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시 필사집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쓰는 기쁨' 노란 표지인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게 된 니체 시 필사집 <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입니다.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제목이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였어요. 제목이 시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니체 시 필사집은 니체를 한 줄로 표현한 것 같은, 더더욱 멋진 제목으로 돌아왔어요.
독일의 철학가이자 작가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서구의 전통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자 해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명이 있다고 해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삶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니체는 많은 작가와 심리학자, 시인들에게 영향을 끼쳤어요. 생전에는 종교계와 도덕주의자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 사후 유럽의 철학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니체의 시를 읽고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던 사람인지 느끼게 됩니다.