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통행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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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였던 오치카가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혼례를 앞뒀던 약혼자를 잃고 힘들었을 시간, 그녀에게 힘이 된 것이 괴담 자리의 청자 역할이었을 것이다. 무사히 아기가 자리 잡을 때까지 축하하러 가지 못하는 도미지로에게 세 번째 손님이 찾아왔다. 자신을 깃토미라고 소개한 노인은 유카타를 입고 있었고 도미지로에게도 입어 달라며 준비한 유카타를 내미는데...

뭔가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마지막 손님이 전해줄 이야기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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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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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열린책들 35주년 기념 MIDNIGHT 세트로 만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이번 열린책들 35주년 기념 세트를 통해서 처음 만나는 작가의 작품이 많다. midnight 세트에서는 읽어본 책이 한 권도 없었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고전을 기피하던 나에게 이렇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가 생전에 완성되고 출판된 첫 책이라고 한다. 프랑스가 전쟁에 패하고 피난 길에 올랐던 카뮈는 이 원고도 싣고 갔다고.. 긴 여정 끝에 '이방인'은 출간되었지만 카뮈는 '가장 부조리한 죽음'이라고 여겼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을까. 모르겠다."로 시작하는 이방인은 모친의 죽음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표현해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머니의 빈소에서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않았고 장례식이 끝난 후 열두 시간 동안 잘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느끼는 뫼르소였다. 어머니 나이도 몰랐던 무신경한 아들이라고나 할까. 그는 평소처럼 수영을 하고 여자를 만나고 사랑을 나누고.. 모르는 이가 봤다면 어머니의 죽음과는 무관해 보였을 것이다. 결혼하자 고백하는 여자에게 희한한 결혼관을 선사하는 뫼르소였고, 이웃의 치정 극에 발을 들여 뜻하지 않은 살인 사건도 벌어졌다. 이렇게 1부가 끝이 난다.

재판이 시작되었고 살인 사건보다는 어머니 장례식에서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사건본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뫼르소는 제3자가 되어버린 듯한 재판. 장례식에서 냉담한 태도를 보였던 것이 살인 사건의 중요한 쟁점이 되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그리고 반기독교적인 그의 행동이 판사의 심기를 건드린 것일까? 어쨌든 그는 사형 선고를 받았고, 처형일에 수많은 구경꾼들이 증오의 함성으로 자신을 맞기를 희망한다며 소설은 끝이 난다.

거짓말을 몰랐던 뫼르소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날것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게 주변인들에게 거북함을 선물했을 것이다. 그렇게 그는 타인과 다른 그냥 뫼르소였던 것이이고, 남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이방인이었던 것이다. 세상은 홀로 왔다가 홀로 떠나는 것이기에 우리 모두가 '이방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 한다. 하지만 타인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때론 선의의 거짓말도 해 가면서 살아간다는 게 뫼르소와는 다른 점이겠지. 한마디로 정리하기 힘든 책 <이방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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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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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

열린책들 35주년 기념 NOON 세트로 만나는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열린책들 중단편 세트를 통해 생소한 작가의 책을 여럿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름은 알지만 읽어보지 못했던 책들 역시 이번 세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좋은 열린책들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고전문학을 읽어보기 주저하시는 분들이 가볍게 읽기 좋은 세트가 아닐까 한다.

소년 토니오 크뢰거는 한스 한젠과 잉에 홀름을 사랑했다. 남방 출신의 어머니를 닮은 토니오는 북방인 금발 한스와 잉에와는 달랐다. 음악과 시를 사랑하는 토니오와 친구들은 달랐다. 한스와 잉에를 사랑했지만 그들의 세계와 다른 곳에 속했던 토니오는 고향을 떠났고 작가가 되었다.

작가로 성공한 토니오 크뢰거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예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 그가 여행을 떠나기로 했고 자신의 고향집에 방문했다. 고향집은 도서관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곳에서 잠시 추억에 잠기지만 수배자로 오해받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여행길에서 우연히 보게 된 한스 한젠과 잉에 홀름, 그들을 여전히 사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읽어보게 된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크뢰거라는 북방적인 성과 토니오라는 남방적인 이름의 결합은 두 세계의 경계 위에 불안정하게 서 있는 예술가를 암시한다고 하는데 작품 소개를 읽지 않으면 사실 잘 모르겠다. 토니오는 예술 세계에 속해 있지만 평범하고 건강한 속세(부르주아 사회)에 속했던 그가 사랑했던 친구들, 그들을 향한 동경의 눈길. 토니오는 두 세계의 경계 위에서 나아가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길이라는 예술관을 피력했고 토마스 만의 자서전적인 작품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예술과 평범한 사회, 꼭 선택해야 했던 걸까? 작가가 예술가라서 뭔가가 달랐던 건지 궁금하다. 일단은 토마스 만의 작품을 만나봤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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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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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던같이 위대한 심리역사학자에게는 인간의 감정과 반응을해명하여

미래의 역사적 흐름을 광범위하게 예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살이다.

그렇다면 그 점이 뜻하는 바는....

해리 셀던이 예고했던 위험에 대한 해결책까지 그는 제시했을까? 50주년 기념일에 개관될 해리 셀던의 유품관. 그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뭔가 근사한 해답이 짠~ 하고 나타날 것 같은데.. 실제론 어떨지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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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통행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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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면 사족을 못 쓸 만큼 좋아하는 도미지로는 구운 경단만 판매하는 오미요네 노점을 알게 되었고 자주 이용하다 친해지게 되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죽었다며 엉엉 우는 오미요는 어머니를 장사 지내고 열흘 후 도미지로를 찾아온다.

그렇게 도미지로의 두 번째 손님 오미요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16년 전 그녀의 집안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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