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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캐드펠 수사 시리즈 ⑬
BBC 드라마 '캐드펠'의 원작이자 전 세계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국내 유일 완역본!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열세 번째로 만난 책은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입니다. 초록색 표지가 지금의 계절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이번 책에서는 장미나무에 얽힌 사연이 등장하려나~ 하고 짐작하게 되네요.
때는 1142년 봄, 감옥에서 나온 스티븐 왕은 병세가 위독했고, 모드 황후는 사령부를 옮겨 조용히 진위가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을 시기입니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뱃속 아이까지 잃은 주디스 펄은 매년 위니프리드 성녀 축일에 백장미 한 송이를 전다해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가옥과 정원, 목초지를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기증했어요. 매년 주디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은 엘루릭 수사는 그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싹트는 것을 두려워해 임무에서 제외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속세의 삶을 버리고 수녀가 되기를 바라는 주디스를 만류하는 캐드펠, 주디스를 향한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엘루릭 수사, 그리고 비 내린 날 밤, 장미나무 아래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된 엘루릭 수사. 주디스 펄의 실종과 두 번째 살인 사건이 벌어지며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듯합니다. 단서는 어지럽게 뭉개진 진흙 위의 발자국 하나인데요. 캐드펠 수사는 이번 사건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건이 벌어지고 나면 주변 인물들이 모두 범인으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엘루릭을 처음 발견한 닐, 주디스의 사촌 마일스, 주디스에게 접근하는 하나하나다 다 용의자 같은데요. 커다란 사건의 배후에는 언제나 인간의 욕망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맛 미스터리 추리 소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그 시대의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여서 역사 미스터리 소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아요.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