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글자 한빛비즈 문학툰
SunNeKo Lee 그림, 정이립 옮김, 너새니얼 호손 원작, Crystal S. Cha / 한빛비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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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자』

한빛비즈에서 고전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문학툰'이 출간되었어요. 예쁜 그림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를 담은 문학툰은 아직 고전문학에 입문하지 못한 청소년과 성인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딱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오래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게는 꽤나 힘든 일이었어요. 빽빽한 글자, 한 번에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건지, 왜 그렇게 고전을 읽어야 한다 하는지 직접 느끼기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더 멀리하며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읽기 쉬운 책들만 찾았던 저였습니다. 작년 초부터 읽기 시작한 세계문학 중 술술 잘 읽히는 책도 있었지만 너무 힘들게 마무리 한 책도 있었지요. 그래서 좀 더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며 고전을 소개하는 책을 좀 찾아봤는데 그때 문학툰이 있었다면 더 빨리 고전과 친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17세기, 당시 청교도의 엄격한 규율을 지켜야 했던 이들 중 간통한 죄로 가슴에 '붉은 글자 A(adultery)'를 달고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조롱을 당하는 헤스터. 간통을 저지를 여자는 남은 평생 주홍 글자를 달고 살아야 합니다.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절대 밝히지 않으며 남편이 보는 앞에서 헤스터는 감옥에 갇히죠. 

구금이 끝난 후 새로운 삶을 꾸려가는 헤스터에게 남편은 자신이 남편임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하네요. 부모님이 선택한 나이 많은 남자와 사랑 없는 결혼을 했고 책에만 파묻혀 지내던 남편은 2년 후 헤스터만 보스턴으로 보낸 후 연락이 끊겼지요. 그렇게 버려둘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악마 같은 표정으로 그녀를 책망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헤스터는 사람들 발길이 뜸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아이를 키웠고 바느질을 하며 생활을 이어갔어요. 그녀가 만들었다고 하면 예쁜 완성품에도 불구하고 악담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런 그들이 사용하는 것들 사이사이 헤스터가 바느질한 것들이 많았지요. 한편 헤스터의 남편은 헤스터와 목사의 사이를 의심하며 목사 곁에서 악의 기운을 퍼트리고 있었고,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사람들의 질타를 당하는 헤스터조차 보호해 주지 못했던 목사는 죄책감에 시름시름 병들어가네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헤스터와 떠날 결심을 했던 목사는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성품이 온화하고 친절한 헤스터 가슴에 단 주홍 글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정한 잣대에서 벗어난 행동을 했던 헤스터는 그에 대한 벌로 가슴에 주홍 글자를 달고 살아야 했어요. 간통은 잘못이긴 하지만 그 누가 아무렇지 않게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남녀 간의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상호 행복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던 헤스터의 말처럼 사랑은 일방적일 수 없어요. 모든 것을 떠안고 희생해야 했던 헤스터의 삶이 얼마나 힘겨웠을지 안쓰럽기만 합니다.





한빛비즈 문학툰 시리즈는 '레 미제라블', '제인 에어', '주홍 글자', '빨강 머리 앤'까지 네 권 출간되었어요. 앞으로 어떤 고전 명작이 문학툰으로 탄생할지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고전 명작 읽기 망설여지는 분, 어릴 적 추억 여행 떠나고 싶은 분도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학툰과 함께라면 어렵지 않을까 하며 망설였던 고전 문학을 다 섭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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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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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심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천재들의 삶마저 망쳐놓거든. 진정한 재능이나 장점이 남들 눈에 띄는 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그러니까 당장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본인이 그런 재능과 장점을 지녔다는 걸 잘 알고 좋은 방향으로 쓰면 되는 거야. 사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겸손함에서 나온단다."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라임 절임을 얻어먹기만 하던 에이미는 메그의 도움으로 친구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마침 라임 절임 가져오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고 평소 에이미를 불편하게 했던 친구가 선생님께 고자질해 에이미의 라임 절임은 모두 창밖으로 내던져졌다. 선생님은 약속대로 에이미를 벌했고 화가 난 에이미는 그길로 집으로 가버렸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마치가 식구들과 로리, 선생님의 벌을 내리는 방식은 잘못되었지만 그냥 넘어갔다면 잘못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라 말하는 어머니였다. 그러면서 요즘 에이미가 보인 우쭐대고 오만한 태도를 꼬집으며 들려주는 위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새겨야 하는 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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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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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묘사,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야기.. 고딕 소설 대모의 이야기 안 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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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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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여성 작가가 들려주는 공포로의 여행. 지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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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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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범죄형태가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이제 제대로 소름 한 번 돋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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