 조절은 물론이고, 서로 맞물리거나 웃자란 나뭇가지들의 방향을 적절하게 조즁하는 일, 그렇게 모든 나무들에게 최대한 공평하고 편안한 숲의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기본적인 업무이다.-프롤로그


세상의 축소판인 기내라는 숲. 그 숲의 안과 밖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만의 고유한 중심을 찾을 수 있다면,내 삶이 또다시 극심한 난기류를 만난 대도

무작정 휩쓸리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서문중


여전히 생업을 하며 매년마다 출간하는 작가, 내 자신의 균형점은 무얼까 생각해본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작가의 원작을 그린 드라마와 소설, 스토리 중 남주인공 은섭은 산골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한다. 혜원을 만나 로맨스가 벌어지는 곳안에 서점안이 떠오른다.  


뉴욕의 중심부터 외곽지역에 있는 11곳의 개성있는 독립서점들을 소개한다.

코로나를 이기고 커피도 팔지 않으며 버티고 있는 각기다른 책방들의 매력들.

할러원에 캔디를 나누주고(테라스 북스), 우연히 들르다 색다른  큐레이터 책방지기에  매력으로 낚이고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동네주민의 사랑방역할도 하며 (커뮤니티 북스토어), 아이들에겐 마법이 일어날거 같은 (북스  아매직), 열정과 커뮤니티가 가득한 (그린라이트 북스토어), 매력적인 소설들이 가득한 (센터 포 픽션),무언가를 찾는 당신을 위한 장소(블랙 스프링 북스)등 소소한 서점의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이야기이다.

대형서점의 경쟁도 저마다의 위기를 이겨내며 버텨냈던 그들은 적때 적시의 큐레이팅, 

동네 서점을 이용한 사랑방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 작가와의 적극적인 만남을 이어가기도 

팝업전시와 책방의 고유한 인테리어도 아이디어가 되기도 했다.

 시인 '메리 올리버', 영화배우이면서 작가인 '에단호크', '올리버'를 쓰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가님도 새책 출간일때 사인회로 나오는 서점도 있어 신기했다.  

우리나라 독립서점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가끔 참여해야 할거 같다.  


SAY NO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

엄청난 두께감으로 인생 거의 모든 부분을 거론한다.

인관관계,사업,사랑,진로, 투자등  다양한 방면에서

인생의 팁들을 들을수 있다. 

읽으면서 욕을 많이 쓰셔 좀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서 호불호가 극명한듯 !)

본질을 집중한다면 많은 부분중 적용할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저자는 의사이면서도 깐깐하고 융통성 없는 아버지를 두고 

인생의 크고 작은 가르침을 배우며 젊을때부터 개고생하며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욕은 하지만 이분 프로네~" 느낌을 받게 한다. 사업체를 가지고 있던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소송건들로 

변호사들을 믿지 못하고 직접 법공부만 아니라, 컴퓨터,자동차 그분야의 장인 소리가 나올정도로 똑부러지는 듯하다.

돈버는 방법만이 아닌 삶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열심히 하다 보니 돈이 따라오더라 .. 위기나 절망의 순간에 한번씩 펼쳐보면 좋은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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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술은 진짜 모르겠더라 - 난해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정서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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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공과제때문에 자주 다녔던 전시 스타일이 화악 바뀐 순간을 알아챈건 2021년 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전>이였다.

그곳에 어렴풋이 기억하던 캔버스에 유채의 작품만이 아닌

작가의 퍼포먼스를 담은 비디오 영상들, 혼합매체들로 이루어진 구성,

디지털 영상까지 종합적으로 이루어진 예술품들이 나에겐 무한대의 머리아픔을 제공했다.

어떻게 해야 쉽게 다가올까?

이책을 타이레놀 삼키듯 해독제 구실 궁금했던 의문들을 상당부분 해결된 지점들이 많아졌다.

미술사를 전공하셔서 인지 상세하게 대중들의 입장에서 쉽게 설명한 책이다.

일단 키워드 12가지로 눈에 들어오게 정리 한 부분부터 마음이 든다.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졌다.묘사 능력보다는 아이디어가 좋은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고 , 퍼포먼스와 회화 작품 기준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면 작품 감상할때 도움이 된다는 것!! 시원해진다.

(요 말만 알았어도 무지함에 탄식하지 않았을듯 ㅠㅠ)



이책은 핵심 키워드를 따라가며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설명되어 있는  정보성 책이다.

미니멀리즘, 개념미술,페미니즘,퍼포먼스,팝아트,장소특정적미술,인류세(환경과 생태의 메세지),포스트휴먼,인공지능,관계미술,공공미술,가상으로 나뉘어 정리해준다.


현대미술 기점은 제 2차세계대전을 (1945년)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로 나뉘며

1945년 이전-> 근대 미술

1945년 이후-> 동시대 미술 이라 한다.


이전 미술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하지만 (보이는 그대로 이해) 사진 발명 이후 그림을 재현해도 사진과 같지 않아 한계 점을 느낀 후 추상화가 등장한다.


추상화는 대상에서 어떤 '본질'을 뽑아 내는 일 있는 그대로 시각화 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들 간의 공통된 특성이나 속성을 추출 점,선,면 ,색으로 내면을 표현한다.

*작품 앞에서 무엇을 느끼느냐의 초점이 아닌 맥락에 관점을 둔 감상이 필요하다.

현대 미술은 주제,소재,기법, 매체의 사용(회화,사진,조각, 영화,광고,일러스트,애니메이션,tv,가상현실 VR, 인공지능AI 등)등 어떻게 새로운 관계들을 관찰하고 총체적인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ex) 아이디어가 뛰어난 작품, 퍼포먼스 , 회화작품을 다각도의 관점에서 바라볼수 있는 감성적 접근과 이성적 접근이 필요하다.

최우람 작가- 현대 미술관 2022 


1.미니멀리즘

작가 개입 배제,반복된 배치, 공장에서 제작된 기성재료사용,모더니즘의 일반 캔버스에서 사용되었던 평면성 해방, 미술영역을 확장으로 이어진다.

모더니즘 -장르의 순수성, 회화는 회화다워야 하고 문학은 문학다워야 하며, 연극은 연극다워야 한다.

포스트모더니즘 -모더니즘의 정반대 현상 다양한 장르의 접목을 시도한다.

ex) 잭슨 폴록 -전면회화 구도설정 없이 전체적으로 균등하게 표현, 평면성 두드러짐(선과 면, 화면 안과 밖의 구별이 없다) 공간감없이 평면이 아닌 입체감을 준다. (일반 유화의 형태에 일정한 패턴으로 촘촘하게 구성한다.)


잭슨 폴록


2.개념 미술

예술의 본질은 형태가 아닌 개념에 있다.

물질적인 작품보다 비물질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한 미술이며  표현의 두가지 방식이 있다.


a.아이디어

b.아이디어 +오브제 결합


전통적인 미술 형식을 부정하고 예술가의 선택적 의도가 작품이 된다.

일상의 사물인 변기를 뒤집음 마르셀 뒤샹의 '샘'

예술가의 창조적 발상이 창작과정이나 결과보다 중요하며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물'과 결별을 의미하며 생각이나 관념이 가장 중요한 측면이 된다.

4가지 형식으로 주로 구성된다.


a.레디메이드(Readymade)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ex)뒤샹의 '샘'

b.오브제를 새로운 매락에서 개입하게 한다.

(ex 미술관 바닥 안경이 떨어져 있다면 이것도 작품인가? )

c.자료형식 '보는' 미술이 아닌 '읽는 미술'이 여기에 속한다.

d.언어

ex) <하나이면서 셋인 의자>

어떤 형식에 속할까요?

레이메이드-실제의자, 지료형식-의자사진,

보여주고 의자의 정의 서술한 텍스트-언어

미술관이라는 장소에 어울리지 않은 의자를 새로운 맥락에 '개입'하게 한다.

조셉 카수스는 <하나이면서 셋인 의자> 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1.실제 의자, 2.의자를 찍은 사진, 3.의자를 정의한 텍스트 세가지로 전시에서 보여주며 세가지 질문을 던진다.


의자란 무엇인가? 어떻게 의자를 재현할 것인가? 어디까지가 미술인가?



3.페미니즘

1960년대 시작, 여성운동 90년대 순수예술과 대중문화 안에 뿌리 박힌 고착화된 여성의 이미지를 비판


ex)메리 캘리<산후기록> 처음 엄마가 되는 과정을 출생-아들의 5세까지 기저귀, 손자국,발톱,낙서 시간이 지남에 따른 정체성을 보여주는데요

'여성 예술가''어머니로서의 여성' 정체성을 탐구하고 있어요.

그외에도 여성의 이미지를 성해화함을 고발한 로라 멀비<시각적 쾌락과 서사영화>,오노 요코<컷피스>를 통해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를 드러내고 주체과 객체 공격자와 희생자를 고찰하게 하는 작품등 다양한 작품들 예를 통해

사회에서 여성의 억압된 욕망을 보여주며 사유하게 한다.




4.퍼포먼스

신체는 예술의 주요한 매체

자신의 몸을 캔버스로 1960년대 '행위예술'신체적인 교감 ,감각으로 관람자에게 접근

보통의 예술작품이 작가의 고독에서 탄생한다면 퍼포먼스 아트는 퍼포먼스에서 중요한것은 새로운 현실을 구성하게 하는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이 어느정도의 '변환'을 불러일으켰는지가 미학의 기준이 된다.

보통의 예술작품 작가의 고뇌와 고독, 퍼포먼스는 관람객과의 상호작용 미술관에서 관조적인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하나의 사진처럼 다가온다.

일반적인 예술 작품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는데 전후가 달라지는 '변환의 힘'에 있다.

ex)'마리아 아브라모비치'는 이 영역을 잘 보여주는 작가

관객으로 하여금 예술과 일상과 삶, 미학과 윤리적 규범 사이의 중간 상태로 일반적인 행위 규범으로 해결되지 않은 것들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토마스의 입술>작가는 유리잔을 깨부시고, 피가 흐르자 면도날로 자신의 복부를 긋고, 얼음으로 만들어진 십자가 위에 눕는다.

작가는 이 과정이 어린시절 트라우마와 연관지어 어머니를 포함한 식구들의 잦은 폭행 히스테릭한 혈우병 발작으로 출형이 멈추지 않으면

가족들의 관심을 끌수 없었다고 한다. 이 행위를 통해 얼음 십자가 위에서 순교자의 모습으로 연출하고 두려움을 직면하고 승화하여 심리적 보상으로 이어진다.

고통을 직면하고 승화 자신을 둘러싼 억압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신체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모습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5.팝아트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소비문화를 비판한 운동,TV와 매스미디어 보급 대중문화의 확장, 소비사회의 모습 작품 기계로 찍어내도 예술이 되는 의미,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욕망에 의한 소비를 비판적으로 그려낸다.

ex)앤디워홀 -1962년 캠벨 스프를 통해 '팩토리' 대량으로 작품을 기계적으로 찍어내기 위해 조수를 고용, 실크스크린 (판화의 일종으로 지놎의 동일한 이미지를 손쉽게 반복하고 원판과 동일한 이미지 수백개 이미지 자리를 바꾸고 겹쳐 찍는 방식으로 )으로 기계화,산업화 산업사회에 맞게 산업화 시대의 예술적 생산방식이었다.



2013년 소더비 경매에서 앤디 워홀의 <실버 카 크래쉬> 나무에 충돌한 자동차의 사고 직후 형상화했던 작품은 1000억원에 낙찰된다.

이 작품을 통해 자동차 사고를 소재로 욕망하는 상품의 이면과 욕망이 초래한 위험 또한 간파하며 소비에 대한 사회에 대한 경고 메세지를 준다.

외모지상주의, 비인간화, 소비사회 상품,연예인 매일 발생하는 교통사고 일상적인 소재들을 선택하여 평소 인지 하지 못했던 현실을 성찰하게 한다.



워홀의 <실버  카 크래시 >


그의 세계는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한겹 표피만 남은 텅빈 얼굴을 하고 있어요-105p

6.장소 특정적 미술

현대의 미술관에 전시 방식은 화이트 큐브형으로 사작형 하얀색 벽에 설치되는 방식이다.

근대시기 이전의 전시장은 미술작품이 건축의 장식물로 파악되어 상황에 따라 소장품을 공간에 맞게 자르기도 했다.

대중들의 접근 불가했으며 컬랙터만 가능하며  사적 소유의 공간이었다.

2차 대전이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진 화이트 큐브라는 용어는 1976년 구체화 되며

작품을 돋보이게도 하지만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구분하여 관람 경험을 일정한 방향으로 규정하게 한다.(전시장에는 시계도 창문도 없다. 전시 요소를 방해하는 요소를 배제한 점) 

이와는 반대로 한정된 장소안 정해진 규정에서 탈피하여

설치미술, 새로운 맥락을 부여하는 개념미술, 플럭서스, 퍼포먼스, 비디오아트등 다양한 작품들이 창고건물, 대안공간, 공공장소,거리유적지 전체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우리나라에도 성수동에 많은 갤러리나 대안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 이미래 <구멍이 많은 풍경,영도 바다> 2022는 영도의 송강 중공업 페공장 건물에 설치하여 지역의 역사를 반영하고, 로버트 스미슨 <나선형 방파제>는 미국 유타주의 자연환경을 캔버스로 활용하기도 한다.

장미셸 오토니엘 <부재하는 신체>는 덕수궁 은유하는 목걸이를 통해 흑인 말살 역사적 사건을 애도, 실제 장소에 귀속되지 않고 개념적 담론적으로 확정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이쁜 작품이 애도하는 작품이라니 ㅠㅠ

알고 보기 전후가 극명하게 다를수 밖에 없다. 

<나선형 방파제> 

대지를 캔버스화 하여 환경을 고찰해 보게 한다.예술의 힘이란 !

 

7.인류세

예술이 전하는 환경과 생태의 메세지를 의미한다.

인류에 의해 지구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바탕을 두고 지금 인류가 살고 있는 시기를 하나의 시대로 명명(지질학적) '산업혁명'거점으로 환경문제가 발발, 와트의 증기기관차 발명으로 시작된다.


ex)랜덤 인터네셔널 <레인룸> 2012, 비가 내리는 공간을 인공적으로 구현, 설치된 장소인 아랍 에매레이트 강수량 부족으로 인공적으로 비를 만들어 냄으로 자연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나타내 우리의 생존을 위해 자연을 조종하려는 기술적 시도가 인간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8.포스트휴먼

기술의 시대에 인간은 이제 무엇이 될까?

로보캅,아이언맨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어우러지는 환경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존재론적 물음을 던진다.


*트랜스 휴먼-인간 신체능력 향상 기술을 통해 인간 초월 인간 중심주의

*포스트 휴먼- 이분법적인 탈피를 벗어나 기술을 통해 인간의 존재를 확장 인간 주의 변형 인간 주의자체가 변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ex)최우람 <카붐> 고생물 고래뼈 기계부품에 맞물려 만들어 내는 들숨과 날숨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진다.

인간과 기계의 혼종인 사이보그 형상 인간과 기계를 이분법적 사고 비판,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성찰을 하게 한다.인간,기계,장연,동식물 사물 포함한 존재들이 대칭적으로 공존하여 서로 영향을 준다.


<카붐>

9.관계미술

미술관에서 식사를 대접한 예술가 , 참여에 따라 달라지는 미술

ex)'리크리트 티라바니자' 90년 뉴욕 갤러리에서 태국 음식 '팟타이'를 관람객을 초대하며 음시접대 행위로 미술과 일상의 경게를 허물고

요리를 매게로 대화로 즐거워하고 예술 작용을' 관조'가 아닌 '사용'에 중점을 두고 개개인의 공감이 '공유의 장'으로 참여의 기회가 된다.

미술 특권층만이 누릴수 있는 것이 아닌 누구나 접근 장벽을 낮추는 관계 미학도 이루어진다.

관계미술에서의 퍼포먼스는 작가의 의도가 아닌 관람객의 참여로 결과가 달라진다.

그외에도 관계미술은 관람객의 참여가 많아 재미있는 퍼포먼스들의 예시가 많았다.

죽은 애인 몸무게만큼 쌓아두었던 <사탕연작>으로 작가 펠리스 곤잘레스 토레스는 상실을 표현한다. 전시장에서 사탕을 가져가거나 먹을수 있게 하고 관람자가 가져가면 다시 채워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지만 동시에 끝없이 채워진다.인간,죽음, 시간 의미화로 작품의 주제를 구성한다.



10.공공미술

일상의 공간을 모두를 위한 에술로 만듦

'공공성'이 무엇인지? 공중의 이익과 참여도를  서로 다르게 생각하게한다. 

공공장소 속의  미술,공공장소 로서의 미술, 새로운 장르 공공미술을 포함한다.

문하 예술진흥법에는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 건축비용의 100/10 이하 범위로 미술 작품을 설치하게 한다.

일상에서도 예술을 관람할수 있도록 해준다. 이외에도 시민들에게 문화 교육을 제공하여 그들의 삶에 예술을 불어 넣거나 벽화를 그려 치안 문제에 관여하여 소외된 사회 집단에 중점을 둔다.


11.가상

예술은 무엇이 진짜 현실이고 아닌지 알고 있는가?

증강,가상,혼합현실에 아래와 같이 구분한다.


증강 현실-현실의 이미지와 가상이미지 결합 실시간 상호 작용 가능

ex)도로위에 지도를 겹침

가상현실-현실을 완벽하게 차단한 가상

감소현실-현실에 존재하는 정보를 삭제한뒤 덧 입힘

원래 있었던 것을 그 자리에 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듦

ex)마크 스크와렉 <통일 한국의 프로젝트> 남북의 경계공간 군사적이미지를 삭제하고

일상에서 무감각하게 잊고 있던 이념적 대립으로 생각하게 하고 읽을수 없는 것을 읽을수 있게 도와줌

혼합 현실- 가상+가상으로 결합한 것

ex)<새로운 차원의 증언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는 자신의 경험을 미래 세대에 들려주기 위해 기록된 형태로 제현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컴퓨터는 질문의 키워드를 파악후 핀카스 쿠터가 (작업한 작가)답변하는 형태의 영상 송출

확장현실-미래의 기술까지 포함

매트릭스 같은 실제와 가상의 구분 모호함



12.인공지능

이미 많은 예술가들과 일반인들이 쳇 GPT로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사용중이다.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제이슨 앨런 미드저니 AI 프로그램 사용하여  1위의 영예를 앉는다.   

그외에도 '에드몽 디 밸라미' 초상화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5억원 낙점된다.

ex)남성 정치인 모습을 '파블로 피카소', '꽃과 호랑이와 결합한 이미지를 일러스트로 '서울시내 풍경을 에곤쉴레 드로잉으로' 입력하면 그림을 생성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1분내에 완성된다니 재미있을거 같다.




이처럼 앞으로 예술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 인간과 컴퓨터를 대립이 아닌 기술을 통해 인간 자유를 확장, 인간과 인공지능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형태에 협력하는 대체활용으로 사고를 넓혀준다.


이 것 외에도 에드 루샤의 좋은 나쁜 미술 활용법을 사용하면 좋을듯하다.


*미술관 100%활용법 

좋은 미술-"응? 와아!"

나쁜 미술-"와아! 응?"

응?이라는 반응에서 천천히 와아! 첫눈에는 혐오했지만 계속해서 바라보며 발전된 반응에 더 많은 발견을 하게 된다.

(처음에 눈에 들어온 작품이 한달째 계속 보다 보면 실증이 나는 경우, 처음에 소재감으로 혐오했는데 작가의 의미를 알고

볼때 마다 생각하게 되며 인상에 깊이 남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는 듯하다.)

현대미술은 작품과의 관계맺기가 중요하다. 

ex)중국의 핫한 작가 아이웨이웨이는 중국정부에 항거하는 정치적 의미의 작품들을 주로 많이 작업하여 가택연금에 처하기도 하는등

중국 사회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그외에도 세계에 대한 이해,인간과 세계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후위기, 팬더믹,인공지능 등 과학,예술, 철학등 경계를 넘너드는 듯 새로운 조합으로 우리의 의식 변화에 영향력이 크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미술시장 (미술품 가격의 책정 기준(수상경력, 비평적반응,학문적인 수용,작가의 사망여부,대중인지도등),

미술 투자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평소 미술을 좋아하시면서 기호품이나 투자로 현재 나오는 전시들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작가의 말처럼 12 키워드안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어 가이드 역할로 궁금증이 많았던 부분들이 대부분 많이 해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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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6-10 0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왓, 벽에 그려진 토토로 그림
완전 제가 좋아하는 스탈이네요.

그나저나 예나 지금이나 현대미술
은 여전히 이해 불가의 영역이 아
닌가 싶습니다 ㅠ

가필드 2023-06-10 16:38   좋아요 1 | URL
현대미술이나 예술은 다 어려운거 같네요 🥲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Book] 기적일지도 몰라 - 배우 최희서의 진화하는 마음
최희서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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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영화를 알기전까지는 전혀 알지못했던 독립운동가!
하지만 영화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독립운동가 박열!


영화에 대해서 논하기전! 박열에 대해서 간단히 서술하자면
박열은 1902년 문경에서 출생하였고,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어렵게 학교를 다니던 중에,일제의 강압을 못이기고
거짓교육을 했다는 조선인 교사의 고백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그후 고등보통학교 사범과 재학중 일어난 3.1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박열은 학교를 자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이어가서 일본의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들과 접촉하면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고 독립행보를 이어가고,종국에는 

아내 '가네코 후미코'와 사형에 처해진다.






이 역을 맡았던 최희서를 만났던 영화. 일본인 박열의 아내이자 히로인 역할 

완벽하게 소화해 낸후 ,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일본에서도 상영을 하게 되며 

(일부 일본 관객들에게도 감명깊은 인상을 줌) , 저자는 기적이라 칭한다.

그녀의 진심이 전해진듯하다. 이대목에서 눈물났다.ㅠㅠ


관객층의 연배는 높은 편이였다.중략

도 어떤 분은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극장안에서 소개를 하다 일본 관객들의 눈을 바라보며 눈물이 난다.

그때 객석에서 누군가 외치는 소리 "다이조부, 희서상!"

안도의 눈물인지 아니면 감사의 눈물인지 그 모든것이 뒤섞여 터져나온 날숨 같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들 앞에서라면 괜찮을 것 같아.있는 그대로의 내 구겨진 얼굴로 서서, 오늘 극장을 찾아주신 당신들을 바라보아도. 152p



그 역할을 맡기전까지 고분분투하는 상시대기중인 오디션 지망생을 전전하고

눈물밥도 먹고 

책중에서 그녀는 일본에서 상영하게 되면서 감개무량한 기운을 전하며 이 역을 맡기까지

28살 부터 시작된 그녀의 인생 스토리가 시작된다.

배역 하나에 집중할때 마다 온몸에 후미코 모드 (결국 후미코 역으로 신인 배우상을 두개나 거머진다.)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역으로 카멜레온 변신하듯 바꾸어 나간다.

인생의 쓴맛을 8년째 마셨던 '자영'역으로 몰입이 되지 않자 그녀의만의 고민도 하게 되고 

그녀의 생에 가장 힘든 순간들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견디고 있던 '자영'의  호흡안으로

들어간다.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고 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한다.

연기와 글쓰기에 진심인 그녀의 이야기.


겉으로만 화려해 보였던 그들의 커튼 뒤의 삶도 우리네와 다르진 않은듯 하다.


앞으로도 그녀의 작품들에 응원을 보내며 예전 작품들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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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도쿄를 방문했던 기억 편의점에서 골라잡은 바나나 모양의 빵

엄청 촉촉하고 맛있어서 깜놀했다는 그 후로 그 빵이 계속 생각났고 결국 작년 일본교포분에게

빵 선물을 부탁했다.

그러나 그분은 원하던 빵을 찾지 못했고 난 계속 그빵이 생각 났을 뿐이고 ㅠㅠ

새벽까지 이어진 빵 독서( 그림 보시면 이해되십니당 ㅎㅎㅎ) 결국 배에서 꼬르륵 편의점에 몇번 뛰쳐 나갈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완독후

오늘 제일 먼저 한 일은 빵집가서 빵 사오기

무한대의 호기심이 많아 외부의 자극에 쉽게 쫑긋하고 이미 내지르는 성향입니다(ISFP) .

유혹의 원인은 그렇게나 아무거나 골라잡았던 편의점 빵 조차 맛있었던 '이웃집 찰스'아니고 이웃나라 '일본 현지 빵 백과'

요즘 읽은 책중 '오늘은 문구점에 갑니다'와 이책 역시 공교롭게도 일본에 관한 이야기.

그래서인지 얼마전 다녀왔음에도 오사카행 비행기티켓를 검색하고 위기를 넘기고 있다.

다시 본론 지역별로 인기 있는 빵 빵 빵의 이야기가 심하게 나옵니다.

일본의 지역별로 일본의 소울빵 크림빵, 멜론빵, 카스텔라, 감자,참치등 온갖 샐러드빵,

달걀말이빵(이런빵도!), 바나나빵(역시!), 토스트등 여러 종류의 빵이 나오는데요.

토스트,햄버거 자판기로 따끈따끈하게 구워진 마치 이삭토스트를 보는 듯 하구요.

햄버거도 막 구워진 듯한 버거나 콜라나오듯 자판기로 역시 일본의 나라인걸 증명하는 듯한 이야기

지진 재해를 계기로 탄생한 빵 통조림

점심시간에 완판되는 매점빵

도쿄 내의 빵집

샌드위치 안에 소세지, 히레가스, 메쉬포테이토등 맞춤이 가능한 삼각샌드위치 전문점

다양한 이야기가 빵 제과의 역사와 함께 설명되는데요.

미소된장- 미소된장이 들어간 된장빵 기후지방 액막이 의식에서 개발함

다시다빵은 도야마현이라는 지역사람들이 다시마를 너무 좋아해서 개발한 빵, 와인안주로 즐겨먹기도 하고

두뇌빵 -머리가 좋아진다고 해서 개발하고 파를 안 먹는 아이를 위해서도 개발했다고 하는등

빵에 대한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네요.

제과에 관련된 일이나 사업 구상 하시는 분들에게도 아이디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곧 일본 여행 준비하시고 빵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간토지방에서 구텐버거로 자판기 버거

일본은 크림빵 엄청 좋아하는듯

수박모양의 빵까지


결국 난... 

그래서 난 참다 못해 태극당을 갔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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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3-05-26 0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의 연탄빵 같은 것도 나오려나요? 기발한 빵들이 많더라고요. 빵 만큼이나 이 책도 유혹 자체입니다.^^

가필드 2023-05-26 06:48   좋아요 0 | URL
연탄빵 안그래도 생각했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네요 hnine님 빵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

댄스는 맨홀 2023-05-26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빵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네요. 맛있는 빵은 그냥 지나갈 수가 없죠.

가필드 2023-05-26 22: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댄스홀님 책 보며 그냥 무너졌네요 ㅠㅠ

페크pek0501 2023-05-26 2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녁 먹은 게 소화가 다 된 시간이라 먹고 싶어집니다.
버터빵과 커피의 조합으로 즐기고 싶네요.

가필드 2023-05-26 23:05   좋아요 2 | URL
페크님 버터와 커피빵 이시군요 ^^ 위험한 유혹책때문에 한동안은 빵의 유혹에 빠져있을거 같네요 😅

서곡 2023-06-04 1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빵 먹고 싶어지는 일요일입니다 ㅎㅎ 이 달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필드 2023-06-04 13:5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이 책 보고 빵먹고 싶은 욕구가 한달은 가는거 같더라구요 ㅎㅎ 서곡님도 이번달도 열독 다른 하시는 모든일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