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의 필사 - 엄마 아빠의 교과서에서 되살아난 말의 풍경
윤동주 외 지음, 백승연 외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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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헤는 밤의 필사
🍒 윤동주, 유치환 외 | 구름서재

🌸 엄마 아빠의 교과서에서 되살아난 말의 풍경

'사랑하는 가족에게 선물하낸 가장 아름다운 시간여행'
이라는 문구가 참 좋았어요.
시간여행. 시와 함께하는 시간여행이라니요~^^

중고등학교 시절, 그때는 지금보다 시에 담겨져 있는 의미와, 뜻을 찾는게 큰 의미였어요. 그걸 잘 알고 있어야 대입으로 가는 관문이 더 많이 열렸고요.

그런데.. 솔직히 시인이 시를 통해 전하려는 의미가 무엇인지
담당 과목 선생님의 설명을 듣지 않는 한..
아무도 몰랐을 거라 생각해요.

시는 단순히 내가 느끼고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조차도 내가 부여하는..
그런 것이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번에 만난 필사책
<별 헤는 밤의 필사>는 익숙한 시와 익숙한 노래..
익숙한 시인의 이름을 많이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책이라 하겠습니다.



♡깃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턀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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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전.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읖 열고
희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손앤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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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남선-

1
처......ㄹ썩, 처......ㄹ썩, 척, 쏴...... 아.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태산 같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처......ㄹ썩, 철......ㄹ썩, 척 튜르릉 콱.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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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필사책 한 장 끝낫 때마다 만나는 '우리 젊은날의 어휘사전' 보는 재미도 있어요.
우리 어휘도 알아보고 학창시절에 자주 만났던 시도 필사하며
'라떼 추억'에 빠져도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yozo_anne 피드에서 당첨되어 구름서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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