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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고 역동적인 바이킹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ㅣ 손바닥 박물관 4
스티븐 애슈비.앨리슨 레너드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5월
평점 :
대담하고 역동적인 바이킹
바다의 무법자로 알려진 '바이킹'에 대해 유물로 알아보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바이킹>. 바이킹 시대의 유럽과 북대서양의 예술, 공예, 일상을 반영하는 전 세계 박물관 소장품 중 200점 이상의 유물을 소개한다. 바이킹 시대는 250년밖에 지속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변화를 겪으며 11세기가 지난 후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바이킹 시대의 전통적 시작은 793년. 북해 전역에서, 바이킹 시대는 대체로 선사시대에 해당하지만, 국가의 발달과 형성에 중요한 순간을 차지했다. 로마 제국 변방, 5세기 스칸디나비아는 소규모 사회들이 모여 있었다. 교전과 공물에 의지해 안정을 추구했는데 이는 군사적 성공은 정치적 자본에 필수적이었고, 공예품들은 군사주의의 커지는 중요성을 입증한다. 매우 무너지기 쉬운 신분질서를 가진 사회에서, 성공적인 해외 원정이 한 족장의 지위를 얼마나 높아지게 만들었을지 상상할 수 있다. 이국적 약탈물은 동맹을 맺고 충성을 확보하는 데 이용되는 선물로 특정한 가치를 지녔을 것이다.
10세기는 팽창의 시대로 상업과 정착지, 권력의 팽창, 이는 새로운 육지로의 여행, 교역 및 산업 조직의 혁신, 중앙집권화의 증가를 야기했고, 대군세의 원정에 뒤이어, 북부 영국의 스칸디나비아 침략자들 중 일부는 정착하기 시작했다. 부유한 앵글로색슨 장원의 쇠락, 새로운 스칸디나비아 농장이 인근에 형태를 갖췄다. 북해 전역, 덴마크의 통치자로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굳힌 '푸른 이빨 왕'이라 불린 하랄드 고름손. 옐링에 있는 기념비는 그가 덴마크를 통일하고 덴마크인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켰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전역의 경제가 꽃을 피웠고, 그 지역의 많은 부분은 시골이었지만 소수의 중요한 시장이 장거리 여행, 교역, 소통에 중심 역할을 했다. 10세기는 서쪽으로의 팽창이 이루어졌고, 정부 체제를 갖춘 확고한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식민지 주민들은 스칸디나비아 본토에서 직접 이주해 왔다기보다 흘러든 것처럼 보이고 매장, 공예품과 유전학은 아일랜드의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경제적 팽창,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의 새로운 식민지, 스칸디나비아에서 새로 등장한 도시 중심지 및 중앙집권화를 포함한 성취를 등에 업고 시작한 11세기. 고착화의 시기이자 독립적이고 기독교화된 스칸디나비아 왕조가 중세 유럽 무대에 등장하는 시기였다.'성 브라이스의 날 대학살'로 알려진 날, 왕은 영국 내의 모든 덴마크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11세기 중반 무렵 비르카와 헤데뷔의 교역 유적지들은 새로운 중심지들에 의해 밀려났다. 바르키아에 가까운 시그투나는 1060년 무렵 왕정 중심지였고, 슐레스비히 항은 유틀란트 반도의 새로 선택된 도시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약탈물이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지역의 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 약탈자로 알려진 바이킹이지만 도시들이 성장하고 해외 무역이 확장, 기독교가 받아들여지는 등 유물을 통해 바이킹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던 책이라 하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