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왼손 2 - 최후의 네 가지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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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왼손 2

죽음, 심판, 천국, 지옥

최후의 네 가지는 우리가 사는 집이요

고행, 죽음, 죄악

이것들은 우리가 입는 옷이로다

조금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르게 '죽음의 천사, 토머스 케일의 송가'가 퍼졌다. 기록하는 자의 주관에 따라 실제 사건은 변형되었고, 이야기 속 참과 거짓의 경계가 사라졌다. 케일은 보스코 개인 애콜라이트로 발탁되었고 초인적으로 강한 아이만이 견뎌낼 수 있는 편애를 견뎌냈다. 송가 속 내용처럼 '죽음의 천사'인 케일은 사랑받거나 배신당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성소로 향하던 보스코와 케일은 타이거산으로 향했다. 보스코는 케일이 누구인지 신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현재 서열 1, 2위인 간트와 파르시에 대한 이야기와 교황 자리에 뜻이 있음을 내피치는 보스코. 성소로 돌아온 케일은 그전과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았고, 십 년 동안 준비해 온 보스코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벌어진다.

베이그 헨리, 이드리스푸케, 클라이스트는 보스코와 케일을 뒤쫓았고, 성소에 나온 가장 신성한 장소인 타이거산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클라이스트는 혼자 살길을 찾아 사라진다. 여전히 아르벨 스완넥을 잊지 못하는 케일은 멤피스를 달라고 요구하고, 토머스 케일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보스코는 멤피스를 줄 수 없다고 말한다. 보스코가 십 년 동안 준비해 온 일이 어느 리디머의 손에서 끝장이 나고 실패로 돌아간 일을 케일과 함께 바라보는 보스코. 그런 보스코는 교황 앞에서 달이 완벽한 원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귀도 후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노래를 부르며 가던 클라이스트는 던바 경 일행을 만나고 가지고 있던 것과 말까지 다 빼앗겼고, 덤불 속에 숨겼던 칼을 찾아 들고 던바 경 일행을 뒤쫓아 그들이 야영하던 곳에서 일행을 처리한 후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보스코는 더퍼스 드리프트로 케일을 보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포크 부족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리디머 길과 함께 보냈다. 처음엔 실패를, 다음엔 연옥수들과 함께 성공을 거둔다. 헤어졌던 친구 헨리를 다시 만나고 아이를 가진 아르벨과의 재회,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 등.. 케일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지는 <신의 왼손> 두 번째 이야기다.

긴장감 넘치게 성소에서 탈출한 후의 생활을 보여줬던 1권에 비해 다음 도약을 위한 준비 단계를 보여주는 2권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름 재밌었다. 3권에서 케일과 그의 친구들, 주변 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너무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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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글씨
강지혜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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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글씨

손글씨 쓰는 걸 너무 좋아해 20대 초에는 편지를 참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이메일에 익숙하지 않았던 때였기도 하고 편지가 상대방에게 도착하기까지, 또 답장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설렘이 너무 좋았던 시절이었어요. 편지를 즐겨 썼기 때문에 그만큼 글씨도 정성 들여 썼던 것 같은데 이젠 거의 모든 것을 컴퓨터로 해결하니 손글씨 쓸 일이 많이 줄어들었어 점점 악필이 되어가는 저의 글씨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글 쓰는 재미가 없게 악필이 되어버린 상태라 뭔가 교정이 필요하던 차에 만난 책이 바로 <나의 손글씨>랍니다.

글씨 교본을 접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선 긋기예요. 처음엔 이 선 긋기가 뭐라고.. 자꾸 선을 그으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글씨 연습을 하면서 선 연습을 괜히 시키는 게 아니구나.. 선 연습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답니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선 긋기조차 쉽지 않음을 연습을 통해 알았답니다.

단정하고 바른 글씨를 쓰고 싶어 하는 분이 저를 비롯해서 참 많다는 걸 알아요. 계속 연습을 하면서 점차 바뀌어가는 글씨를 보면서 안되는 건 없구나 하는 걸 많이 느낀답니다. 악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기본 글씨체부터 시작으로 글씨를 교정해 보세요. 점차 바뀌어가는 글씨 보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즐거움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따라 쓰는 것으로 만족하는 글씨체지만 좀 더 연습하고 연습해서 나만의 손글씨체 만들어 보는 게 저의 목표예요. 손에 착착 붙는 글씨체를 찾는다면 글씨 쓰는 시간이 더욱 즐거울 거라 생각됩니다. <나의 손글씨> 책에 제시되어 있는 글씨체를 따라 써보고, 교보 손글씨 대회에서 우승한 글씨체도 감상하면서 나의 손글씨를 찾아보는 시간 가져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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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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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인 러브

아버지는 뭐냐는 네 질문에 끝내 시원하게

대답해 주지 못했다는 거 알아.

명쾌한 대답을 찾는 데 왜 그리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구나.

피아니스트인 토마는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에 어머니 집에 갔다가 서랍 속 마리화나를 피우고 아버지 영혼을 보게 된다. 토마가 연주회를 하는 장소에 나타나 집중하지 못하게 하더니.. 부탁이 있다고 한다. 30년 전 알게 되고 쭈~욱 사랑했던 카미유의 유골과 합쳐 뿌려달라는 부탁. 토마가 어린 시절 바캉스 가서 만난 가족이었고 카미유가 의심스러웠던 남편은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간다. 하지만 그 둘을 갈라놓을 수는 없었다. 지속적으로 주고받은 편지, 그리고 마지막 죽음 후엔 함께하자는 약속. 토마는 아버지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어머니 집에 있던 아버지의 유골함을 들고 로스앤젤레스로 향했고 카미유의 장례식에 참석해 뜻하지 않게, 하지만 자연스럽게 오르간 연주를 하게 된다. 장례식이 끝나고 카미유의 유골함을 열려던 그때 그녀의 딸 마농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고.. 설상가상 아버지 유골함을 놓고 오는 실수까지 하게 된다. 토마는 아버지 부탁을 성공적으로 들어줄 수 있을까?

어린 시절 토마가 질문을 던졌던 '아버지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던 레몽. 아내와 이혼한 후 토마를 정상적인 가정에서 돌볼 수는 없었겠지.. 그러다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아버지를 잃은 토마의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 같다. 성인이 된 토마지만 아버지 사랑을 갈구하는 건 제대로 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해서일까?

처음 접한 마르크 레비의 소설 '고스트 인 러브'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가족끼리 무엇을 했어야 옳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투병 중이시던 아빠가 몸 관리 잘 안 하셔서 속상한 마음에 독기 품은 편지를 전했던 20대 그 시절을 참 많이도 후회했더랬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만약 아빠가 내 앞에 나타나신다면 어떤 부탁을 하실까.. 생각해 봤다. 제목만 알고 있는 작가의 전작 '그녀, 클로이'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아빠, 아버지가 뭐야?

그 해답은 너에게 보내는 나의 모소 속에,

나의 눈빛 속에,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은 나의 마음속에 있었는데.

아마도 아버지라는 건 그런 것일 텐데

그 순간에는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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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리뷰툰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1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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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어려워하는 저에게 딱.. 안성맞춤인 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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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봄 가노 라이타 시리즈 1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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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표지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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