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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내가 평생 본 중에서 가장 우아하고 어여쁜 여인이었어요.
그러나 그 우아함과 미모는 세간에 그런 이름들로 통하는
기존 관념이나 과거의 경험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켄트의 소지주 오크 씨 부부의 저택에 머물며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오크 씨의 아내 앨리스 오크는 세상 것엔 크게 관심 없는 것 같은 행동으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초상화를 그릴 화가가 묘사한 오크 부인은 알쏭달쏭해 보이기까지 했다. '17세기 조상이 입던 옷을 그대로 입은 듯 개인적이고 이상한 옷매무새, 작위적으로 설정하고 행동하는 것 같은, 항상 딴 데 정신이 팔린 것처럼 보였다.'는 앨리스 오크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